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인터넷에서 시작되었다 - 디지털 리터러시를 위한 여섯 가지 이야기
김경화 지음 / 다른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 소개할 책은 다른 출판사 "모든 것은 인터넷에서 시작되었다" 입니다.

                            

과학기술의 발달에 따라 세계는 변화하고 있고

그 중심에는 인터넷이 있습니다.

인터넷 없이는 살아갈수 없는 세상에 살게된 우리,

이 책을 통해서 인터넷이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고

인터넷과 연관된 디지털미디어, 가상공간 및

온라인커뮤니티, 소셜네트워크 및 빅데이터,

그리고 미래도시의 모습까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먼저 목차를 아래와 같습니다.

들어가며 - 일상 속의 인터넷

첫번째 이야기 - 모든 것은 인터넷에서 시작되었다

두번째 이야기 - 디지털 미디어와 표현자들

세번째 이야기 - 가상공간과 온라인커뮤니티

네번째 이야기 - 소셜네트워크와 소멸하는 모

다섯번째 이야기 - 빅데이터와 '멋진 신세계'

마지막 이야기 - 미래 도시의 구성원은 누구일까


첫번째 이야기 : 모든 것은 인터넷에서 시작되었다

 

현재 우리의 삶 곳곳에 인터넷은 뿌리내려있기에

이제 인터넷 없는 삶은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일상이 된 인터넷의 시작은

냉전시대 전쟁병기 실험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당시의 컴퓨터는 네트워크가 없는

거대한 메인프레임 컴퓨터 형태였고

미국 국방성에서 메인프레임 컴퓨터 여러개를

연결하는 실험을 구상하였고,

미국 각지의 대학과 연구소의 참여로

'아르파넷'이라는 컴퓨터 네트워크가

진행되었습니다.

최초 국방성 실험과 군사적인 목적을 위해

시작된 아르파넷은, 연구자들의 연구 목적보다는

사적인 친목 교류에 좀더 무게가 주어졌습니다.

이르파넷에는 이메일 그룹 형태의

다양한 친목모임이 생겨났고,

이 후 각 지역별로 컴퓨터네트워크가 만들어지고

이러한 네트워크들이 아르파넷과 연결되면서

더욱더 큰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아르파넷은 1990년 공식적으로 종료되었고

지역 별 네트워크의 모임이

지금의 인터넷이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1990년대 PC통신에서

취미와 사적 교류를 나누는 문화가 싹텄고,

초고속 인터넷의 보급으로

PC통신은 인터넷에 그 자리를 내주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으나,

PC통신에서 시작된 온라인커뮤니티,

이모티콘, 통신 은어 등이 인터넷 문화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두번째 이야기 : 디지널 미디어와 표현자들

 

인터넷과 디지털미디어로 표현되는 시대,

종이신문은 미래가 있을까요.

사람들은 조간신문 석간신문을 기다리지 않고

실시간으로 인터넷 브라우저 속의 뉴스를

통해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습니다.

라디오나 티비도 '본방사수'보다는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콘텐츠를 찾아서 봅니다.

이러한 변화는 기존의 매스미디어에게

주 수입원인 광고매출이 축소되는

위기를 가져다 주고,

많은 이들이 전문적인 매스미디어 보다

일반인 창작한 아마추어 작품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UCC(User Created Contents),

더 나아가 UDC(User Distrbuted Contents)

라는 새로운 용어도 등장하였는데,

SNS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선택이

결과적으로 콘텐츠의 영향력을 넓히고

가치를 높이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제 매스미디어와 인터넷은

단순한 경쟁자가 아니라, 협력자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방송사는 온라인커뮤니티 TV 드라마 팬클럽을

지원하고, 언론사는 포털사이트에 뉴스를

제공, 언론사 웹사이트로 접속을 유도합니다.

가수는 SNS 공간에서 팬들과 소통하고

뮤직비디오를 유투브에 무료로 공개합니다.

매스미디어와 인터넷은 협업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습니다.

관심경제학, 관종심리를 분석해보고

이를 반영한 유투버들의 모습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관심을 끌기 위해서 선정적, 자극적 콘텐츠가

범람하는 부정적인 면,

뉴미디어의 도전과 이에 대해 선방하고 있는

올드미디어의 현 상황까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세번째 이야기 : 가상공간과 온라인커뮤니티

이 장은 '낯익은 타인, 낯선 지인'이라는

이상한 인간관계라는

한 문장으로 모두 설명되는 것 같습니다.

온라인이라는 가상공간을 통해

만난 적이 없는 친구를 사귀기도 합니다.

코로나가 전 세계를 뒤흔든 2020년....

저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많은 이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한번도 만난 적 없는 이들로부터

축하, 격려, 그리고 위로를 받기도 하고,

서로 만난적 없는 사이지만

필요한 물건을 나누기도 하고

기쁜 일이 생기면 기프티콘을 선물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1년전만해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이미 좀더 젊은 세대에게는 낯익은 일상이었고

코로나라는 비자발적인 비대면 상황의 확산으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커뮤니티 속으로

편입되었습니다.

