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단식하고 먹어라

먹고 단식하고 먹어라 - 글로벌 건강 트렌드, 간헐적 단식 IF
브래드 필론 지음, 박종윤 옮김, 고수민 감수 / 36.5 / 2013년 4월

 요즘 유행하고 있는 간헐적 단식에 대한 찬반양론이 많다.저자인 브래드 필론은 영양학 전문가이자 자신 스스로도 보디빌딩 대회와 역기 대회 등 스포츠와 관련된 일들을 하고 있다.또한 스포츠 보충제 회사에서 일한 경험도 있는 만큼 이 분야에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일단은 어떤 음식만 가려서 먹어야 하고 꾸준한 운동을 병행해야하는 다른 다이어트에 비해 실천하기 쉬운 방법이라는 점이다.간헐적 단식은 일주일에 1번 24시간 금식을 하되 칼로리가 없는 음료는 먹을 수 있고 일주일에 1회~2회 정도 근력 운동은 해 주라는 것이다. 꼭 정해진 틀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상황이나 시간을 고려해서 할 수 있기 때문에  일상에 구애를 받지않고 24시간 금식 자체가 마음만 먹으면  주중이나 주말이든 자신이 가능한 시간에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고 이것저것 음식을 어떻게 먹어야 하고 유산소 운동을 같이 꾸준하게 병행해야 하거나 한 음식만 계속 먹는 다른 다이어트 방법에 비해 쉽게 실천할 수 있고, 더불어 저자의 말에 의하면 단식으로 오는 여러가지 좋은 점 역시 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먹는 것을 잠시 중단하는 것만으로 혈당 수치를 쉽게 바로 잡을 수 있고 지방 분해와 지방 연소가 가능하다고 한다.우리가 먹은 음식 자체의 칼로리가 소비되고 난 뒤에 비로소 체지방이 연소되기 때문에 금식 중에는 바로 체지방 자체가 연소되어서 지방감소가 된다는 점 그리고 우리가  성장에 도움을 준다고 막연히 알고 있던 성장호르몬이란 것이  지방을 태우고 근육을 늘려주고 노화를 막아주는 기능까지 가지고 있는데 이 모든 장점들을  금식 하나만으로  취할 수 있으니 상당히 매력적인 다이어트라는 생각이 든다.

  때로는 자신의 상황에 따라 24시간만이 아니라 16시간~30시간 단식을 해도 금식의 이로운 점을 취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금식시간에 구애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다만 24시간이 금식에 이로운 점을 가장 이상적으로 취할 수 있고 우리 몸에 맞는 시간배분이라는 것이다.대신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24시간 금식 후에 자신이 일상에서 먹는 양이나 질 그대로 먹어야한다는 점이다. 더 먹거나 보상심리로 색다른 메뉴를 선택하면 안된다는 주의사항이 있다.

  책 중간에 저자의 상반신 사진이 나오는데 간헐적 단식을 하기 전과 후의 모습을 찍은 사진으로  탄탄한 근육질의 몸매가 별로 변함이 없이 유지된다는 점에서 놀라울 따름이다.지금까지 먹고 싶은 욕구를 참아가면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 세 가지를 적절히 병행할 때에 효과를 볼 수 있었기에 엄두를 내지 못했던 또는 늘 실패했던 다이어트가 단 두 가지, 24시간 금식과 근력운동만으로 해결된다고 하니 솔깃하다는 생각이 든다. 더불어 지금까지 끼니는 늘 챙겨먹어야하고 제대로 먹지않은 날은 스스로에게도 나 자신을 소중히 생각하지 않았다는 죄책감이나 또는 배고픔 때문이 아니라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또는 먹는 즐거움을 위해서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자신도 모르게 학대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