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공비 일일독해 1-A단계 - 초등 1학년 수준
신사고초등콘텐츠연구회 지음 / 좋은책신사고 / 201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엘라~~~ 엄마가 다소 느긋하여 학습적인 부분에 있어선 아주 가볍게만 한번 훑어보자 주의라 심도 깊게 다루거나 진도를 많이 나가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책을 좋아하는 아이다 보니 먼저 국어 관련된 '우공비 일일어휘' 를 접했다. 이제 1단계 거의 다 끝나가고 있어 뭘 더 아이에게 보여줄까 싶어 고민하던 차에 독해 문제집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너무 많은 문제집들이 있다보니 정말 아이랑 잘 맞는 문제집을 찾는것도 큰 일이었다.

하지만 이미 우공비를 접해보았던지라 우공비 일일독해를 검색해보다 바로 반해버렸다. 구성이 뒤에서 자세히 언급하겠지만 너무 체계적이었다. 이렇게 반해있던 차에 기대하지 않던 체험단에 당첨되어 너무 기뻤다.

엘라는 택배를 받자마자 꺼내보더니 와우~ 소리를 지르고 난리가 났다. 라이언이 그려진 파일과 우공비 노트 그리고 떡 메모지까지.... 바로 자기꺼라며 책상에 가져다 놓고는 책을 펼쳐들었다.
아이만의 특징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쭉 훑어본다는 점. 맘에 드는 부분에선 멈춰서 지문을 읽어내려갔다.

 

 

첫장을 넘겨보면 30일 공부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활용법과 스케쥴러를 제공하고 있다. 아이와 함께 고민하여 날짜를 써놓고 진행하다 보면 어느새 30일이 지나고 책 한 권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다. 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지금, 아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계획대로 진행하다보면 자기주도학습이 자연스레 자리 잡을 것으로 생각된다. 공부는 습관이라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문제를 잘 풀고 정답을 잘 찾는 것보다는 지금은 스케쥴을 세우고 그대로 진행한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중요하다 생각한다. 감사하게도 [우공비 일일독해] 는 하루 분량이 겨우 4쪽이라 부담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제대로 해주고 있다. 이렇게 30일 학습 계획을 통해 매일 꾸준히 하다 보면 독해 실력이 향상될 것은 분명하다. 

아마도 이런 독해 문제집이 초등 저학년까지 출시되는 것에는 최근 문제시 되고 있는 "독해력" 때문일 것이다. 요즘 아이들 책은 읽었는데 분명히 읽었는데, 내용을 모르고 있다고 한다. 모든 공부의 기본이 바로 독해력일텐데 그 기본부터 무너지다 보니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부가 어렵고 재미없어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그렇다고 유대인 부모들처럼 우리 한국 부모들이 하브루타가 익숙해 아이들에게 책을 읽고 질문을 자유롭게 하고 대답을 유도할 스킬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나름 열심히 관련 책을 읽고 영상을 참고한다고 해도 정말이지 너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문제집은 참 감사할 뿐이다. 아이가 문제집을 푼다는 생각이 아예 없다. 재밌는 글 읽는것에 집중을 하다보니 엄마가 함께 옆에서 질문을 하며 진행을 해도 아이가 거부감 없이 문제를 풀어낸다.




[우공비 일일독해] 의 특장점을 몇 가지만 언급해 보면,

 

 

첫째, 초등 맞춤형 수능독해 7원리를 적용하고 있다. 수능에 나오는 국어 독해 7원리를 초등 교육과정에 맞게 편성하여 체계적인 독해력 향상을 꾀한다.
처음 '수능독해 7원리' 라 해서 무슨 초등학생 교재에 수능독해라는 말까지 언급하나 싶었는데 그 내막을 찬찬히 들여다보고는 아차 싶었다. 정말 '독해란 이런 것이다' 를 보여주는 부분이었다. 특히 초등 1학년 아이가 독해를 하며 주제어가 무엇인지 인식할 수 있다면 더 할 나위없을 것이다.

