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받은 특별한 선물 - 육필서명 필자, 강인섭 김광균 김광협 김구용 김동리 김문수 김민부 김승옥 김영태 김종길 김태규 김현 김현승 마광수 문덕수 문익환 박남수 박두진 박목월 박성룡 박종구 박화목 박희진 서정주 석용원 송상옥 송수남 신봉승 오규원 이경남 이상보 이승훈 이청준 이탄 이해인 임인수
박이도 지음 / 스타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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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내 그렇게 평안하소서.

p59

감수성이 풍부했던 시기에 친구들과 손편지를 주고 받았다. 매일 통화를 하면서도 편지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글로 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말로 못한 이야기들을 나누게 되기도 한다. 글 속에 품고 있는 깊은 의미가 말없이 전달되기도 한다.

<내가 받은 특별한 선물>은 오랜 시간동안 문객들과 나눈 육필 서명본과 편지글, 쪽지글 등을 모아 책으로 엮은 책이다. 글을 읽다보면 문학에 문외한인 나조차도 아는 이름이 보인다. 마치 이전 시대의 문인들의 교류와 소통의 한 장면을 엿보는듯 하다.

친필로 쓴 글들을 통해 글의 내용이 더욱 선명이 다가오는걸 보면 그 생생함의 차이가 느껴지는것 같다. 먼나라 시인들이 아니라 한때는 우리와 같은 공간을 공유하던 살아있는 인물들로 다가온다. 이제는 작고하신 분들의 글들을 친근하게 만나며 그들의 현재가 우리에겐 이렇게 역사가 되겠구나 싶어 생각에 잠기게 된다.

친구들과 나눈 글들이 이제는 우리에게 추억이 되고 '그때는 그랬지.'라고 말하는 것이 좀 더 시간이 지나면 또 어떤 모습으로 보여지고 추억될까 궁금해진다.

"내내 그렇게 평안하소서."라는 짧은 문구로 서로의 안부와 안녕을 전하는 마음이 진하게 느껴진다. 오늘의 우리도 그렇게 평안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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