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무적 잡학사전 - 별별 궁금증에 대한 통쾌한 해답 천하무적 지식 시리즈
엔사이클로넷 지음, 이규원 옮김, 이강훈 그림 / 좋은생각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천하무적 지식 시리즈 중 '천하무적 말벗사전'을 재미있게 읽은 적이 있어서 신청한 책인데 '잡학사전'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잡학사전은 말 그대로 생활 과학,세계사,예술,인체,동물,음식,영화와 스포츠,만물의 기원, 생활 상식까지 두루두루 우리가 문득문득 궁금해 하거나 때론 생각도 못해 본 것들까지 여러방면에서 다루고 있기 때문에 어느 장을 펼치거나 흥미진진한 내용들이 우리 눈과 머리를 즐겁게 해 준다.


  간단히 내용을 소개하자면 '생활 과학 이야기'편에는 일상의 풍경인 아침에 출근 시 바쁠때면 엘리베이터 안에서 거울을 보면서 미처 마무리하지 못한 것들을 할 수 있게 된 계기는 낡은 엘리베이터를 신형으로 바꿀 경비를 절감하기 위한 고민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때로 심각하거나 어려운 내용의 이야기는 되도록 전화상으로 하면 비언어적인 것에 영향을 받지않기 때문에 더 현명하게 결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세계사 이야기' 중에는 가끔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잔인하고 끔찍한 단두대형(기요틴)이 의외로 망나니의 실수로 사형수가 고통받는 것을 막기위한 배려라고 한다.


  '음식이야기'에서는 신 음식을 보거나 생각만 해도 분비되는 침이 우리 건강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고 한다. 일종의 '조건반사' 때문이라고 하는데 생각보다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인 것 같다.칵테일 하면 왠지 낭만적이고 멋진 장면이 떠오르는데 의외로 저급한 술을 그냥 마실 수 없어서 이것저것 첨가하다보니 생겨난 것이라고 하니 꿈보다 해몽이 좋았던 것 같다.


  '알짜배기 생활상식'편에는 '결혼 사기'의 경우에는 잘생긴 사람이 못생긴 사람보다 외모를 악용했을 가능성까지 덧붙여서 무거운 형을 받을 확률이 많다고 한다. 외모지상주의 때문에 공공연하게 손해를 보는 이에게는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을 수 있는 대목이긴 하지만 이것도 하나의 역차별이라는 말도 안되는 생각도 해 보았다. 평소에 지폐에 여성모델이 없는 것은 '남존여비사상' 때문이라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세밀하게 그려 지폐를 위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선을 많이 넣다보면 아름다운 여성의 얼굴을 그리기에는 적당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위에서 간단하게 소개한 내용들만 보아도 굉장히 흥미진진하고 생활과 관련된 내용들이라 머리속에 저절로 쏙쏙 들어오는 것 같다.가끔씩 기존 사전에는 내용 자체가 없거나 자잘한 내용들 또는 일상에서 궁금했던 점들을 여러분야에서 다양하게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이 한 권만 제대로 읽어도 잡학박사가 되지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책 크기도 작아서 가지고 다니면서 보기에도 좋고 내용 자체도 우리 생활과 밀접하거나 익숙한 내용들이라 거부감 없이 읽히는 것 같다.의외로 긴 글에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 독자나 독서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이에게  재미있는 내용들을 짧게 요약해 놓았기 때문에 어쩌면 독서의 세계로 첫 발을 내디딜 수 있는 디딤돌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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