 

 

둘째, 원리+실전 모두 잡는 1:1 학습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즉 학습 만화로 원리를 쉽게 배우고, 실전 지문 및 문제 학습으로 완성하는 시스템이다.

 

 

셋째, 어법과 어휘 학습을 강화하고 있다. 매 차시 마지막에 수록된 어법, 어휘 학습과 30일 낱말 카드로 독해력의 기초가 되는 어법, 어휘력까지 한 권으로 충분히 해결된다.

 

 

마지막으로, 카카오프렌즈와 즐거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아이들이 좋아하는 카카오프렌즈 친구들이 전해주는 원리 만화를 수록하고 있다.



지금처럼 아이가 재미를 느끼며 열심히 한다면 독해력 향상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우공비 일일독해] 를 접하며 가장 좋았던 점은 단지 문제집만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엘라가 평소 책을 읽을 때도 글감을 찾고 주제어를 생각하며 읽는 것이 점차 자리를 잡아간다는 것이었다. 전에는 다소 정리가 덜 된 모습으로 엄마와 대화를 나누었다면 요즘은 확실히 사고함에 있어 체계가 잡혀감을 알 수 있었다. 아이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우공비 일일독해]!!!  학년별 더 많이 출간되면 좋겠다. 초등 1학년 수준의 책이 겨우 1권이라니 너무 아쉽다. 수록된 다양한 지문을 접하는 귀한 경험을 계속 할 수 있었음 하는 간절한 바램이다.


초등 국어 공부 준비에 있어 어려움이 있는 부모들이라면 이 책을 권해본다. 부담스럽지 않게 한권으로 기초를 잡아주다 보면 어느새 아이의 독해력이 좋아질 것이다. 이는 분명 공부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것으로 확신한다. 아이가 재밌게 따라와줘 첫 독해집으로 대성공이다.








<좋은책 신사고로 부터 제공받아 체험 후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등 사고력 1 수학의 원리 - 그 많은 문제를 풀고도 몰랐던 초등 사고력 (천종현수학연구소) 1
천종현 지음 / 천종현수학연구소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가 7세가 되던 작년초 우연히 도치맘카페를 통해 수학공부의 방법을 배우게 되었다. 막상 아이를 가르치려니 어찌 설명을 해줘야 하는지 모르겠고, 찾아보니 입학도 안한 아이 연령의 문제집이 어찌나 많던지.... 전문가라고 하는 분의 말씀을 직접 듣고 결정해보자 하다 인스타라방을 통해 천종현 선생님을 알게 되었다. 선생님이 가지고 계신 마인드와 수학을 대하는데 있어 마음가짐 등 아이들이 수학이라는 분야를 접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말씀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한 시간이었다. 시중에 참 많은 교재들이 있다. 그러나 연산과 심화를 강조하는 문제집은 많지만 그 원리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문제집은 찾기 어렵다. 그래서 선생님을 믿고 선택하게 된 원리셈과 탑사고력!!! 연산과 사고력 두마리를 동시에 진행해 보았다. 웬걸~ 사고력이 어렵다고들 말하던데 엘라는 사고력수학을 더 좋아했다. 단순 연산 문제 풀기는 다소 지루해하는 감이 있었다. 정말 다행이다 싶었다. 아직 어리고 이제 수학을 시작하는 아이에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줄 수 있으니 말이다. 1년 그렇게 시간을 보내며 점점 수학에 흥미를 느끼는 딸을 보며 항상 감사한 마음이들었다. 특히 사고력 문제를 대하는 자세를 보면 아이가 정말 즐거워하는게 보였다. 초등 가서도 단순히 문제만 기계적으로 푸는 아이가 아니라 수학 자체의 재미를 느끼며 배움을 즐기는 아이길 바란다. 타이밍도 좋게 하반기 인스타에 선생님의 책 출간 소식이 들려왔다. 표지 공모?에도 참여하며 기다리고 기다린 책이 드디어 출간되었다니 그 내용이 너무 궁금했다. 역시 제목부터 다르다!!! [그 많은 문제를 풀고도 몰랐던 초등 사고력 1. 수학의 원리  2. 수학의 전략].



