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가치관 에세이 - 철학자 강영계 교수가 청소년을 위해 쉽게 풀어쓴 가치관 정립에 관한 모든 것 해냄 청소년 에세이 시리즈
강영계 지음 / 해냄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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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신문을 들여다보면 참 답답할 때가 많다. 청소년 왕따,폭행, 황금만능주의,외모지상주의,등의 갖가지 사회적 문제로 얼룩져 있는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야 할 청소년에게 우리가 해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이고 어떤 길을 제시할 수 있는지 때론 나 자신조차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야할지 막막할 때가 있다.

 

  또한'철학'하면 많은 사람들이 이상적이고 고리타분하며 어려울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그러나 저자는 여러가지 사회적 현상과 문제점들을 철학과 접목시켜서 이해하기 쉽고 명쾌하게 풀어주고 있다.그리고 장의 마지막 부분마다 '생각해 볼 문제'를 제시함으로 우리가 좀 더 깊이있게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고 있다.

 

  1장에서 청소년의 집단 따돌림인 왕따,폭력 등의 문제들의 원인으로 자본주의의 물질문명과 디지털 문명의 최첨단화로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우리에게 '타인을 수단으로 대하지 말고 목적으로 대하라'는 칸트의 이론과 프로이트의 '사랑의 힘'에 대한 이론을 펼치고 있다.

 

  4장에서는  요즘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행하고 있는 '성형의 대중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자본주의와 대중사회를 살아가는 우리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사람들의 잣대에 맞추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하게 되는 '성형' 하지만 외모로 많은 부분을 판단해 버리는 '외모지상주의'를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우리에게 어쩌면 단순히 개인적인 선택의 문제인 것 같지만 그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도덕적 가치로 인해 우리 모두가 가해자이면서 동시에 피해자임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 씁쓸함이 느껴졌다.우리 스스로 우리 모습을 뒤돌아보면서 반성해 보고 의식의 개혁이 필요한 것 같다.

 

  저자가 단순히 철학적인 사상만을 나열해 놓은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과 밀접한 내용들을 대화형식으로 풀어나가고 있어 거부감이 들지 않았고 쉽게 와 닿았던 것 같다.장의 마지막 부분마다 '생각해 볼 문제'들을 통해 청소년이 있는 부모라면 자녀와 같이 읽어 본 후 가벼운 대화를 하거나 아이들에게나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나처럼 철학을 이상적이고 고리타분하다고만 생각하고 있었던 사람이라면  철학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며 일상에서 일어나는 사회적 현상들을 바라볼 때 단순히 표면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근원적이고 뿌리깊은 사회 구성원들의 가치나 이념의 문제까지 짚어볼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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