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일을 기다리지 않는다 - 잠자는 열정을 깨우는 강수진의 인생수업 인플루엔셜 대가의 지혜 시리즈
강수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캄머탠저린'독일궁중무용수를 뜻하는 말로 이 작위를 받은 사람은 자기 분야에서 인정받는 동시에 인격적으로도 완벽해야한다고 한다.동양인 최초로 2007년에 김수진이 받게 되었다고 한다.물론 자신의 분야에서 탁월하게 뛰어나 인정받기도 쉬운 일이 아닐텐데 인격적으로 다른 사람의 사랑과 존경까지 받아야한다니 김수진이 대단한 사람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다.


  이 책의 내용들을 읽다보면 강수진이란 이름 앞에 '세기'라는 수식어가 붙는 이유를 알 수 있다.강수진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온통 발레에 대한 자신의 일상과 삶에 과정에 대한 이야기들이다.책 사이사이마다 그녀의 아름답고 열정적인 모습들과 짧은 메시지들을 읽는 것만으로도 더불어 열정에 사로잡혀 버릴 것 같은 느낌이다.때로는 따끔하고 호되게 꿈만 꾸고 있지만 말고 그만큼의 대가를 치루라고 한다.미래를 위해서 또는 꿈을 위해서 행동조차 하지 않으면서 또 다른 한편으론 현실에도 만족하지 못하고 늘 어영부영 살아가면서 이런 저런 그럴듯한 핑계거리를 찾느라 전전긍긍하는 내게 자신의 삶은 주변 환경이나 다른 요인이 아니라 자신이 오늘을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  내일이 결정되는 것이고 그 결정에 대한 책임은 순전히 자신의 몫임을 받아들이라고 따금하게 충고하고 있다.


 발레단에서 가장 낮은 위치의 무용수가 맡는 군무 역할을 강수진은 무려 10년 동안이나 했다고 한다.여느 사람처럼 그녀조차 자신이 들러리 인생인 것 같아서 많이 힘들었다고 한다.그러나 그녀답게 생각의 전환으로 그 위기를 극복함으로 다른 사람들의 어려움들을 공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스스로 더욱 더 단단해지는 기회가 되었다고 한다.이 책을 읽는 동안 많은 생각들이 스쳐지나갔다.때로는 이런 상황에서 나라면 어땠을까? 단순히 긍정적인 반응과 부정적인 반응으로 나눈다면 나 뿐만 아니라 보통 사람이면 좌절하고 주저앉을 상황에서 그녀는 늘 오뚝이처럼 잘도 일어난다.그런 그녀의 모습에 감탄스럽기도 하지만 범인인 나는 그런 그녀로 인해 또 좌절. 그런 그녀였기에 지금의 자리에 있을 수 있고 충분한 자격이 있다는 생각에 이른다.


 그녀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자신의 선택에 최선을 다하고 끊임없이 흔들림없이 앞으로 전진하는 그녀의 엄청난 내면의 힘을 볼 수 있다. 또한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단지 우리와는 너무 다른  동경의 대상으로만 생각했던 그녀가 어쩌면 우리처럼 힘들어하고 아파하고 때로는 외로움도 느낄 줄 안다는 사실에 위안이 되었고 그 모든 어려움들을 승화한 그녀이기에  인간적으로 더 매력적이고 깊이 있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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