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알고 싶을 때 뇌과학을 공부합니다 - 뇌가 멈춘 순간, 삶이 시작되었다
질 볼트 테일러 지음, 진영인 옮김 / 윌북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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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인간은 네 가지 캐릭터가 있는 굉장한 뇌를 가지고 있으며,

매 순간 네 가지 캐릭터 가운데 어떤 캐릭터를 구현할 것인지

선택할 능력이 있다.

p. 364

사람은 한마디로 정의 내리기 힘든 복잡한 존재이면서 또한 자신에 대해 알고 싶어한다. 쉽게는 색깔로, 혈액형으로 , 요즘에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는 MBTI등을 통해 나는 어떤 존재인지 설명하고 이해하려 한다. " 너 자신을 알라"는 소크라테스의 유명한 말처럼 고대에도 자신을 알기를 원했던 것 같다.

현대에 들어서면서 과학은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기술이 나온다는 말도 있을 정도다. 과학의 발전과 더불어 뇌에 대한 과학적 연구도 다각도로 일어나고 있다. 아이들에게 마음이 어디있냐는 질문을 던지니 일부는 가슴을, 일부는 머리를 가리킨다. 예전에는 같은 질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슴을 가리켰던 것을 떠올려보면 뇌과학 이라는 부분이 우리도 모르게 우리 안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다.

뇌과학자인 저자가 갑작스러운 뇌졸증으로 한쪽 뇌가 완전히 멈추는 경험을 했고, 뇌과학자의 시선으로 자기 스스로를 관찰했다.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도 모르고 있던 복잡한 우리의 마음에 대해 명료한 설명과 안내를 하고 있다. 나 라는 존재안에 하나로 정의하기 힘든 다양한 나의 모습이 있음을 느낄때마다 '내 안에 내가 너무도 많아~'라는 노래가 떠오른다. <나를 알고 싶을 때 뇌과학을 공부합니다>에서는 내 안에 너무 많은 나를 뇌 안의 4개의 캐릭터로 소개 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특히나 좋았던 부분은 우리가 스스로 최고의 삶을 선택하며 살 수 있다는 것이었다. 상황과 스트레스에 휘둘려 사는것이 아니고 90초의 법칙으로 두뇌회담을 열고 나에게 가장 좋은 것을 선택할 수 있다니 얼마나 멋진 일인가! 물론 이렇게 되려면 편안할때 의식적으로 연습을 해야 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좌뇌-우뇌 뿐만이 아니라 대뇌피질과 번연계로 나누어 우리 뇌의 네 가지 캐릭터로 설명하고 있다.

좌뇌 사고형 캐릭터1 / 우뇌 사고형 캐릭터4 / 좌뇌 감정형 캐릭터2 / 우뇌 감정형 캐릭터3

뇌졸증으로 좌뇌가 완전히 멈춘 순간 우뇌의 활동을 활발하게 경험할 수 있었다는 저자의 고백은 단순한 실험을 넘어서 전문가의 자기 경험으로 전해지는 강한 느낌으로 생생하게 전해지는 듯 하다.

저자는 4개의 캐릭터를 네 가지 자아로 설명하면서 어떻게 다르고 어떤 식으로 사고하고 느끼는 지를 설명하면서 우리 안의 네개의 자아가 서로 힘을 합해 두뇌 회담(연습을 통해 할 수 있다)을 열며 우리 삶에 더 나은 선택을 하며 전뇌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네 캐릭터를 이해하는데는 시간이 좀 필요했는데, 기본적으로 알고 있던 좌뇌와 우뇌를 좀 더 세부적으로 나누었고,

각각의 특징과 어떻게 다르고 연결되어 있는지를 알아가고 내 안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지를 찾는 과정이 있어야 했다. 네 개의 캐릭터는 분명히 설명되는 특징들이 있기에 이에 대해 읽어가면서 이건가 싶으면 저거같고 저건가 싶으면 이거 같았던, 한마디로 정의하기 힘들었던 복잡했던 내 모습에 대해 이해 할 수 있었다. 중요한 것은 내 안에 있는 네 개의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나 자신이라는 것이다. 나를 이해하게 되면 타인에 대해서도 이해하게 되고 더 좋은 교류를 할 수 있다.

각각의 캐릭터를 이해하게 되면서 당황스럽고 낯설었던 나의 모습이 어떤 캐릭터 였는지를 알게 되는 것은 무척 재미있었다. "아~ 그래서 그랬구나!"로 나를 이해하는 순간은 즐거움이었다. 저자의 조언대로 각 캐릭터에 이름도 골라 붙였다. 저자처럼 네 캐릭터가 서로 회담을 열고 소통하고 최선을 선택을 결정하고 삶을 아름다고 윤택하게 하기를 기대한다.

내면의 나, 내 뇌속의 네가지 캐릭터를 만나보자. 그리고 전뇌적인 삶을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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