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패배하지 않아 - 2020 칼데콧 대상 수상작 I LOVE 그림책
콰미 알렉산더 지음, 카디르 넬슨 그림, 조고은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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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서 풍기는 느낌부터 예사롭지 않은 책이다. 유색인종 특히 흑인과 관련된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 다분히 노골적으로 표현된 것으로 보아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예상이 되기도 하고, 반대로 또 어떤 색다른 이야기로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을지 무척 기대되는 책이다. 원서 [THE UNDEFEATED]를 먼저 접한 엘라는 한글판 [우리는 패배하지 않아]에서 시적인 표현이 어찌 표현되었는지 무척이나 궁금해했다. 사실 원서 자체로 그 깊이를 다 이해하기엔 무리가 있으니 말이다.  




<2020 칼데콧 대상 수상작, 2020 뉴베리 아너상 수상작, 2020 코레타 스콧 킹 상 수상작>

너무나도 화려한 이력을 가진 이 책은 2020년 5월 미국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하는 사건 발생과 맞물려 더욱 유명세를 겪었다. 

당시 사건으로 인해 "Black Lives Matter(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라는 구호를 내세운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었다. 이 사건은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켜, 인종차별에 대한 경각심을 모두에게 각인시켰었다. 당시 흑인뿐만 아니라 세계 전역에서 유색인종에 대한 여러 차별적 행위들이 발생하며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 

여기서 짚고 넘어갈 것은 우리가 당한 것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국내에서도 공공연하게 가해지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무차별한 차별을 인지해야 한다. 가까이 있는 동남아시아 사람들에 대해서도 단순히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색안경끼고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이 과연 조지 플로이드를 사망에 이르게 한 백인 경찰과 다를 것이 무엇이란 말인가?





그림책 [우리는 패배하지 않아]는 거대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결코 '패배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바치는 헌시이자, 온갖 고난과 핍박과 차별 속에서도 위대한 성취를 이룬 이들의 용기와 끈기를 기리는 책이라 한다. 시인이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인 콰미 알렉산더는 "우리가 지금 어떻게 이 역사적 순간에 이르게 되었는지 딸에게 알려주고 싶었기에, 나는 이 시를 썼다."고 말했다. 책 속에는 다양한 인물들을 한 자리에 불러 모아 독자들이 직접 마주하게 하며, 굴하지 않는 신념과 의지를 담대하게 그려 보인다. 또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여러 예술가들과 운동선수들, 사회 지도자들 유명한 인물들의 초상화와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을 콜라주하여 강렬한 이미지를 남긴다. 엘라는 처음에 너무 강렬한지 무섭다며 다소 꺼려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젠 그림만으로도 시사하는 바를 느끼는지 계속 반복해 읽는 모습을 보였다.  





좀 더 세밀히 살펴보면 각 페이지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미국에서 고달피 살아가는 흑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짧은 시지만 그 안에 너무나도 많은 내용이 내포되어 있어 다 이해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묵직하다. 게다 앞서 언급했듯이 삽화 자체가 주는 메시지가 대단하다. 특히 그림 속 아이들의 눈에 맺힌 눈물을 보는데 나도 모르게 울컥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 미소가 어찌나 아프게 느껴지던지....





책 후반부에 실려 있는 역사적 인물 및 사건에 대해선 아이와 함께 찾아보며 이야기를 더 나눌 수 있어 더욱 유익한 독서 시간이었다. 원서와는 또 다른 묵직함을 남긴 [우리는 패배하지 않아]. 두고두고 생각날 책임이 분명하다. 아이들에게 모든 인종, 모든 민족의 동등한 인권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볼 시작점이 될만한 책이었다. 







<보물창고로 부터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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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했어, 뇌과학 사이언스 틴스 6
유윤한 지음, 나수은 그림 / 나무생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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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가 모두 과학이라면 관련된것 다 찾아보는 스타일이라 <궁금했어 시리즈>를 처음 인스타로 접하고는 완젼 뿅~ 반해버렸다. 다소 어렵고 딱딱한 내용이 펼쳐져 엄마가 먼저 읽어봐야겠다 했는데, 예상과는 달리 아이에게 읽어주며 대화나누기에도 적절한 수준의 아주 재미난 문체로 쓰여져 있다. 

특히 인공지능과 과학사를 매우 흥미롭게 읽었는데 뇌과학이라니!!!!

이건 두 번 생각할 필요도 없는 최애 관심사다. 워낙 유명한 모교수님께서 초등학생들이 볼 수 있는 뇌과학 관련 책을 출간하시면서 엘라도 자연스레 일찍이 접하게 된 뇌과학!!!! 조금은 다른 관점과 시선에서 뇌과학을 바라보면 어떨지 무척 기대가 되었다. 





