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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할아버지와 사자 - 한국어로 읽는 몽골동화 ㅣ 엄마나라 동화책
멀얼게럴.안희주 지음 / 아시안허브 / 2018년 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년 여름, 내가 사는 지역에서 개최하는 영화제에서 몽골의 영화를 본 적이 있다. 시간이 오래 지나 제목은 기억이 안나는데, 내용은 꽤 인상깊었다. 캠프에 놀러간 몽골 아이들에게 미스터리한 일들이 발생하면서마치 추리단처럼 그 일을 파헤쳐 나가는 내용이었다. 처음 보는 몽골영화였는데 불구하고 굉장히 친근했는데, 왜그럴까 생각해보니 나오는 아이들의 모습이 우리나라 아이들이랑 굉장히 비슷했기 때문이다. 딱히 어느나라의 영화인지 밝히지 않는다면, 우리나라 아이들이 나오는 영화라고 착각할 정도였다. 그러던 중 몽골의 동화인 “지혜로운 할아버지와 사자”라는 책을 읽을 기회가생겼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지난번 영화에서처럼 동화책에서는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궁금했기 때문이다. 또 처음에 동화책 표지를 봤을 때, 과연 이 할아버지가제목에서 말하는 지혜로운 할아버지일까, 아니면 지혜로운 할아버지를 괴롭히는 역할의 할아버지일까 라는 궁금증이 들어서였다 ㅎㅎㅎ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걸지도 모르지만 굉장히 심술맞게 보였다 ㅎㅎ )
줄거리는 이러했다. 옛날 옛적에 지혜로운 할아버지가 살고 있었다. 그 할아버지는 양을 키우고 있었는데, 어느날인가부터 양이 한 마리, 두 마리 자꾸 줄어들기시작하였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할아버지는 누구의 짓인지 알아보기 시작했다. 마침내 사자가 그런 짓을 벌인범인이라는 것을 알아차렸지만, 무작정 사자를 내쫓을힘이 없었다. 그러다가 오히려 잡혀 먹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자는 오직 힘만으로 할아버지와 그의 부인인할머니를 제압하려했지만,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머리를사용하기로 했다. 할아버지는 사자를 우물로 유인했다. 그리고서는 이 우물에 나도 어쩌지 못하는 괴물이 있다고 하면서 사자를 유인하여 물 속에 빠뜨렸고 결국 사자를 물리치게 된다는 내용이다.
책을 읽어보니 표지의 할아버지가 그 지혜로운 할아버지가 맞았고, 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심술궂게(?) 보이는 얼굴도 점점 지혜로워 보이게 되었다. 책의 그림을통해 유목민의 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동물인 양도볼 수 있었다. 이 책은 원래 다문화 가정의 어린이들이어머니의 나라에 대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인데, 쉽게 어머니의 나라에 가기 힘든 아이들을위해서 그 나라의 문화를 간접 체험하는데 큰 도움이 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