세상에 고민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 사람이 사는 모양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고 옛날 어느 철학자가 그랬다. 보이는 모습이 화려하고 걱정 하나 없이 살것처럼 보이는 사람도 예외는 없다. 물어보지 않아서 그렇지 누구나 걱정 근심을 하나 정도는 가지고 산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스스로를 위안한다. 그런데 이 질문을 실제로 사람들에게 물은 사람이 있다. 이 책 <말로 표현하면 무든 슬픔이 사라질 거야>의 저자 가바사와 시온이다. 팔로워 13만명의 트위터 계정에 '당신은 고민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올렸다. 결과는 '고민이 있다'가 75.9%, '(심각한) 고민은 없다'가 24.1% 였다.
저자는 '고민이 없다'고 답한 사람이 1/4이나 된다는 것에 놀라 다시 질문을 올렸다. 그 결과 '고민이 없다'고 대답한 사람은 고민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니라 고민이 생겨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람은 누구나 고민이 있다. 고민을 해결하고 오히려 자기 성장의 계기로 삼는 사람들과 고민을 해결하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정체되는 사람들이 있을 뿐이다.
그래서 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유튜브 채널로 대중들과 소통하는 저자는 그동안 '좋은 정보를 통해 정신질환을 예방한다'는 목표로 활동을 해오며 4000개의 고민에 답을 하며 알게 된 것을 이 책에 담았다. 거의 모든 사람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 고민을 분석해보니 스스로 대응할 수 있고 해소 하는 대처법이 있었다. 그 꿀팁이 이 책에 소개되어 있다.
책을 읽으며 매우 가독성이 좋아 무거운 주제에 비해 이해하기 쉽고 잘 읽혔던 것과 저자의 설명과 더불어 그것을 도식화 시켜 한눈에 보이게 만든 부분이 눈에 띄었다. 보통 사람의 마음을 다루는 책들을 읽다보면 평소 잘 접하지 않는 어려운 전문 용어와 무슨 말인지 알것 같으면서도 말해보라고 하면 머뭇거리에 되는 부분이 있는데, 이 책은 꼭 해야 하는 설명도 이해하기 쉽게 독자의 눈높이에 맞게 하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저자가 유튜브를 운영하며 4000건이 넘는 고민에 답변하며 쌓인 경험들로 인해 엑기스만 잘 전달된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고민은 사람을 지치게 한다. 고민이라는 것 자체가 부정적느낌이 강하고 정신적인 고통을 동반하기에 그렇다. 한동안 여러 가지 걱정거리를 한번에 싸안고 있을때가 있었다. 생각만으론 사라지지 않는다는걸 알고 있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했을때라 정말 힘들었다.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 어느 지역의 속담이라는 이 글귀를 읽고는 수첩에 써놓고 읽으며 웃었던 기억이 난다. 고민이 나만 있는것도 아니고, 나만 힘든것도 아니고, 걱정한다고 사라지는 것도 아니라는걸 깨닫고 뭔가 걱정에서 벗어난 느낌이 들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알게 되었다. 고민에는 특징이 있고, 고민의 해소를 위해 근본적인 원인 제거가 아니라는 것만 인정해도 마음이 편해진다는 것을 말이다. 또 하나 새롭게 알게 된 것!! 고민도 장점이 있다. 고민으로 자신을 알 수 있으며 마음 근육 트레이닝이 되고 성장할 수 있는 길잡이가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고민에서 벗어날 수 있는 언어들!! 매우 간단하고 평상시에도 하고 있는 말이며 특히 걱정으로 인해 부정적인 감정에 있을때 유용한 말들이 있다. 수첩에 별표와 함께 적어놓은 말 하나를 소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