[궁금했어, 뇌과학]은 뇌의 진화에서 시작해, 뇌과학의 미래까지 신비하고 놀라운 우리 뇌의 모든 것에 대해 다루고 있다. 

책 첫머리부터 아인슈타인의 뇌 이야기는 정말 아이들의 시선을 확~ 끌어당기고 흥미를 증폭시키기에 충분했다. 호기심을 이기지 못한 의사를 통해 아이슈타인의 뇌도 보통 사람의 뇌와 크게 차이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더 쇼킹한 부분은 아인슈타인의 뇌 일부분이 파충류의 뇌라는 사실였다. 헉....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의 뇌에도 파충류의 뇌가 숨죽이고 있다니!!!!


그리고 우리가 많이 들었지만 여전히 궁금하기만 한 좌뇌와 우뇌는 어떻게 다른지. 공부를 잘하기 위한 잘 기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학부모라면 절대 지나칠 수 없는 이야기도 가득하다. 아이가 어떤 스타일의 뇌를 가졌는냐에 따라 어느 부분에 능력을 더 발휘할 수 있는지, 그리고 공부 효과를 좋게 만들기 위한 환경까지도 알 수 있었다. 



우리 몸 중에 가장 많은 일을 한다는 뇌! 그래서 많은 과학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 왔지만 아직까지 그 쓰임을 다 파악하지 못한 것이 바로 뇌라고 한다. 그만큼 뇌가 하는 일은 무궁무진하고 다양한데, 우리가 확실하게 알고 있는 것은 뇌가 우리 몸이 숨을 쉬고, 소화를 하고, 기억을 하도록 해 주는 등 몸의 총 지휘 본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뇌의 어느 부분이 고장 나면 기억을 잃기도 하고, 성격이 바뀔 수도 있다 한다. 

인간의 뇌는 몸무게의 100분의 2정도밖에 안 되지만, 참으로 많은 일을 함을 알 수 있다. 특히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컴퓨터는 뇌에 대해 더 깊이 있게 연구할 수 있는 도구가 되는 한편,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크기가 점점 작아지는 컴퓨터 기술이 뇌과학과 결합해 놀라운 결과를 내고 있다. 척수를 다쳐서 스스로 걷지 못하던 사람도 뇌와 연결한 웨어러블 로봇을 입거나 인공 신경 세포를 이식해 자유로워질 날이 머지 않았다 한다. 인공 신경 세포의 발전은 보행뿐 아니라 여러 신체 장애를 극복하게 해 줄 것이라는 매우 희망적인 이야기도 담고 있다. 뇌과학이란 분야는 우리가 상상하지 못할 미래를 만들어 낼 것이 분명하다. 





부모들이 또 하나 집중해 보아야 할 부분이 바로 청소년 시기 아이들의 마음상태였는데, 청소년 시기는 뇌가 아직 자라는 중이어서 영양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하니 꼭 식사를 잘 챙겨줘야 할 것 같다. 또, 청소년기의 뇌는 80% 정도만 완성된 상태여서 자주 흥분하거나 화를 내고, 게임과 같은 중독에 쉽게 빠질 수 있다하니 미리 그 상황을 인지하고 최대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뇌는 운동을 아주 좋아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코로나로 학습격차가 걱정되는 부분은 충분히 이해되나 아이에게 너무 오래 앉아 있게 하는 것보다는 잠시 책을 덮고 몸을 움직일 수 있도록 충분히 노는 시간을 주어주는 것이 더 소중할 것이다. 조금은 어렵게만 느껴지던 뇌과학에 대해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 이해한 거 같아 즐거운 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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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베토벤 우리 반 시리즈 5
차유진 지음, 정용환 그림 / 리틀씨앤톡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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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7~8세경에는 위인전이나 인물전을 많이 보여주라 말한다. 모방능력이 급증하기 시작하는 이 나이에는 위인을 보며 자기화하고 닮고자 하는 욕망이 커지며 심지어는 동일인이 된 착각에 빠져 흉내까지 내기에 최적기라 한다. 엘라의 경우엔 이미 집에 인물전집이 두 질이나 있어 나름 열심히 읽어주고 눈에 보이게 바닥에도 놓아보고 여러 방법을 써 보았지만 딱 관심갖는 몇몇만 찾아 볼 뿐 남들은 잘만 읽는다는 유명책인데도 영 냉담했다. 그렇게 인물책은 안보려나 보다 하다 우연히 알게 된 책이 바로 <우리 반 시리즈> 다. 처음엔 글밥도 제법되고 책도 두꺼워 아이에게 권하기도 읽어주기도 쉽지 않겠다 싶었는데, 웬걸 1권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보고는 바로 2권 읽어달라고 그리고 본인이 빠져들어 읽는 모습을 보며 책 제대로 만났구나 싶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마리퀴리, 퓰리처까지 읽고는 베토벤 책은 정말이지 눈 빠지게 기다렸다. 드디어 만나게 된 [우리 반 베토벤- 루트비히 판 베토벤, 4번 타자가 되다!]. 