이미 학창시절을 보내온 어른들은 알고 있듯 수학이란 많은 문제를 푸는 것 이상으로 원리를 정확하게 알고, 다양한 문제 해결 전략을 세울 줄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현실은 안타깝게도 초등 고학년만 되어도 더 많은 문제를 푸는 것이 바른 방법인냥 여겨지며 얼마나 빨리 문제집을 풀어내는지, 얼마나 남들보다 앞서 선행을 하고 있는지가 중요시 된다. 그러다 보니 점점 여유있게 시간을 갖고 생각하는 힘은 줄어들게 되고 수학은 문제푸는 학습으로 전락하고 만다.
천종현 선생님은 사고력 수학이란 교과를 기준으로 하는 기본 수학을 넘어 확장적 사고능력을 키우는 심화 수학 공부라고 말한다. 심화 수학도 원리를 잘 알아야 하고, 문제 해결 전략은 더욱 중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수학 교재는 어떤 원리를 적용해야 하는지, 어떤 방법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알려주지 못하고 문제만 많이 풀게 한다. 사고력 수학을 오래 동안 가르쳐 왔고, 지금은 컨텐츠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초등 사고력 수학 전문가로서 선생님은 아빠와 딸의 대화를 통해서 초등 수학 심화를 공부하는데 꼭 필요한 원리와 문제해결 전략을 두 권의 책을 통해 제시하고 있다.

 

 

1권 초등 사고력 수학의 원리는 교과 수학에서 배우는 내용이지만 문제를 반복해서 풀면서 잊어버리게 되는 원리와 교과 수학에 나오지 않지만 알면 도움이 되는 원리를 가르쳐 준다. 아빠와 딸아이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아가는 생각의 과정을 살펴볼 수 있으며, 함께 수학적 사고를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책을 조금만 읽어보아도 어느새 나도 모르게 수학적 사고 방법에 익숙해 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총 3개의 챕터로 나뉘어 있으며 문제를 푸는 방법 뿐만아니라 문제를 대함에 있어 그 문제에 숨어있는 의도가 있는지 먼저 살펴보며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매 주제별로 선생님께서 전하고 싶은 주요 말씀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다. 특히 기억나는 부분이 '연필을 들기 전에 문제에 대해서 충분히 생각해 보는 습관이 중요하다' 는 말씀이다. 엘라가 종종 책을 펴자마자 연필을 들고 바로 문제에 돌진을 하는데 이 부분을 보며 어찌 아이를 이끌어야 할지 방향이 보였다. 


2권 초등 사고력 수학의 전략에서는 초등 수학 심화문제의 구체적인 해결 전략을 가르쳐 준다. 일반적인 문제 해결 방법과 주제별로 알아야할 해결 방법을 단원을 나누어 설명한다.

 

 

감사하게도 저자 동영상 강의를 들을 수 있는데 선생님이 바로 앞에서 자세히 설명해주시다 보니 이해가 더욱 잘 되었다. 아이들에겐 아무래도 영상 교육이 보다 효과적일 것이라 이리 구성하신 것이 아닐까 싶다.


 

수학을 처음 접하는 아이라면 1권에서 소개하고 있는 수학마술, 님 게임, 자동차 번호판 10만들기, 숫자 야구게임 등을 해보며 수에 자연스레 노출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되었다. 약간의 수학적 느낌만 들어도 보드게임을 거부하는 엘라에게 직접 시도해 보니 자동차 번호판 10 만들기를 제일 재밌어 했다. 단점이라면 한 장소에서 모든 자동차를 다 적용해보아야 길을 간다는 것 ㅎㅎ 걸어가며 하면 참 좋을텐데 말이다.

