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 기분은 철학으로 할래 - 디즈니는 귀엽고 코기토는 필요하니까
마리안 샤이앙 지음, 소서영 옮김 / 책세상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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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란 참 재미있습니다. 철학자들의 주장을 읽다 보면 다 맞는말 같습니다. 한 가지 현상에 대해 서로 다른 말을 하고 있더라도 말입니다. [오늘 내 기분은 철학으로 할래]를 읽다보면, '이 이야기를 이렇게도 볼 수 있구나!' 감탄이 나옵니다. 그냥 영화, 애니메이션을 재미있게 봤을 뿐인데, 그 이면에 이런 철학적인 사고들이 들어가 있다는 것이 재미있고 흥미롭습니다.


<로빈 훗>은 의적일까요? 도적일까요? 우린 로빈 훗의 이야기를 익히 알고 있기에 간난한 백성들을 괴롭히는 귄력자들에게서 돈을 뺏어서 가난한 이들에게 나눠주는 의적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돈을 빼앗기는 입장에서 본다면 로빈 훗은 분명한 도둑입니다. 우리는 약자를 돕는 로빈 훗을 의적이라고 말하지만, 엄밀하게 도덕적인 잣대로 이야기 하면 도적이 맞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읠 물건을 빼앗는 것은 도덕적으로 잘못이라고 윤리적으로 정해놨기 때문이죠. 이것이 칸트의 주장입니다. 안타깝지만 로빈 훗은 칸트의 입장에서는 도둑일 뿐입니다. 반대로 벤담은 행위의 결과가 도덕성을 결정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벤담의 주장으로 보자면 로빈 훗은 의적입니다. 로빈 훗이 백성들에게서 빼앗은 것들을 다시 되돌려 주기에 그 행위의 결과로 보자면 로빈 훗의 행동은 도덕적인 행위입니다.


결과와 상관없이 행동의 도덕성을 보는 칸트의 입장과 행위는 그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면 옳다고 보는 벤담의 입장이 있습니다. 어느것이 옳다, 그르다를 말하기에는 어려운 과제인것 같습니다. 현실에서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도덕적인 입장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이래서 사유하는 것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재미있게 보았던 이야기로 철학적인 논의를 하자니 멀게만 보이던 철학이 한결 가깝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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