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구가 처음부터 나쁜 아이는 아니었을 겁니다.
학교 보안관을 하시는 상구의 할아버지는
다리를 절룩거리시는데,
아이들이 할아버지를 놀리는 모습을 보고
혼내주려고 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아이들을 혼내주는 것이 습관이 된 것이죠.
학교폭력도, 가정폭력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번 시작된 폭력은 또다른 폭력을 낳게 되고
폭력이 습관화되면 더욱 큰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폭력은 어떤 경우에도 합리화될 수 없습니다.
깡두처럼 초능력이 있지는 않지만
호성이와 같은 용기는
누구나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나 가질 수 었는 것이 용기입니다.
자신의 초능력을 이용하려는 상구에 맞선 깡두,
그리고 그 초능력을 선하게 사용하기로 한 깡두.
그 옆에는 조용하게 용기를 내서 문제를 해결한
호성이가 있었습니다.
우리모두 깡두처럼, 그리고 호성이처럼
자신의 능력을 조절하는 의지를 키우고
용기를 낼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