1권과 2권 모두 어려운 주제일수도 있는데, 아빠와 아이의 대화를 통해 원리의 이해와 문제 해결을 돕도록 구성하여 읽기에 부담이 없었다. 책을 활용해 아이의 질문에 대답을 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동화책 읽듯 아이에게 읽어주며 함께 보았더니 아이도 재미있는지 본인이 먼저 해보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내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방법의 접근을 통해 신선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아이가 수포자가 되지 않도록 바라는 부모라면 이 책을 읽으며 무엇이 우선시 되어야 하는지 반드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직접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교육의 미래, 티칭이 아니라 코칭이다
폴 김 지음, 함돈균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폴 김!!!! 2020년을 새로 여는 1월에 tvN<시프트>에 출연해, AI시대 미래 교육의 방향을 밝혀 많은 부모와 교육자의 주목을 끌었다. 폴 김 교수에 대해선 익히 알고 있어 교수님께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는 대략 알고 있었다. 교육공학 분야에 대해 점점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중이라 당연히 교수님을 모를순 없는 일이었다. TvN<시프트> 방송 소식에 너무 기뻤다. 방송을 보았지만 다시금 영상을 다시보기 했다.그동안 난 왜 발만 동동거리며 제자리걸음만을 하고 있던 것인가!  시대가 변하고 있고 작금의 현실에 대해 나름 냉철히 판단하고자 그리고 미래를 대비하고자 노력한다 했는데 어느 순간 정체된 느낌은 지울 수 없었다. 그러던 차에 방송으로 머리를 한 대 얻어 맞았고, [교육의 미래 티칭이 아니라 코칭이다]를 통해 다소 답답함이 풀리는 기분이었다. 이 책은 한국 사회에 꼭 필요하고 구체적인 교육 방법을 끌어내기 위해, 한국의 인문학자 함돈균이 질문하고, 교육자이자 혁신가의 멘토인 폴 김이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어떻게 질문하는 아이로 키울 것인가, 왜 티칭이 아니라 코칭을 해야 하는지 절실하게 답한다.

교육학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과거의 우리가 미래의 아이를 교육하는데 과연 교육이 제대로 되겠는가?' 이다. 부모는 이미 과거의 사람이다. 과거의 교육을 받고 자란 기성세대가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을 교육한다는 것이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생각을 전환한다면 답습하지 않고 새로운 방향으로 교육을 할 수 있는 도전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사실 과거의 교육은 우리 모두가 알 듯 과거 지향적이며 그 안에서 살아왔지만 만족하지 못하고 불만 가득한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아이가 살아갈 AI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우리 부모들은 어떤 교육을 해야 하는 것일까?
어떤 이는 이런 질문과 답들 사이에서 오히려 혼란만 가중되는 결과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또 어떤 이는 방향을 잡고 생각을 고쳐 잡아 달려나갈지도 모른다. 과연 나는 어떤 부모가 될 수 있을까?

 

책은 총 10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시작이 다소 어려운 글들이라 책장을 넘기기 쉽지는 않았다. 한문장의 호흡도 길고 워낙 문어체 사용이 많다보니 평소 읽던 책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하지만 진정 이 시대의 교육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꼼꼼히 읽어보길 권한다. 사실 2017년도에 읽었을 때 느꼈던 바와는 달리 초등 입학을 앞둔 지금의 시점에서 다가오는 바는 매우 차이가 컸다. 조금 어려운 학문적인 이야기는 걸러내더라도 폴 김 교수의 다양한 경험과 이야기들에서는 절대 한눈 팔지 않기를 바란다. 단순히 추억이 아닌 그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접근을 하고 얼마나 치열하게 매달렸는지를 보며, 자율성이 보장되고 교육에 있어 개방적인 스탠포드에서도 쉽지만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책을 읽으며 환경을 탓하고 현실을 억지로 뒤틀리게 하여 절대 할 수 없는 일인냥 치부하지 말고 현실에서 과연 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폴 김 교수처럼 생각해보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다만 이 책 전반적인 느낌이 두 전문가의 만남이다보니 덜 대중적인 질적 수준의 대화가 오가 다소 어려움 느낌을 지울 순 없다. 조금은 가볍게 접근했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고 변화의 물결에 편승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폴 김 교수는 한국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나오고 미국으로 건너간 분으로 연구실과 대학 강단을 벗어나 지구촌 곳곳의 실제 교육 현장을 누비며 다양한 국가의 교육 현실을 직접 대면함으로서 진정한 교육이란 무엇인지 말하고자 한다.

