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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10주년 개정증보판) - 인터넷이 우리의 뇌 구조를 바꾸고 있다
니콜라스 카 지음, 최지향 옮김 / 청림출판 / 2020년 10월
평점 :
이 후기는 리뷰어스클럽을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니콜라스 카 의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입니다.
10주년 개정증보판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의 초판이 쓰여진 2010년,
컴퓨터와 인터넷은 인간의 지능을 높이고,
많은 정보를 통해서 더 나은 선택을 할 것으로
예상하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10년이 흐른 2020년....
우리는 더 똑똑해 지지도 않았고,
더 나은 선택을 하고 있지도 않다.
오히려 과도한 개발과 환경 파괴로
2020년 전 지구는 Covid-19라는
위기상황에서 보다나은 생존을 위해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현실...
문자가 그리고 인쇄술에 의한 도서의 보급이
인류의 문명을 어떻게 변화시켜 왔는지,
그리고 컴퓨터와 인터넷의 발달로
인류가 어떻게 또다른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문자가 없던 시절, 선조들은 구술로
지식과 정보를 전달했다.
구어문화에서 사고는 인간 기억력의
지배를 받으며, 문자가 없던 시절,
수천년간 언아는 인간이
기억하기 쉽고 말로 전달하기 쉽도록
발전해 나갔다.
문자의 등장, 글쓰기 능력은
과학을 포함한 역사, 철학, 예술의 해석과
설명이 가능하도록 하여, 인간의 사고와
의식에 변화를 가져왔다.
그러나 인쇄술의 발전이 있기 전까지
진흙판, 파피루스, 양피지와 밀랍판으로
만들어진 고문서는 일부 지식인의
전유물이었다.
구텐베르크가 활판인쇄술을 발명한 후
일반 대중도 쉽게 책을 접할 수 있게 되었고,
독서를 통해서 인간의 지적 능력과 함께
책을 통하여 다양한 간접 경험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인쇄술로 책과 신문이 보편화된 이후,
인간은 라디오와 텔레비전, 영화 등
미디어를 통해서 다양한 변화를 겪게 되었다.
거기에 더하여 쌍방향성을 가진
인터넷의 보편화에 따라
우리는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교환하고
물건을 사고, 디지털 창작물을 배포하고
SNS를 통해 온라인으로 소통한다.
인터넷 사용량의 증가로
기존의 미디어는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WWW 검색과 하이퍼링크 연결,
멀티미디어 등을 통해
우리는 쉽게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숲을 보지 못하고 분절된 콘텐츠로 인한
집중력의 저하를 경험한다.
전세계적으로 인터넷 검색엔진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구글,
구글은 정보를 가장 빠르게 편리하게
찾을수 있는 검색 엔진이다.
구글은 북서치를 통해 책의 디지털화를 추진한다.
이미 전자책과 킨들과 같은
디지털리더기가 종이책을
상당부분 대체하고 있고,
스마트폰의 보급과 성능 향상으로
별도의 디지털리더기 없이도
전자책 사이트에 접속하여
원하는 책을 언제든지 읽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지난 봄에 처음으로 전자도서관의
전지책을 읽어보았다.
처음에 그 편의성으로 계속 이용하게
될 줄 알았는데,
난 종이책으로 돌아왔다.
아날로그적인 종이넘김, 원하는 곳으로
쉽게 넘겨가며 읽기,
메모와 포스트잇 붙이기 등의 장점이
나에겐 휴대의 편의성보다 중요하다.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은,
인간 뇌의 가소성을 이야기 한다.
환경의 변화, 상황의 변화, 자극의 변화에 따라
인간의 뇌는 변화할 수 있으며,
문자의 발명, 활판인쇄술로 인한 도서의 보급,
매스미디아의 발달 등
새로운 문명의 발전 단계마다
우리의 뇌는 이에 맞게 변화해 왔다.
우리의 기억력은 자극과 필요성에 의해
더욱 개발될 수 있는데,
안터넷으로 인한 정보의 홍수,
쉬운 정보에의 접근 가능성으로
우리는 기억할 필요가 없고,
망각에 익숙해지고 있다.
개인 휴대폰이 없던 어린시절,
나는 많은 친구들의 전화번호를 외우고 있었다.
지금은 스마트폰에 전화번호를 저장하고,
스캐쥴과 중요한 기념일을 기록하고
외우지 않는다.
컴퓨터, 더 나아가 인공지능 기술은
우리의 뇌와 너무도 닮아 있으며,
우리는 점점 컴퓨터와 인터넷에
의존하면서 기억하지 않으며 살고 있다.
첨단 과학의 힘으로 우리의 삶은
놀라울 정도로 편리해지고
더욱더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인간다운 인간만이 할수 있는
핵심적인 그 무엇,
사고하는, 창조적인 인간의
본성을 잃어버린다면,
어느 영화에서 처럼 우리는
인공지능 과 사이보그에 지배당하는
미래를 우리의 후손들에게
물려주게 될 지도 모른다.
정보의 홍수, 인터넷에 밀려나는 인간이 아니라
모든 문명의 이기를 잘 받아들이고
진정한 인간을 위한 것으로 만들어가는
그런 우리가 되어야 겠다.
생각하고, 사고하는,
가장 인간다운 사람으로 살아가자...
#경제상식, #생각하지않는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