디지털 이민자와 디지털네이티브

(1080년대 이후 출생자) 그리고 뉴 네이티브

(2000년대 이후 출생한 휴대폰이 더 익숙한 세대)...

새로운 개념을 접하면서 변화를 자연스럽게 따라가면서

흐름에 맞추어 나가는 나 자신을 발견해 봅니다.


네번째 이야기 : 소셜네트워크와 소멸하는 몸

SNS는 인터넷 상에 존재하는 또하나의 집이라고

저자는 표현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블로그 뿐만 아니라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다양한 SNS를 통하여 사람들은 자신을 표현하고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가며 소통을 합니다.

인터넷의 본질은 사람과 사람의 소통을 위한 매개체이며

SNS는 나를 중심으로 구축한 온라인 공간의 활동 거점,

즉 '온라인 상의 집'입니다.

SNS를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기 쉬워 지고

지인 네트워크를 통해 인플루언서와 같은 유명인이

생기고, 팔로워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합니다.

반면에 SNS를 통하지 않으면 친구를 사귈 수 없고

소통을 할 수 없다는, 접

속을 하고 업데이트 하지 않으면

잊혀질 수 있다는 불안감으로 원치 않아도

SNS 사용이

강요된다는 부정적인 측면도 생각하게 됩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관련하여

취향과 관심사에 맞춰 만들어진

공기방울에 갇혀버린 '필터버블'이나,

좋아요만 존재하는 '우호적 세계 증후군',

온라인 공간에서의 인격적인 존재인

'일렉트로닉 페르소나' 등

다양한 개념을 알게 되었고,

실제로 그 사람은 죽었으나

온라인 속에서 계속 살아있는 유명인,

사망한 후 방치된 SNS의 문제,

살아 있으나 방치된 SNS의 개인정보 문제 등

여러가지 문제점을 통하여 일렉트로닉 페르소나에

대하여 좀 더 관심을 가자게 되었습니다.


다섯번째 이야기 : 빅데이터와 멋진 신세계

 

인터넷이 감시사회로 가는 길을 열게 된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는 타당하다.

조지오웰의 소설 '1984'의 빅브라더,

제레미 벤담이 제안한 교도소 '팬옵티콘'과 같은

감시시스템은 개인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이를 통해 스스로 규율에 복종하게 되는 상황을

설명하게 됩니다.

인터넷 상에서 이용자는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동의' 버튼을 누르지만 어떤 정보가

어떻게 수집, 기록, 분석되는지

시스템 운영자가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이용자는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

이런 이유로 인터넷이 '전자 팬옵티콘'이라고

명명됩니다. 인터넷 감시시스템에 빅데이터 기술이

뒷받침되고 실시간으로 모든 개인정보가

즉시 검색 추적 가능한 감시시스템 역할을 하여,

'슈퍼 팬옵티콘'이라 블리기도 합니다.

인터넷 감시체계의 특징은 누가 빅브라더,

즉 감시자인지 명확하게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웹사이트 운영자는 전자 팬옵티콘의 정보를

관리한다는 점에서 전통적 팬옵티콘의 감시자의

역할을 하지만, 한편으로 해킹등 정보를 유출하려는

외부의 접속을 막아내는 보호자의 역할을

동시에 합니다.

또한 사이트 운영자도 상위 권력(국가기관 또는

회사 상부조적)의 정보제공 요구에

불응하기 어려운 입장으로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전통적인 감시형태인 소수가 다수를 감시하는

'밴옵티콘' 개념 외에도,

다수의 감시자가 소수의 권력자를 바라보는

'시놉티콘', 오픈 키친 형태의 식당이나, SNS 처럼

모두가 감시자이며 동시에 피감시자인

'폴리옵티콘'의 개념까지,

사회가 발전하면서 감시의 형태도 다양화 되었습니다.

관찰하는 모든 행위를 '감시'의 범주에 넣을 필요가

없을지 모르나,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사진과 동영상으로 SNS에 올리는 순간

모든 정보는 보존되고 빅데이터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마지막 이야기 : 미래 도시의 구성원은 누구일까

지금까지 인터넷으로 인해 변화해온

그리고 계속 변화하고 있는 세상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면 인터넷과 하메 살아가는 우리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사라진, VR과 AR의

모습, 스마트폰을 보면서 운전하거나

보행하는 스마트폰 좀비 스몸비가 많아진 현실,

자동응답기, 오디오북과 뉴스를 읽어주는

음성 어플리케이션, 헬프데스크, 텔레마케팅,

그리고 인간을 대신하여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는 로봇....

인간은 무엇이고 미래사회의 주인은 누구인지

이제 우리의 질문은 기술적 테크놀로지가

아닌 철학적인 근본적 질문으로 가게 됩니다.

변화하는 사회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인간이 생각하는 사람으로서의

그 본질을 잃어버린다면,

인간은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입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된 책,

'모든 것은 인터넷에서 시작되었다' 입니다.

책을 덮은 바로 지금, 이순간부터

제 고민은 다시 시작입니다.

 

이 후기는 리뷰어스클럽을 통하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