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항상 결심만 할까 - 게으름과 딴짓을 다스리는 의지력의 모든 것
켈리 맥고니걸 지음, 신예경 옮김 / 알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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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심리학 강사인 저자는 의지력 또한 근육처럼 체계적으로 훈련하고 조절한다면 우리 삶을 좀 더 능동적이고 긍정적으로 살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트레스가 쌓일 때마다 가끔은 충동구매로 많은 물건들을 구입하고 다음달 결제일에  날아오는 카드명세서에 절망하는 나, 대형마트에 시식코너를 지나치지 못하는 나,  1+1인 물건을 보기만 하면 구입목록에 전혀 고려되지 않았지만 마구 담고 왠지 마음 한구석에 뿌듯함이 올라와서 기분이 좋아졌던 나, 굳은 결심을 막상 실행하려고 하다가도 내일부터라는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기를 주저하지 않는 나, 어쩌면 이런 실상은 나만의 고민이 아닐 것이다.수 많은 사람들이 늘 여러가지 결심들을 하지만  '작심삼일'을 넘기지 못하고 사라져갈 때마다  스스로의 나약함에 속상해하고 좌절하는 모습들은 너무나 익숙하다 못해 편안하다. 그러나 우리 자신이 좀 더 강인하지 못함에 자책하고 비판하고 비관하지만 여전히 한 걸음도 자신의 결심이나 변화를 끌어내지 못하는 우리의 적나라한 모습들이 왜 나타날 수 밖에 없는지를 저자는 심리학,뇌과학,행동경제학에 근거하여 설득력있게 보여주고 있다.


 늘 문제 속에 답이 존재하듯 장기적인 목표보다는 일시적인 유혹이나 만족에  쉽게 넘어갈수 밖에 없도록 대량의 '도파민 살포'를 유도하는 교묘한' 신경마케팅의 효과'들을 이용한 것들임을 이해하고 있다면 좀 더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한다. 오늘 미룬 일들은 내일 제대로 더 하겠다고 스스로를 합리화하는 행동들에도 '언제 행동으로 옮길것인가'가 아닌 '이 일을 실행하지 않음으로 오게 될 결과'에 주목하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좀 더 자신의 계획에 도전의식을 가지고 '행동의 변동성'을 줄여나가라고 조언하고 있다.


 우리가 당연시했던 '작심삼일' 때문에 스스로를 비하하고 나약하다고 질책했던 모습들이 우리의 긍정적인 행동변화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 사실이다. 저자가 말한 그대로 '자기비판'보다는 '자기연민'이 동기부여를 강화하고 자제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우리가 어떤 잘못을 했을 때 타인이 질책보다는 관용을 베풀었을 때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게  되는 것처럼 자신에게 스스로가 가장 좋은 멘토이고 친구로 소중하게 대하는 마음가짐이 자기 목표에 다다를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한다.


  저자는 의지력 또한 근육처럼 단련시켜야 강해진다는 것을 다양한 사례와 방법들을 통해 말해주고 있다. '의지력 실험실'이라는 부분에는 뇌를 훈련하는 5분법 명상,녹색운동 5분법 등 의지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들과 '자기탐구생활'에서는 스스로 내면의 모습들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질문들을 던지고 있다.'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처럼 우리속에 존재하고 있는 내면의 적에게 귀기울이고 알아가고자 하는 노력이 더할 때 가장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 같다.무엇보다 의지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근육처럼 강화하고 단련할 수 있다고 하니 참 다행스럽다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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