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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치밀하고 친밀한 적에 대하여 - 나를 잃어버리게 하는 가스라이팅의 모든 것
신고은 지음 / 샘터사 / 2022년 1월
평점 :

명절을 앞두고 가족내의 가스라이팅이라는 말이 생각났다. 뉴스에서는 명절에 가족간에 하면 안되는 말들을 기사로 쓰고 있다. 가장 친밀한 관계이면서도 가장 위험한 존재가 될 수 있다니 역설적이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가족내의 가스라이팅! 자기가 하는 말과 행동이 가스라이팅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까? 의문이 든다.
부당한 것을 부당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자기를 부정하게 만들도록
가스라이팅을 시도하는 것이지요. (p57)
가부장적인 유교문화권의 사회에서 살면서 그것에서 벗어나 완전한 자유를 기대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어떤 정도라는 것이 있는데, 자신도 이렇게 살아왔으니 너도 이렇게 사는것이 당연하다며 강요를 하거나 예전에 비해서는 정말 편해졌다며 힘들다고 말하는것에 대해 유별난 어떤것으로 취급하는 것은 부당하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를 요구하는데 그것을 이상한 것으로 만드는 사람을 만나면 다시는 말도 섞고 싶지 않은 심정이 드는데, 가족이다 보니 그것도 힘들다. 마리오네트로 살고 싶지 않다. 나는 나로서 존재하고 싶다. 책을 읽어가면서 내가 잃어버린것은 무엇이고 그렇게 만든 것들이 무엇인지 하나씩 구별해 가고 있는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