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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살 리더십 멘토 - 미래를 이끌어 갈 어린이를 위한 인물 이야기 ㅣ 아홉 살 멘토 시리즈
신지영 지음, 강화경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0년 11월
평점 :

남들 앞에 서서 자신의 생각을 보이는 것에 주저함이 없고 오히려 즐기는, 조금은 다른 아이라 일찍이 리더쉽동화를 읽어주었다. 남 앞에 서서 말하고 행동함에 있어 갖춰야 할 덕목들이 있을텐데, 단순히 앞에 서기만 좋아한다면 어느 순간 듣는 이들이 고개를 돌릴테니까 제대로 인정받는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
보다 바른 사고와 행동을 하는 영향력있는 사람이 되었음 하는 바람은 부모라면 누구나 갖고 있을 것이다. 아이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음, 보다 큰 그림, 먼 미래를 바라보며 계획할 수 있는 혜안을 갖길 바라는 다소 무리한 바람에 아이와 함께 [아홉 살 리더십 멘트]를 읽어보기로 했다.

[아홉 살 리더십 멘토]는 자신만의 리더십으로 세상을 변화시킨 일곱 명의 리더를 통해 내일의 리더를 꿈꾸길 간절히 바라는 저자의 바람이 가득 싣려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단순히 영웅화된 인물의 이야기를 펼쳐 놓지 않았다. 게다 아이들이 인물전에 흥미를 못 느끼는 큰 이유가 바로 생존하고 있지 않은 분들에 대한 이야기란 점이다. 그런데 이 책은 현재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리더를 다루고 있어 아이의 흥미를 끌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요즘 영화에 푹빠져 1일 1편의 영화를 보고 있는 엘라에겐 유독 '스티븐 스필버그'의 이야기가 와 닿아 보였다. 집에 있는 스티븐 스필버그 책까지 찾아 보는 것을 보니.

제프 베이조스, 이종욱, 넬슨 만델라, 스티븐 스필버그, 엘리자베스 1세, 이소선, 제갈량. 이 일곱 명은 자기에게 주어진 능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내 스스로의 삶을 바꾼 것은 물론,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 낸 인물들이다. 이들이 리더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각자가 자진 능력도 유효했지만 무엇보다 세상을 좀 더 발전시키고, 차별과 폭력에 반대하고, 공동체로부터 받은 믿음을 져버리지 않으려는 태도를 지녔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또한 이들은 커다란 문제나 위기에 부딪혔을 때 좌절하지 않고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각기 다른 면모를 지닌 일곱 인물이 리더로 사람들 앞에 설 수 있었던 데에는 '신념'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이 신념은 그들 삶의 '원칙'이었던 셈이다. 사람은 누구나 다 자신만의 원칙이 있다. 이 원칙의 방향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가 그 사람이 살아갈 날들의 길을 만들어 낸다. 일곱 인물은 각기 다른 분야에서 빛을 발했고, 또한 각자 다른 방향의 신념을 지녔다. 이 책에 담긴 여러 리더들이 들려주는 각각의 신념, 그들의 '원칙'은 리더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뚜렷한 방향 지침이 되어 줄 것이다.

또한 인물의 연표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해 이야기에서는 다 다루지 못했던 인물의 생애를 전반적으로 다시 돌아볼 기회를 마련했다. 각기 다른 직업과 살아간 시대를 살아간 인물들의 삶을 더 자세히 이해할 수 있도록 배경지식을 넓힐 수 있게 배려한 것이다.

더불어 본문에서 각 인물의 삶 이야기를 통해 리더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에 대해 감성적으로 접근할 수 있었다면 '궁금해요!'와 '리더십 원칙' 등 다양한 부록 구성은 인물에 대해 좀 더 입체적이고 포괄적인 이해를 가능하게 한다. 이는 리더로 향하는 아이들의 발걸음에 날개를 달아 줄 수 있을 것이다.
세상에는 많은 유형의 리더들이 있다. 단연 돋보이는 리더도 있고, 여러사람과 함께 있을 때 빛이 나는 리더도 있다. 그리고 반대로 자신이 아닌 남을 빛나게 해주는 리더도 있다. 저자는 제일 마지막 유형의 리더가 가장 멋있는 리더라 생각한다 말한다. 앞으로의 세상에서 더욱 중요시 될 리더의 자질이 아닐까 싶다. 함께하는 모든 사람의 행복을 꿈꾸고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리더일 것이다. 절대 과거의 모 리더들처럼 남들 위에 군림하고 지배하는 사람은 리더가 될 수 없다. 엘라도 이런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엄마가 열심히 응원하고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그게 부모의 역할인 것이니.
책 한권으로 위대한 7분의 리더십 리더를 만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고 더불어 그들 삶의 원칙과 신념을 배워볼 수 있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