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쯩반짜이 - 한국어로 읽는 베트남동화 엄마나라 동화책
박선미 지음, 박상우 외 그림, 이서현 옮김 / 아시안허브 / 201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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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명절 음식 반쯩, 반짜이

나에게 베트남 하면 쌀국수와, 박항서 감독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쌀국수는 내가 워낙 좋아하는 음식이고, 박항서 감독은 2002 월드컵때 히딩크 감독 인기 못지 않은 인기를 베트남에서 누리고 있다는 소식을 뉴스에서 전해 들어 익히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베트남의 동화인 반쯩 반짜이라는 책을 읽을 기회가 생겼다. 책을 선택한 이유는 베트남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도대체 제목은 무슨뜻일까라는 호기심이 생겼기 때문이다. 베트남 축구 경기를 , 베트남 선수들의 이름이 생소하게 느껴졌었는데, 제목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표지를 봐서는 음식같기도 한데 정확히는 추측이 안되었다.

동화의 내용은 이러했다. 옛날에 많은 왕자를 가진 임금님이 계셨는데, 왕위를 물려줄 때가 되자 왕자들을 시험하기 위해 이번 행사에 특별한 보물을 가져오는 사람이 왕이 것이라는 임무를 내려주었다. 형제 평범한 편에 속했던 18번째 왕자 랑리에우가 꿈속에서 신령님의 계시를 받고, 어찌보면 평범해 보이는 쌀을 가지고 정성들여 만든 반쯩, 반짜이라는 떡을 만들어 바쳤다. 다른 형제들은 형형색색의 보물들을 가져왔지만, 이들을 모두 제치고 왕의 선택을 받아 랑리에우가 왕이 되었다는 내용이다. 왕은 처음엔 평범한 떡을 보고 실망하였지만, 다른 화려한 보물의 의미보다도 하루하루의 식량이 되주는 쌀의 의미와 쌀로 정성들여 만든 반쯩, 반짜이에 감동을 받았고, 그래서 랑리에우에게 왕위를 물려주게 것이다. 그리고 현재 뗏이라 불리는 베트남 명절의 대표음식이 되었다고 한다.

이야기를 보고, 우리나라 동화 내용이 비슷한 소금 이야기 생각났다. 모든 음식의 밑바탕이 되어주는 소금과 동화 안에서의 쌀이 비슷한 의미를 가지기 때문이다. 아시아 문화권에서 쌀의 의미란, 말할 것도 없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어떤 보물보다도 사람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데 있어서 무엇이 중요한가의 의미를 생각해볼 있게 도와주는 동화였다. 또한, 평소에 베트남 음식 쌀국수만 알고있었는데 이번기회에 반쯩, 반짜이를 비롯하여 베트남의 설인 뗏에 대해서도 알아봤다. 우리나라의 명절과 날짜도 거의 같고, 십이지 문화도 있어서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적 공통점을 수도 있었다. (십이지 동물을 가르키는 단어 역시 생소해서 직접 소리내어 읽어봤는데 흥미로웠다ㅎㅎ)   명절 동안 7일을 쉬면서 전통음식을 만들고 제사를 지내면서 친지들과 함께 봄을 맞이한다고 한다.

책은 원래  다문화 가정의 어린이들이 어머니의 나라에 대해 쉽게 접근할 있도록 기획한 것인데, 다양한 문화를 접할 있다는 면에서 부모님이 모두 한국인인 어린이들이 읽어봐도 좋을 같다. 쉽게 가지 못하더라도 책으로 접할 있는 경험도 못지 않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동화에서 글씨뿐만 아니라 그림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특별하게도, 다문화 가정의 어머니와 아들이 함께 그림작업에 참여했다고 하니, 책의 기획의도가 더욱 돋보이게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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