"좋은 교사와 부모는 가르치지 않는다"

김 교수는 “학생에게 설명하고 가르치면 가르칠수록, 학생은 스스로 생각할 기회를 잃어버린다”고 단언했다. 그는 “과거엔 지식의 원천이 전달자인 교수나 교사였지만, 기술이 발전한 지금의 교육 주체는 학습자”라며 “교육 주도권은 반드시 학생에게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사는 학생 개개인의 역량을 잘 알지 못해도 얼마든지 가르칠 수 있지만, ‘코치’는 다릅니다. 학생 한 명 한 명을 팀원으로 보기 때문에 각각의 장단점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해요. 아이들 개개인이 최상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코치만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대체되지 않고 살아남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지금 우리나라 교육 현장에는 여전히 교사만이 가득하다. 김 교수는 “아직도 암기식·주입식 교육에 젖은 한국은 코치가 양성되지 않는 구조”라며 “제가 학교에 다니던 시기나 지금이나 여전히 주입식 교육이 진행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이유의 하나로 ‘교사가 가진 두려움’을 꼽았다.  

 

 

 

그는 궁극적으로 학교 현장이 “혁신적 질문을 많이 하는 학생을 양성할 수 있도록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때, 혁신적 질문은 단순히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기존 체제를 흔드는 힘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근본적인 부분에 대해 질문할수록 질문의 가치가 크고 파급효과 또한 크다는 얘기다.  

테크놀로지의 발전에 의해 지식 전달의 역할은 이미 교사나 교수만이 할 수 있는게 아니다. 이제 진정 필요한 것은 아이를 가장 잘 알고 이해하는 자가 코칭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이야기가 사회 전반의 교육 환경 시스템에 대한 차이를 말하고 있지만 이 부분이 당장에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 마음에 크게 와닿지 않는다면 부모의 역할에 대해서만이라도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티칭에서 벗어나 코칭의 중요성을 깨달아야 할 대상은 비단 교사만이 아니라 부모도 마찬가지라 말한다. 김 교수는 “어떤 면에서는 자녀와 교감이 잦은 부모가 교사보다 더 아이의 장·단점을 잘 파악할 것”이라며 “학교나 사교육에만 의지하지 말고 직접 부모가 아이에게 코치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 스승이나 멘토라는 말보다 왜 그가 코치라는 단어를 더 중시하는지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이 시대는 과거처럼 모든 공부를 잘해야 하는 시대가 아니라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 특성에 맞게 진로 및 취업까지 이끌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코치의 무게감이 더 현실적으로 와닿았다.

 

특히 '내 아이를 one of them 이 아니라 the one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줘야 한다' 고 강조한다.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는 순간부터 우린 내 아이가 낙오하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다. 하지만 내 아이에게 가장 맞는 길과 교육 방법이 무엇인지를 더 치열하게 고민하고 함께 가야 한다 말한다. 이 모든 것의 근간은 당연히 자녀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기반이 되어야 함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군중을 만들지 말고 더 원을 만들라는 폴 김 교수의 말은 반드시 새겨들어야 할 말이 아닐까 싶다. 책을 읽으며 나만의 기준을 견고히 하고 주변의 바람에 휩쓸리지 않고 아이를 키우겠다 여러번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옆집엄마 따라가는 우를 절대 범해선 안되겠다.