2020년은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 되는 해이다. 연초부터 알고 있던 사실이라 베토벤 책을 그리도 읽어줬지만 관심도 없고 오로지 음악만 들을뿐였는데, 역시나 기다리던 형식의 책이라 그런지 정말 열심히 읽는다.

베토벤 하면 바로 떠오르는 '빰빰빰빰~' <운명 교향곡>. 그리고 최고의 음악으로 손꼽히는 <합창 교향곡> 등 이 외에도 셀 수도 없을 정도로 많은 명곡을 작곡한, 음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이 아닐까 싶다. 엘라도 어려서부터 워낙 많이 들어서 익숙한 베토벤의 명곡들~~~ 그러나 음악보단 그의 자유로운 머리스타일을 더 좋아한다는 ㅋㅋㅋ





그런 그가 [우리 반 베토벤 - 루트비히 판 베토벤 4번 타자가 되다!]에선 어떤 모습일지 무척 궁금하다. 음악을 소모품 즉, 귀족의 연회에서나 사용되는 한낱 배경음악이 아니라 예술품이라 생각한 베토벤은 죽음의 문턱에서도 <교향곡 10번>을 작곡하지 못한 것에 대해 미련 가득한 모습이었다. 그랬기에 그승에서 만난 카론의 '의미있는 일' 한가지를 해야 한다는 조건을 받아들여 다시 이승으로 오게된다. 만약 카론이 제시한 조건을 해내지 못한다면, 베토벤은 저승으로 가지 못하고 카론의 조수가 되어야만 하는데도 말이다. 





하지만 그렇게 돌아온 곳은 베토벤이 원했던 과거가 아닌 지금의 대한민국. 게다 피오노 건반도 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음악을 가장 싫어한다는 아이인, 야구천재 티볼팀 4번 타자 '열두 살 배동배'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교향곡 10번>을 작곡해야만 하는 베토벤이지만, 배동배에게는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티볼 대회 결승전에서 이기는 것이 더 중요한 거 같아 고민하게 된다. 새끼를 빼앗기고 홀로 동물원에서 지내는 코끼리 '슌이'를 위해 대회 우승이 필요한 동배! 

열두 살 야구 천재 배동배의 몸으로 돌아온 베토벤은 무사히 <교향곡 10번>을 작곡할 수 있을까? 그리고 티볼 대회에서 우승해야만 하는 동배의 결심을 지켜낼 수 있을까?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만 같던 설정인 '음악'과 '야구' 이야기가 왜 그리 설정되었어야만 했는지 책장을 넘기며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참 생각지도 못한 공통점이 많다. 

무엇보다 젊은 나이에 청력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장애를 극복하며 위대한 예술 작품을 많이 남긴 그의 열정과 집념이 배동배에게서도 그대로 느껴져 큰 울림이 있는 시간이었다. 




"내가 죽기 전에도 느꼈고 그승에서 다시 이곳으로 와서도 늘 느끼는데 말이야, 그건 세상에는 슬픔이 참 많다는 거야. 그 슬픔은 나에게도 있고 내 주변에도 있어. 그래서 우리는 늘 주변을 돌아보며 아픈 상대가 없는가를 잘 살펴야 해. 마지막 선물로 <월광 소나타>를 들려줄게." 

가장 좋아하는 '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 소나타를 마지막으로 들으며 어떤 시련이 닥쳐도 좌절하지 않고 이겨낼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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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살 리더십 멘토 - 미래를 이끌어 갈 어린이를 위한 인물 이야기 아홉 살 멘토 시리즈
신지영 지음, 강화경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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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앞에 서서 자신의 생각을 보이는 것에 주저함이 없고 오히려 즐기는, 조금은 다른 아이라 일찍이 리더쉽동화를 읽어주었다. 남 앞에 서서 말하고 행동함에 있어 갖춰야 할 덕목들이 있을텐데, 단순히 앞에 서기만 좋아한다면 어느 순간 듣는 이들이 고개를 돌릴테니까 제대로 인정받는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 

보다 바른 사고와 행동을 하는 영향력있는 사람이 되었음 하는 바람은 부모라면 누구나 갖고 있을 것이다. 아이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음, 보다 큰 그림, 먼 미래를 바라보며 계획할 수 있는 혜안을 갖길 바라는 다소 무리한 바람에 아이와 함께 [아홉 살 리더십 멘트]를 읽어보기로 했다. 



