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글은 수많은 사상가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그리고 " 세계 문학사상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특이한 책"이라 불리는 <웓든>(1854년 출간)을 통해 자기 삶의 경험을 나누었다. 1817년 출생이니 대략 200년도 넘은 사람의 글인데도 그의 글을 읽노라면 마치 소로가 있었던 바로 그 자리에 가 있는 느낌이 들때가 있다.
그의 일기 속 명문장만을 모았다더니 어렵지 않은 말들로 자신이 느낀것, 생각한 것들을 간결한 글과 언어로 담백하게 표현하고 있다. 출처의 대부분이 자신의 상상을 관찰한 글 이라더니 계절, 자연에 대한 내용들이 많다. 이 책에는 목차가 없는데, 1월부터 12월까지 자연스럽게 나누어 있다. 그래서인지 글에서 계절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글과 연결되어 경험했던 자연에 대해 떠오르기도 한다. 그와 더불어 자연의 변화와 사색에 대한 글들을 읽을 때면 나도 모르게 잠시 멈추고 창밖을 바라보거나 하늘을 보곤 했다.
산책을 할때에 감각을 자유롭게 풀어주고, 눈이 산책할 수 있게 두라. '항상 긴장에 시달리기에 감각을 쉬게 해주라'(p293)는 글에 저절로 나는 어떻게 산책을 하는지 떠올리게 되었다. 유치원 아이들도 스트레스가 쌓인다고 말하는 현대의 사람들에게 정말 필요한 말이 아닐까 한다. 이런 소로의 뜻을 책에 담겼는지 표지 부터가 싱그러운 초록으로 눈과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매우 인상적이다. 그에 반해 책의 종이 질은 요즘 많이 사용하는 매끄럽고 하얀 것과는 다른 야간의 거친 질감으로 되어 있다. 마치 자연을 사랑했던 소로의 마음을 전하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TV에 나오는 자연인들처럼 자연속으로 들어가 세상과 단절 하며 살수는 없으니 산책을 통해 자연을 느껴보자. 감각을 열고 소로의 글에서 표현되는 것들을 지금 이순간에 느껴보자. 우리의 삶은 좀 더 풍요로워질 것이다. 더불어 내가 꿈꾸는 것들을 향해 아주 작은 것이라도 노력하며 나아가자. 기대하지 않았던 평범한 시간에 성공을 만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