책을 덮으며 드는 생각이 한국에선 언제쯤 이런 이상적인 교육 환경이 펼쳐질까 아득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이런 바램들이 변화의 생각들이 모이고 모이다 보면 어느날 갑자기 변화하긴 힘들겠지만 먼 미래엔 설사 내 아이가 사는 시대를 넘어서더라도 변하지 않을까 싶은 희망이 들기도 한다. 평범한 사람인 우리 개개인이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을 바꾸고 교육 생태계를 모두 바꿀 순 없다. 다만 AI 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가 메타인지 능력을 가지고 끊임없이 탐구하고 도전할 수 있는 요즘 유행하는 '그릿'있는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코칭은 할 수 있을 것이다. 가정내에서부터 따뜻한 대화가 오가고 질문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러우며 함께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고 아이를 믿으며 함께 미래를 준비한다면 반드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것이다. 더 이상 현재의 교육 현실을 한탄하고 회피하지 말고 그 안에서의 돌파구를 열심히 찾아보는 노력이 필요하겠다. 그 시작은 반드시 내 아이에 대한 믿음에서일 것이다. 마음이 흔들릴때 미래가 불투명해 막막하기만 할 때 펴보며 생각을 가다듬기에 감사한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역사를 바꾼 새로운 물건들 CQ 놀이북
김온유 지음, 임덕란 그림 / 엠앤키즈(M&Kids)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창 역사에 관심을 보이며 여러 책을 찾아 보기 시작한 엘라! 근데 왜 모든 책들이 다 같은 이야기만 전하는 걸까? 학창시절 돌이켜보면 역사적 사실의 그 뒷이야기에 더 귀를 쫑끗했던 기억이 있다. 교과서에서 배우는 역사 이야기 외에도 우리 역사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재미난 이야기들이 많을텐데 그런 이야기를 다룬 책은 없는 걸까? 난 엘라가 역사라고 해서 딱딱한 연도나 외우고 시대적 사건을 기억하는 역사 배움은 원치 않는다. 역사를 옛이야기 듣듯 재미난 놀이로 생각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흥미 가득한 일들이라 생각하길 바란다. 그래서 조금은 독특한 책을 찾았는데 마침 눈에 띈 것이 바로 [역사를 바꾼 새로운 물건들] 이다.

 

역사책을 보면 전화도, 인터넷도, 비행기도 없던 옛날에도 다른 도시, 다른 나라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 수 있었고, 나라 사이에 왕래도 이루어지고 각 나라에서 만든 신기한 물건들이 서로 전해졌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시대마다 여러 가지 새로운 문물이 들어왔는데 언제 어떤 물건이 들어왔는지는 다른 한국사책 참고하고 여기선 누가 처음 사용했는지, 처음 신문물들이 들어왔을 대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등 역사 속 다양한 신물물들을 추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교과서 밖 더 재미난 이야기들이 가득한 [역사를 바꾼 새로운 물건들] 속으로 들어가 보자.

총 14개의 신문물의 도입 과정부터 어떤 모양이었고, 누가 처음 사용했는지 그리고 사람들의 반응은 어땠는지 소개하고 있다. 유교사상이 팽배했던 우리 나라에서 과연 신문물을 어찌 받아들였을지 너무나 궁금하기만 하다. 아마도 엉뚱한 상상이 가득하고 배척한 물건도 상당수 되지 않을까 싶다.

 

그 중 재미난 이야기 몇개를 소개하자면,
<심봉사 눈을 번쩍 뜨게 한 안경> 나도 안경을 쓰는지라 안경의 소중함이란ㅜㅜ 홍대용이 중국에 다녀오며 여러 신문물을 가지고 들어오는데 그 중 안경을 정조 임금에게도 바치고 곶감 한바구니 받고 친구에게도 선물로 준다. 심봉사가 눈을 뜬 것 마냥 너무도 흐릿했던 세상이 밝아지니 얼마나 신기하고 행복한지 충분히 공감하는 기분을 재미나게 풀어주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안경을 쓴 임금이 정조 임금님이라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지만 안경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리고 어떤 이름으로 불렸는지 등 '역사 유래' 까지 싣고 있어 안경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 특히 조선시대 예법으로는 높은 사람 앞에서 안경을 쓰면 안되었던 재미난 이야기도 알게 되고 놀랍게도 우리 조상들이 기술이 좋아 수정을 가공해 직접 안경을 만들어 썼다는 대단한 소식도 알게 되었다. 정말이지 우리민족의 기술력이란....

