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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공비 일일독해 1-A단계 - 초등 1학년 수준
신사고초등콘텐츠연구회 지음 / 좋은책신사고 / 201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엘라~~~ 엄마가 다소 느긋하여 학습적인 부분에 있어선 아주 가볍게만 한번 훑어보자 주의라 심도 깊게 다루거나 진도를 많이 나가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책을 좋아하는 아이다 보니 먼저 국어 관련된 '우공비 일일어휘' 를 접했다. 이제 1단계 거의 다 끝나가고 있어 뭘 더 아이에게 보여줄까 싶어 고민하던 차에 독해 문제집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너무 많은 문제집들이 있다보니 정말 아이랑 잘 맞는 문제집을 찾는것도 큰 일이었다.
하지만 이미 우공비를 접해보았던지라 우공비 일일독해를 검색해보다 바로 반해버렸다. 구성이 뒤에서 자세히 언급하겠지만 너무 체계적이었다. 이렇게 반해있던 차에 기대하지 않던 체험단에 당첨되어 너무 기뻤다.
엘라는 택배를 받자마자 꺼내보더니 와우~ 소리를 지르고 난리가 났다. 라이언이 그려진 파일과 우공비 노트 그리고 떡 메모지까지.... 바로 자기꺼라며 책상에 가져다 놓고는 책을 펼쳐들었다.
아이만의 특징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쭉 훑어본다는 점. 맘에 드는 부분에선 멈춰서 지문을 읽어내려갔다.

첫장을 넘겨보면 30일 공부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활용법과 스케쥴러를 제공하고 있다. 아이와 함께 고민하여 날짜를 써놓고 진행하다 보면 어느새 30일이 지나고 책 한 권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다. 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지금, 아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계획대로 진행하다보면 자기주도학습이 자연스레 자리 잡을 것으로 생각된다. 공부는 습관이라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문제를 잘 풀고 정답을 잘 찾는 것보다는 지금은 스케쥴을 세우고 그대로 진행한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중요하다 생각한다. 감사하게도 [우공비 일일독해] 는 하루 분량이 겨우 4쪽이라 부담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제대로 해주고 있다. 이렇게 30일 학습 계획을 통해 매일 꾸준히 하다 보면 독해 실력이 향상될 것은 분명하다.
아마도 이런 독해 문제집이 초등 저학년까지 출시되는 것에는 최근 문제시 되고 있는 "독해력" 때문일 것이다. 요즘 아이들 책은 읽었는데 분명히 읽었는데, 내용을 모르고 있다고 한다. 모든 공부의 기본이 바로 독해력일텐데 그 기본부터 무너지다 보니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부가 어렵고 재미없어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그렇다고 유대인 부모들처럼 우리 한국 부모들이 하브루타가 익숙해 아이들에게 책을 읽고 질문을 자유롭게 하고 대답을 유도할 스킬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나름 열심히 관련 책을 읽고 영상을 참고한다고 해도 정말이지 너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문제집은 참 감사할 뿐이다. 아이가 문제집을 푼다는 생각이 아예 없다. 재밌는 글 읽는것에 집중을 하다보니 엄마가 함께 옆에서 질문을 하며 진행을 해도 아이가 거부감 없이 문제를 풀어낸다.
[우공비 일일독해] 의 특장점을 몇 가지만 언급해 보면,

첫째, 초등 맞춤형 수능독해 7원리를 적용하고 있다. 수능에 나오는 국어 독해 7원리를 초등 교육과정에 맞게 편성하여 체계적인 독해력 향상을 꾀한다.
처음 '수능독해 7원리' 라 해서 무슨 초등학생 교재에 수능독해라는 말까지 언급하나 싶었는데 그 내막을 찬찬히 들여다보고는 아차 싶었다. 정말 '독해란 이런 것이다' 를 보여주는 부분이었다. 특히 초등 1학년 아이가 독해를 하며 주제어가 무엇인지 인식할 수 있다면 더 할 나위없을 것이다.

둘째, 원리+실전 모두 잡는 1:1 학습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즉 학습 만화로 원리를 쉽게 배우고, 실전 지문 및 문제 학습으로 완성하는 시스템이다.

셋째, 어법과 어휘 학습을 강화하고 있다. 매 차시 마지막에 수록된 어법, 어휘 학습과 30일 낱말 카드로 독해력의 기초가 되는 어법, 어휘력까지 한 권으로 충분히 해결된다.

마지막으로, 카카오프렌즈와 즐거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아이들이 좋아하는 카카오프렌즈 친구들이 전해주는 원리 만화를 수록하고 있다.

지금처럼 아이가 재미를 느끼며 열심히 한다면 독해력 향상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우공비 일일독해] 를 접하며 가장 좋았던 점은 단지 문제집만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엘라가 평소 책을 읽을 때도 글감을 찾고 주제어를 생각하며 읽는 것이 점차 자리를 잡아간다는 것이었다. 전에는 다소 정리가 덜 된 모습으로 엄마와 대화를 나누었다면 요즘은 확실히 사고함에 있어 체계가 잡혀감을 알 수 있었다. 아이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우공비 일일독해]!!! 학년별 더 많이 출간되면 좋겠다. 초등 1학년 수준의 책이 겨우 1권이라니 너무 아쉽다. 수록된 다양한 지문을 접하는 귀한 경험을 계속 할 수 있었음 하는 간절한 바램이다.
초등 국어 공부 준비에 있어 어려움이 있는 부모들이라면 이 책을 권해본다. 부담스럽지 않게 한권으로 기초를 잡아주다 보면 어느새 아이의 독해력이 좋아질 것이다. 이는 분명 공부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것으로 확신한다. 아이가 재밌게 따라와줘 첫 독해집으로 대성공이다.
<좋은책 신사고로 부터 제공받아 체험 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