[아홉 살 리더십 멘토]는 자신만의 리더십으로 세상을 변화시킨 일곱 명의 리더를 통해 내일의 리더를 꿈꾸길 간절히 바라는 저자의 바람이 가득 싣려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단순히 영웅화된 인물의 이야기를 펼쳐 놓지 않았다. 게다 아이들이 인물전에 흥미를 못 느끼는 큰 이유가 바로 생존하고 있지 않은 분들에 대한 이야기란 점이다. 그런데 이 책은 현재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리더를 다루고 있어 아이의 흥미를 끌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요즘 영화에 푹빠져 1일 1편의 영화를 보고 있는 엘라에겐 유독 '스티븐 스필버그'의 이야기가 와 닿아 보였다. 집에 있는 스티븐 스필버그 책까지 찾아 보는 것을 보니. 



제프 베이조스, 이종욱, 넬슨 만델라, 스티븐 스필버그, 엘리자베스 1세, 이소선, 제갈량. 이 일곱 명은 자기에게 주어진 능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내 스스로의 삶을 바꾼 것은 물론,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 낸 인물들이다. 이들이 리더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각자가 자진 능력도 유효했지만 무엇보다 세상을 좀 더 발전시키고, 차별과 폭력에 반대하고, 공동체로부터 받은 믿음을 져버리지 않으려는 태도를 지녔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또한 이들은 커다란 문제나 위기에 부딪혔을 때 좌절하지 않고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각기 다른 면모를 지닌 일곱 인물이 리더로 사람들 앞에 설 수 있었던 데에는 '신념'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이 신념은 그들 삶의 '원칙'이었던 셈이다. 사람은 누구나 다 자신만의 원칙이 있다. 이 원칙의 방향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가 그 사람이 살아갈 날들의 길을 만들어 낸다. 일곱 인물은 각기 다른 분야에서 빛을 발했고, 또한 각자 다른 방향의 신념을 지녔다. 이 책에 담긴 여러 리더들이 들려주는 각각의 신념, 그들의 '원칙'은 리더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뚜렷한 방향 지침이 되어 줄 것이다. 



또한 인물의 연표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해 이야기에서는 다 다루지 못했던 인물의 생애를 전반적으로 다시 돌아볼 기회를 마련했다. 각기 다른 직업과 살아간 시대를 살아간 인물들의 삶을 더 자세히 이해할 수 있도록 배경지식을 넓힐 수 있게 배려한 것이다. 



더불어 본문에서 각 인물의 삶 이야기를 통해 리더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에 대해 감성적으로 접근할 수 있었다면 '궁금해요!'와 '리더십 원칙' 등 다양한 부록 구성은 인물에 대해 좀 더 입체적이고 포괄적인 이해를 가능하게 한다. 이는 리더로 향하는 아이들의 발걸음에 날개를 달아 줄 수 있을 것이다.



세상에는 많은 유형의 리더들이 있다. 단연 돋보이는 리더도 있고, 여러사람과 함께 있을 때 빛이 나는 리더도 있다. 그리고 반대로 자신이 아닌 남을 빛나게 해주는 리더도 있다. 저자는 제일 마지막 유형의 리더가 가장 멋있는 리더라 생각한다 말한다. 앞으로의 세상에서 더욱 중요시 될 리더의 자질이 아닐까 싶다. 함께하는 모든 사람의 행복을 꿈꾸고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리더일 것이다. 절대 과거의 모 리더들처럼 남들 위에 군림하고 지배하는 사람은 리더가 될 수 없다. 엘라도 이런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엄마가 열심히 응원하고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그게 부모의 역할인 것이니. 

책 한권으로 위대한 7분의 리더십 리더를 만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고 더불어 그들 삶의 원칙과 신념을 배워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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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의 쓸모 - 부모가 공부에 흔들리지 않고 육아의 길을 찾는 법
최미향.나비타놀이교육연구소 지음 / 나비타월드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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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에게서 잠자기 전 종종 듣는 말이 "아쉽다. 더 놀았어야 하는데...."다. 엄마가 보기엔 하루종일 논거 같은데도 가끔씩 저런 말을 들으면 '내가 노는데 방해했나?', '내가 놀면서 자꾸 공부하듯이 유도했나?' 등 반성하게 된다. 온전히 아이가 즐기지 못했기에 하는 말이란 생각이 들어 마음이 편치 않다. 아직 초등학교 1학년이기에 놀이가 매우 중요하고 오히려 공부보다 잘 노는 아이길 바라는 마음 가득이지만 어쩔 수 없는 나도 평범한 엄마인지라 자꾸 아이를 자유롭게 가만두질 못한다. 

