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2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2
은지성 지음 / 황소북스 / 201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에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분들이 20명 등장한다.그들이 했던 일들,인종, 처한 환경은 다르지만 자신의 신념대로 어떠한 장애물 앞에서도 두려워하거나 주저하지않고 꿋꿋하게 자신의 족적을 남긴 사람들의 이야기이다.어떠한 일이나 환경에 처했을 때 우리는 어쩌면 왜 안될 수 밖에 없는지부터 생각하게 된다.그리고 수많은 실패 속에서 조금씩 움추려들고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방관하면서 살아가는 것 같다. 책의 제목처럼 우리의 신념이나 생각으로 살아가기보다는 그저 삶이 이끄는 대로 살아왔던 것 같다.한마디로 나 자신이 주인공이 아닌 일이나 환경이 주체가 되어 내 삶을 만들어갔다고 해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전설적인 뇌성마비 판매왕' 빌 포터는 보통사람보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영업사원이 되어서 사람들의 냉대와 질시 속에서도 끊임없이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사고로 자신을 다스리고 특유의 성실함과 인내로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아름답게 가꿀 줄 아는 사람이다.


  '살아 있는 비너스 구족화가' 앨리슨 래퍼 언제인가 신문에서 그녀를 본 것 같다.말 그대로 비너스상처럼 양팔과 다리가 없는 그녀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그녀의 얼굴은 참 행복하고 신선하게 느껴졌었다.그녀가 다른 사람들과 다른 것은 결코 육체만이 아니었던 것 같다.자신의 연약한 육신에 연연해서 불행해 하지 않고 다만 자신이 다른 사람과 다른 점이 있다면 무언가 이루려고 할 때 좀 더 노력해야하는 것 뿐이라고 생각하는 남다른 긍정적인 정신력이 부럽기 그지없다.


  '한국인 최초의 미국 상원의원' 신호범의 인생과정을 보면 이 세대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불우한 환경을 가진 사람에 불과하다.그러나 그가 결코 평범하지 않은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처한 환경이나 목표에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열정이 있기 때문이다.그가 말한 '인생은 폭풍이 지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폭풍 안에서 즐겁게 춤추는 것입니다'. P185 이 말을 보는 순간 지금까지 살아왔던 나 자신의 삶을 돌이켜보게 되었다.폭풍이라고 하기에는 큰 무리가 따르겠지만 소소한 좌절과 실패 속에서 그것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보다는 두려워 물러서고 때론 내게 일어났다는 사실조차 인정하기 싫어 외면하고 자포자기했던 삶들을 바라볼 때 나 자신 스스로 얼마나 나 자신을 사랑하지 않았는지를 깨닫게 된다.


  결코 생각의 전환없이 나의 인생이 새로워지기를 끊임없이 염원했던 어리석음을 깨닫게 된다. 우리와 같이 살았고 숨쉬고 있고 우리와 결코 다르지 않은 환경들 속에서 살았고 살아가고 있는 그들이기에 더 와 닿는 것 같다.그들이 삶을 살아가면서 어떠한 신념을 가지고 자신의 삶을 대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있어 자신의 삶이 고단하다고 느끼는 사람이나 자신만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읽는다면 이 책 속에서 만날 수 있는 20명의 멘토로 인해 잠시나마 삶의 열정이 되살아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결과적으로 20명이 처한 환경보다 더 어려운 환경에 처한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어쩌면 자신이 처한 환경에 감사함이 느껴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이 책을 만나는 모든 독자들이 고달픈 인생의 폭풍 속에서 웅크리면서 두려워하기만 하지말고 그들과 함께 춤출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