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한 모금 마시고 바다에 뛰어들어 해산물을 채취하는 해녀에겐 철칙이 있다고 한다. 욕심내지 않는 것, 자신의 폐활량을 정확히 깨닫는 것. 그래서 나이와 상관없이 미역 따는 해녀와 전복 따는 해녀는 따로 있다. 미역만 딸 수 있는 해녀가 더 정신적 에너지도 이 깊은 물에서 자라는 값비싼 전복을 탐내다 보면 목숨을 잃게 된다. 숨은 냉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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