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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사자 댄디라이언 ㅣ 날마다 그림책 (물고기 그림책) 10
리지 핀레이 글.그림, 김호정 옮김 / 책속물고기 / 201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민들레 사자 댄디라이언
리지 핀레이 지음 | 김호정 옮김 | 책속물고기 | 2012년 03월 20일 출간 | 36쪽 | A4 |
영국 북스타트의 선정도서이기도 한 <민들레 사자 댄디 라이언>은 남들과 다르다는 건 배척하고 미워해야 할 존재가 아니라 조금더 배려하고 포용하며 모두 함께 해야 할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아이에게 잘 설명할 수 있도록 도와준 고마운 책이다. 그런 의미에서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도 꼭 읽어보아야 할 필독서로 권하고 싶다.
명랑하지만 어찌보면 조금 꾀죄죄한 밝은 노란색을 띤 댄디라이언은 무채색의 느낌을 주는 가드너 선생님의 교실에 새로 들어온다.

조용하기만한 무채색의 교실을 단번에 신나고 재미 있는 교실로 바꿔버리는 우리의 친구 댄디라이언.
하지만 그런 댄디라이언을 선생님과 아이들은 조금 부담스러워 하기 시작하고 반은 엉망진창이 되어버리고
급기야 댄디라이언을 잡풀 같다며 받아들이지 못하는 일까지 생기게 된다.


그래서 댄디라이언은 자신의 색깔을 죽이고 얌전하고 말쑥해지기로 결심한다.
그때 할아버지께서 평소와 다른 댄디라이언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시게 되고
사실을 들은 할아버지께서는 댄디라이언에게 따뜻한 조언을 해주신다.
"우리는 언제나 특별한 사람이 필요하단다. 하루하루를 신나게 만들어 주는 사람 말이야.
모든 것이 늘 정돈되어 있다면 깜짝 놀랄 일이 없잖아. 그럼 너무 심심하지 않겠니?
잡풀은 자기 자리를 찾지 못한 들꽃이란다. 너는 아름다운 들꽃이야.
그러니 네 자리를 찾아서 예쁜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여 주렴."
다시 교실로 돌아온 댄디라이언과 친구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



오랜만에 유쾌하고 조금은 색다른 좋은 그림책을 만난것 같아서 기쁘다.
‘다르다는 건 특별하다는 뜻’이라는 메시지도 좋았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글밥과
독특하고 생동감 있는 글자 배열, 사랑스러운 느낌의 그림이 읽고나면 참 기분 좋아지는 책이다.
또 그림이 주가 되고, 글이 부가적인 요소인 책이여서
글을 모르는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읽기에 안성맞춤인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