요즘은 시대가 많이 바뀌어 놀이가 얼마나 중요한 부분인지 이젠 많은 부모들이 인정하고 중요시 한다. 허나 그 방법적인 부분에 얽매여 "어떻게 놀아줘야 하는지 모르겠어요"라고 하는데, 어느 전문가께서 말씀하시길 애가 놀아주는거지 엄마가 놀아주는게 아니라고 하신 말씀에 정말 '허걱' 움찔 반성했던 기억이 있다. 정말 잘 노는 아이로 키우고 싶어 제대로 놀아 본 장난감 회사 CEO 최미향 대표의 [놀이의 슬모]를 읽기 시작했다. 



<부모가 공부에 흔들리지 않고 육아의 길을 찾는 법> 


슬로건부터 맘에 드네~ 정말 그랬음 좋겠다. 책의 도움받아 아이의 의식의 흐름대로 그냥 발맞추어 아이의 시선으로, 어릴적 마음으로 신나게 놀고 싶다. 

[놀이의 쓸모] 이 책의 저자는 장난감이 아니라 '경험'을 파는 장난감 회사 CEO다. '아이들이 훌륭한 인성을 가진 창의적인 세계 시민이 될 수 있도록 돕자.'라는 비전을 가진 회사로 저자는 아이들이 장난감을 고를 때 어떤 경험을 할까를 먼저 떠올린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리 중요하다는 놀이에 대해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놀이의 효과와 방법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을까?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교육철학에 철학자, 미래학자, 교육 전문가, 예술가 등 전문가 7인의 심층 인터뷰까지 더해 '놀이의 쓸모'에 대해 다각도로 밝혔다. 여기에 독일, 핀란드, 유대, 영국, 미국의 놀이 교육은 물론, 육아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6인의 인플루언서 엄마들의 생생한 놀이육아, 장난감의 나라 독일 탐방기까지 더했다. 



저자는 놀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한다. 그 안에 희노애락이 다 담겨 있다고. 어른이 생각하기에 단순히 놀이란 '희'와 '락'만을 떠올리는데, 그 놀이 안에 갈등도 있고 상실감도 느끼고 그래서 '노'와 '애'도 찾아오기 마련이란다. 진짜 인생과 닮았다. 그런 놀이를 통해 친구와 함께 하며 사회성도 키울 수 있을 것이고 문제가 발생하면 해결하고자 노력하며 자연스레 문제해결력도 길러질 것이다. 또 더 재밌게 놀기 위해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샘솟으니 창의력도 발휘할 수 있고. 막연히 그렇겠지 지레짐작했던 놀이의 의미를 하나하나 짚어가며 설명해주니 놀이에 대해 다양한 시선이 생긴 거 같다. 



저자는 특히 유아기때에는 학습보다는 창의력, 문제해결력, 계획력, 판단력, 조절 능력, 집중력 등을 담당하는 전두엽의 발달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시기이므로 감정과 본능에 충실하게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어 전두엽이 치밀하게 발달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강조한다. 즉 '공부'를 '놀이'로 포장해서 아이들에게 선물처럼 안겨주어선 안되겠다. 아마 이부분에서 찔리는 부모님들 많지 싶다ㅎㅎㅎ



전문가분들의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놀이에 대한 시선을 갖게 되었다면 육아 인플루언서를 통한 놀이 육아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어찌 놀아주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부모에게 필히 읽어보고 배워보고 실천해보라 권해주고 싶다. 



다가올 세상에서 원하는 창의적인 인재로 키우기 위해 여러가지를 고려하고 있겠지만 그 무엇보다도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 바로 창의성의 집합체 '놀이'임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아이의 미래를 풍요롭게 가꿔줄 놀이에 관한 새로운 시선을 배울 수 있고, 공부에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펼쳐보고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아래는 읽으며 가장 와 닿았던 구절이었다. 


<아이들에게 나 자신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을 주자. 

 아이들에게 고유하고 탁월한 존재로 살아갈 기회를 주자. 

 놀이 속에 답이 있다. 

 아이들의 놀이에서 주도성, 자발성, 무목적성 이 세가지만 허용해도 놀이의 질이 달라진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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