 

다음으로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또한 너무 재밌게 읽었는데, 애연가인 정조임금님이 다시 등장하고 남초가 처음 들어왔을 때 담배가 몸속 회충을 없앤다고 알려져 아이들까지도 담배를 사용했다는 대목에선 너무나 깜짝놀랐다. 지금의 상식에서 생각하면 너무나 끔찍한 일이다. 그리고 병자호란 당시 용골대가 조선에서 담배를 배워 중독되어 돌아갔다는 이야기는 너무도 재미있었다. 허의원과 박씨부인의 이야기를 통해 담배의 유래와 당시 담배의 이미지가 어땠는지 유쾌하게 소개하고 있다.

 


엘라는 <사람 잡아먹는 사진기>가 재미있는지 여러 번 반복해 읽었다. 사진을 찍을 때 '번쩍' 하면서 빛을 내는 것 때문에 사람의 눈을 뽑아 렌즈로 사용한다는 유언비어에 시달린 사진기. 게다 어린이 실종 사건이 빈번히 일어나던 시점과 맞물리며 사람 잡아먹는 사진기로 더 거부감을 갖게 되었던 이야기는 지금으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나 처음 신문물을 접했을 때 얼마나 사람들이 무섭고 거부감이 들었을지 조금은 이해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이미 동화책으로 접해보았던 <맛 좋은 백어와 양초귀신> 이야기는 읽으면서 어찌나 깔깔거리던지^^


[역사를 바꾼 새로운 물건들] 에서는 이 외에도 요물단지였던 거울이야기, 한성의 애물단지가 되었던 전차, 백범 김구의 목숨을 살린 고종의 전화 한 통, 고종황제의 특별한 커피 사랑, 최초의 야구단이야기, 마술사 아천성의 이야기 등 신기하고 재미난 우리 역사 속 신문물을 만나볼 수 있다. 14가지 이야기가 너무도 흥미진진해서 다른 신문물은 더 없나 너무나 궁금해졌다.




[역사를 바군 새로운 물건들]은 처음 신문물이 들어온 시기며, 낯선 문물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생긴 오해와 진실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그 안에 내포된 역사적 사실과 배경에 대한 자세한 설명까지 재미있는 일화를 통해 주의를 환기시키고 '역사 유래'를 통해 역사책임을 간과하지 않았다. 교과서에서 배우는 딱딱하고 지루한 역사 이야기보다 재미있고 당시 상황이 눈앞에 펼쳐지듯 생생하게 느껴지는 이야기들로 아이들이 책을 읽으며 더욱 역사에 관심을 갖고 흥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또한 신문물을 마주한 평범하면서도 도전적인 우리 조상들의 모습을 통해 이 책을 읽는 아이들도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거나 무언가를 배울 때 두려워하지 않고 용기 있게 도전할 수 있는 도전정신을 배울 수 있는 책이었다.
책을 읽기전 가졌던 신선함이 책을 덮고서도 계속되는 아주 재밌는 책을 오랫만에 접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역사를 어려워하거나 아직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친구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다. 더 읽고 싶다고 아마도 떼를 쓸 것이다.

 

 

 

 

 

 

 

 

 

 

 

 

 

 

 

 

 

 

 

 

 

 

 

 

 

 

 

 

 

<엠앤키즈로 부터 제공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Reading What? Starter 1 : 30~50 words Reading What? Starter 1
Glowbooks R&D 지음 / 글로우북스(Glowbooks)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엘라는 리딩을 먼저 시작하고 파닉스를 가볍게 한번 훑은 정도다. 그것도 책으로 하려다 지루해하고 너무 재미없어 해서 dvd를 통해 진행하고 책은 보조교재로 이용했었다. 감사하게도 파닉스를 가볍게나마 한 번 하고 나니 읽기에 더욱 자신감이 생겼다. 틀리던 맞던 스스로 읽으려는 엘라를 보면 기특하기만 하다.

