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지게 나이 드는 기술 - 내가 당신보다 행복한 이유
존 레인 지음, 고기탁 옮김 / 베이직북스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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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과학기술의 발달과 의료기술의 향상,출산율 하락으로 1960년 전체인구중 노인인구 비중이 2.9%,2018년에는 14%의 고령사회,2026년 20%의 초고령 사회,2050년에는 세 명 중 한 명 이상이 노인인구라고 한다. 노인인구 증가로 경제활동 인구가 감소하고 그로 인해 임금상승과 성장률 저하 그로 인해 우리 후세대에게도 짊어져야 할 짐들이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현실이지만 우리 역시 오래 살아간다는 것이 축복만은 아니라는 부정적인 생각에 휩싸이게 된다.


   '멋지게 나이드는 기술' 은 우리가 두려워하고 걱정스러워하며 되도록이면 맞이하고 싶지않은 나이듦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그 과정을 긍정적으로 순리대로 받아들여야 할지에 대한 이야기이다.노후대비에 있어서 경제적인 측면과 심리적인 측면이 있는데 이 책에서는 심리적인 부분을 많이 다루고 있다.나이듦이란 열정적이고 패기가 넘치지는 않지만 타인의 시선이나 인정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는 여유가 있고 희노애락에서 좀 더 자유로워 질 수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저자는 육체의 노화로 느껴지는 여러가지 부정적인 측면을 부정하지는 않는다.또한 경제적 어려움이나 주위의 죽음을 바라보아야하는 상실감이나 슬픔 역시 인정하고 있다.그러나 독자가 젊음이 결코 가질 수 없는 연륜에서 오는 지혜로움과 내려놓음의 여유를 함께 바라볼 수 있기를 원한다.  나이들었다고 모든 것을 포기하거나 비관하지 말고 젊은 시절에는 무작정 앞만 보고 달려야했기 때문에 결코 할 수 없었던 자신만이 하고 싶었던 일들을 찾아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기를 조언하고 있다.


  또한 멋지게 나이든 사람들의 짧은 이야기를 통해  자신이 하고자 했던 일을 찾아 또는 자신이 젊었을 때의 일을 연결고리 삼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자신의 삶을 열렬히 사랑하는 노년의 이야기가 펼쳐져 있다.이들에게 있어 나이는 자연스러운 삶의 과정이며 거부할 수 없다면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긍정해야하는 삶의 또 다른 단계에 불과하다.


  저자는 이 책을 노년을 맞이했거나 노년을 어떻게 맞아야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봐야한다고 권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론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너무 지치거나 막막할 때 또는 자만심에 빠져 있을 때 읽는다면 지친 사람들에게는 이 시간 또한 하나의 스쳐지나가는 순간임을 인정하고 좀 더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 볼 수 있게 해 줄 것이고 우월감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는 또 다른 삶의 단계를 바라봄으로 잔잔히 자신을 바라보고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할 것 같다.


 나이듦에 대해 결코 외롭고 두렵고 막막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맞이하고 준비하느냐에 따라 또 다른 나를 만나게 되고 바라보고 돌아봄으로 감사와 지혜로움에서 오는 자유를 만끽할 수도 있는 시기임을 인정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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