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선물
앤 머로 린드버그 지음, 김보람 옮김 / 북포레스트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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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또 여성의 훌륭한 업적인 쌓인 이후에도

계속해서 이 책이 읽여야 할 것이다.

p149

<바다의 선물>을 읽으면서 저자가 있는 바닷가에 같이 있다가 온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외딴곳의 바닷가에 작은 오두막에는 나를 위한 작은 방이 준비되어 있고, 문을 열고 나가면 탁트인 시원한 바다가 나를 맞아주는 상상 만으로도 기분은 한결 나아지는것 같았다. 상황적, 신체적, 정신적으로 바쁘고 힘들어 지친 시간들을 보냈었는데, 책을 옆에 두고 있으면서 짧은 순간이지만 책 속으로 들어가 나만의 시간을 갖는건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다.

우리는 사회라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관계로 힘들어질때 자주 하는 말이 있다. "일이 힘든게 아니라 사람이 힘들다." 라는 말이다. 관계 속의 개인으로 살고 있기에 시대를 막론하고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며 사회의 관계 안에서 균형을 잡고 살아가기란 여전히 어려운것 같다. 그래서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곤 하는것 같다. 지금 이곳을 떠나 새로운 환경에서 즐거움을 추구하고 낯선 곳에서의 나를 접하는 것은 생각만으로도 흥분된다.

저자가 글을 쓰던 시절과 지금은 많은 변화가 있다. 사람들의 인식도 변하고 삶의 양식도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어쩌면 더 바빠지고 변화가 많은 시대에 살면서 지금-여기에 충실하면서도 나라는 존재를 지키며 살아가며 자유를 추구하는것은 비슷한것 같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의 갈등, 자신의 성장과 성공을 향한 욕구 좌절과 그를 향한 갈망, 번잡한 생활 속에서 혼자만의 동굴이 필요한것들도 예전이나 현재나 같은 모습을 보이기에 사람사는 것은 비슷하다는걸 느끼게 된다.

사람은 자기가 누구인지 알기위해 타인이 필요하다고 한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비춰주는 존재가 있어야 그를 통해 나를 인식할 수 있다고 한다. 그와 더불어 자기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고 사유 할 수 있는 혼자만의 시간도 필요하다. 마음을 위한 혼자만의 시간이 있어야 하는데, 바쁠수록 더욱 몸과 마음을 쉬게하고 정리하는 자신만을 위한 시간이 필요한것 같다.

이 책은 그 혼자만의 시간에 자연에서 알게 된 것들을 나누는 책이다. 여성으로서만 아니라 남성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더 나은 삶을 추구하고 그러기 위해 여러가지를 하게 된다. 인식을 새롭게 한다는 것은 익숙하고 낯선것에서 벗어나는 것이기에 불편하다. 그러나 성장에는 어느정도의 성장통이 경험되듯이 변화에는 어느정도의 불편함과 고통이 수반된다. 우리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는 익숙함에서 벗어난 변화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그래서 <바다의 선물>은 시간의 흐름에도 계속 읽혀지고 있는것 같다. 더 나은 나를 위해 익숙함에서 벗어나 나만의 동굴로 들어가고 자연을 통해 얻게 되는 앎으로 우리를 이끌고 있다. 이전에도 그러했고, 이후에도 마찬가지일것 같다. 우리는 더 나아가고 싶은 바램을 가지고 있는 인간이니까 말이다. 그리고 바다는 여전히 우리에게 자연의 선물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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