 

많은 엘라 또래의 아이들을 보면 픽션을 보다 좋아하는 경향이 강한데, 엘라는 반대로 논픽션의 책을 좋아한다. 애기때부터 보이던 성향인데, 실사에 더욱 매력을 느끼는지 캐릭터 만화보다는 다큐멘터리를 더 좋아하는 아이였기에 엄마는 열심히 논픽션 책들을 구해다 주어야 했다. 아쉬운건 논픽션 책들이 다수 상당한 수준이 되어야 읽을 수 있는 책이 많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엘라 수준의 초보자에게 적합한 책이라면 무조건 구해 보여주고 있다. 그러던 차에 알게된 Glowbooks의 Reading What? Starter 시리즈. 표지를 보자마자 이건 무조건 엘라가 좋아하겠구나 싶었다. 역시나 책이 오자마자 전체를 한장한장 넘기며 살펴본다.

 

"교보문고 2020년 1월 기대되는 신간" 이란 타이틀에 걸맞게 사진 첨부된 퀄러티며 구성이 아이들 눈에 쏙 들어오게 깔끔하고 매우 선명하다.

[Reading What? Starter] 는 총 3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권은 매 유닛 워드 카운트 30~40 단어로 흥미로운 주제 What?에 관련된 실제 내용을 담은 논픽션 리딩과 실제 내용에 픽션 요소를 약간 가미한 논픽션 프로즈 리딩으로 아이들이 재미있게 논픽션 영어 읽기를 시작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2권은 35~45 단어, 3권은 40~50 단어를 수록하고 있어 처음 리딩을 시작하는 아이들이 부담없이 접할 수 있는 양이라 생각되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논픽션 프로즈 리딩 프로그램인데, 전체 구성이 모두 논픽션이라하면 다소 지루하거나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을 완화시키며 논픽션에 흥미가 적은 아이도 리딩의 세계로 이끌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엘라는 평소 내셔날지오그래픽 키즈 리더스를 보는데 비슷한 느낌의 책이라 더욱 관심있게 보는 듯 싶었다.

 

책은 본책과 워크북 구성으로 총 16개의 유닛으로 각 유닛 당 6페이지 분량으로 이루어져 있다. 모든 내용을 음원 QR 코드로 들으면서 공부할 수 있는 것은 기본이고, 동영상 e-book QR 코드가 있어 본문을 보고 들을 수도 있다. 워크북에도 QR 코드를 두어 음원을 들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한 부분이 보인다.

 

각 유닛의 새로운 단어를 익히고 문장 속의 쓰임을 배우며 마지막으로 쓰기까지 할 수 있다. 그리고 더 연습이 필요하다 생각이 들면 워크북까지 활용할 수 있다. 엘라는 쓰는 부분은 아직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6페이지도 살짝 부담스러워 2틀에 걸쳐 한 유닛을 진행하고 추후 워크북은 복습 개념으로 한 번 이용해 보려 계획을 세웠다.

 

교재를 가장 잘 활용하는 방법은 먼저 출판사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되는 온라인 자료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인데 Glowbooks 또한 이 부분을 놓치지 않고 무료로 오픈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글로우북스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www.glowbooks.co.kr) Lesson Plan과 플래쉬카드, MP3 파일, 연습 문제 등을 추가로 다운 받을 수 있다.



 

Reading What? Starter 1~3 시리즈는 파닉스 과정에서도 배울 수 있는 쉬운 리딩 도서다. 또 파닉스라는 것이 한번 공부로 끝나는 것이 아니기에 파닉스 단모음 과정 이상을 공부한 친구들이나 파닉스 과정을 한번 마친 친구들이 처음 읽기를 시작할 때 접하면 아주 좋은 교재라 생각된다.
쉽고 재밌게 영어를 즐기는 것만큼 좋은 공부법은 없기에 재밌는 교재로 리딩 실력을 차근차근 쌓다보면 어느날 나의 영어 수준이 확 늘어있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Glowbooks로부터 제공받아 체험 후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