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후회없는 삶을 위한 유대인의 한마디 (체험판)
조셉 텔러슈킨 지음, 현승혜 옮김 / 청조사 / 2013년 8월
평점 :
판매중지


 저자는 유태교 율법학자인 랍비로 이 책에서 말이 우리의 일상이나 일생에서 얼마나 많은 영향들을 끼치는 지를 많은 일화들을 통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우리가 일상에서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말들로 인해 때로는 주변의 사람들 또는 가까운 가족들에게 많은상처를 주고받고 정신적인 악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1부에는 자칫 소홀하기 쉬운 말의 힘 2부 타인에 대해 말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 3부 남과 말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 4부 한 마디 말이 세상을 바꾼다로 나뉘어져 있는데 3부 내용 중 '분노를 이겨내라'에서는 성경에서 다윗과 미칼을 예로 들어 아무리 친밀한 사이일지라고 화를 참지 못하고 함부로 내뱉는 말들로 인해 그 관계가 깨어질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우리 대부분이 사소한 것을 가지고 분노를 마음껏 표현하고 있다'는 말에 공감이 간다. 친하다는 이유로 때로는 모든 것을 이해해 줄 것이라는 또는 용서해 줄 것이라는 생각으로 가까운 사이일 수록 더 상처주는 말들을 꺼리낌없이 상대에게 퍼붓곤 한다. 저자가 화났을 때 화를 자제하는 방법으로 분노가 치밀어 상대에게 함부로 대하고 싶을 때 그 순간에 자신에게 어려운 사람이 그 곳에 있는 것을 상상하라고 했다.또는 자신의 분노를 억제한만큼 경제적인 보상이 주어진다고 생각한다면 우리 자신은 훨씬 자신의 분노를 생각했던 것보다는 잘 다스릴 수가 있다고 하는 부분에 많은 생각을 해 보았다. 화가 났을 당시에는 그 순간을 모면하지 못해서 그리고 어쩌면 이 상황에서는 이럴 수밖에 없음을 상대의 실수나 부족함으로 돌려서 나의 분노를 정당화한 적도 많음을 시인하게 된다. 그러나 우리 또한 상대의 분노에 찬 말들로 인해 상처받을 때가 많음을 알고 있으면서도 끊임없이 어리석은 말들을 되풀이 하는 우리의 자화상을 보게 된다.


  역시 3부의 내용 중 '부모와 자녀사이에 말이 끼치는 영향을 늘 기억하라'에서의 '심한 야단과 가벼운 칭찬'이라는 말에 백배 공감이다.늘 부모라는 이유만으로 아이들을 내 기준에 잣대에 맟추어 재단하고 판단하려고 했던 부끄러운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훈육이라는 미명하에 또는 자식이라는 이유만으로 한 인격체로 존중하지 않고 늘 부족함에만 초점을 맞추었는지를 깨닫게 된다.


"당신이 미처 주목하지 않은 수천 가지의 자기 훈련을 당신의 자녀들이 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p151  


어느 아동심리학자의 충고하고 한다.이 문장을 읽는 순간 아이들에게 끊임없이 채찍질만을 해왔던 내 자신을 보았다.아이들의 결과물에만 집착했지 과정이나 아이의 입장은 고려하지 않고 비판만을 일삼았던 나로 인해 상처받았을 아이들을 생각해 보았다.물론 이 책에서는 늘 칭찬만을 하라고 조언하지는 않는다. 또한 우리 부모들이 흔히 범할 수 있는 다른 아이나 형제와 비교하지 말것과 아이에게 부모의 한마디 말들이 일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다.


  이 책은 일화들을 통해 교훈을 전하고 있기에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어서 좋았다.때로는 성경이나 위인들을 통해, 때로는 사건이나 어떤 사람들의 아픈 상처들을 통해서 전하고 있기에 사실적으로 느껴져서 좋았고, 우리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이라 우리 스스로를 돌아볼 수 시간들이 되었던 것 같다.누구나 알고 있지만 쉽게 실천하지 못하고 미처 생각해 보지 못한 습관처럼 행해왔던 우리의 잘못된 분노의 표현으로 인한 언어습관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굳이 앞에서 읽어나가지 않아도 자기가 마음가는 부분부터 들춰보아도 좋을 것 같다.남보다는 가까운 가족이기에 더 함부로 했던 언어표현들로 인해 상처받았을 마음을 헤아려보는 계기가 되었다.이제부터라고 서툴긴 하지만 "심한 야단과 가벼운 칭찬"이 아닌 "가벼운 야단과 진심어린 칭찬"을 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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