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문장력이다 - 베스트셀러 100권에서 찾아낸 실전 글쓰기 비법 40
후지요시 유타카.오가와 마리코 지음, 양지영 옮김 / 앤페이지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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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말과 행동이 있다. 그리고 좀 더 고차원 방법인 글이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글을 잘 쓰고 싶어한다. 논술학원, 글쓰기학원에 아이들을 보내는 이유도 마찬가지일 듯 하다. 도서관에 가면 글을 잘 쓰는 방법을 다룬 책들이 여러권 보인다. 어느 한권을 꺼내 보아도 글 잘쓰기 비법이 들어있는데, 그런 책들이 많은 것을 보면 글을 쓴다는 것이 만만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 같다.


<결국은 문장력이다>는 글쓰기 방법에 대한 책 100권을 선택해서 그 책에 실린 노하우를 한 권으로 정리한 책이다. 각각의 책에서 말하는 노하우를 중요한 순으로 구성하고,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내용과 여러 노하우를 한 권으로 엮었다. 그야말로 '글쓰기 꿀팁 비법 전수'다.


과거에는 인재 등용을 글쓰기로 했다. 과거급제란 주어진 주제에 대해 글로 잘 써냈다는 의미도 있다. 그만큼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을 나타내는 것 뿐만 아니라 자신의 생각과 사상, 바라는 것들을 표현하는 방법이었다. 이제는 시대가 변해서 손글씨도 자주 쓰지 않는다고 하지만, 여전히 SNS 등을 이용해 글로 자신을 나타내고 있다. 글쓰기가 여전히 우리에게 중요한 이유다.


책 속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글쓰기 방법도 있고, 새롭게 알게 되는 것도 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글쓰기에 어떻게 적용되어 읽기 쉽고 정확한, 마음에도 와 닿는 글을 쓰느냐의 문제다. 책을 읽으면서 도움이 되어 좋았던 부분은 '나쁜 예문', ' 좋은 예문'이다. 예문들을 읽으면서 비교가 되니 이해가 쉬웠다.


그리고 마음에 두어야 할 중요한 비법 하나! 글에는 글을 쓰는 기술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테크닉에만 집중하면 흔한 문장을 쓰게 된다'(p162)에 나오는 비법과 연결된 것이다. 바로 글에는 따뜻한 마음이 전달되야 한다는 것이다. 때로는 절실한 마음일 수도 있겠다. 에필로그1 저자의 글에서 저자가 글을 쓸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애어의 실천'에 대해 설명한 글과 맞닿아 있는데 어떤 글이든 마음이 담겨야 한다는 뜻으로 이해 되었다. 만약에 내가 책을 만드는 사람이었다면 책의 가장 처음에 두고 싶을 만큼 마음에 와닿았다.


글에는 힘이 있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는 말처럼 글은 읽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이 책을 읽고 글쓰기를 대하는 마음가짐에 점검을 한 나처럼 말이다. 그래서 저자들의 글에서 표현된것 처럼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글, 진심을 담은 온화하고 따뜻한 글을 쓰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객관적인 글쓰기 요령'을 정리하고자 했던 저자에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쓰라'고 요청했던 편집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덕분에 글쓰기에서 '애어의 실천'이라는 중요한 말을 알게 되었다. 단순한 글의 표현이 아닌 다정한 마음을 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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