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에 채소 키우기 - 싱싱한 채소를 바로 식탁에!
후지타 사토시 감수 / 리스컴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작년 봄, 어느날 문득 베란다에 놀고 있는 햇빛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꽃이 피는 화초를 보는것도 좋았지만  더 알찬 뭔가를 얻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화초가게에 들러 고추모종 몇대와 딸기 모종을 사와 화분에 옮겨 심고 부지런히 물을 주었죠.   하지만  빨갛고 실한 딸기를 얻겠다는 계획과  달리 딸기는 잘 자라지 않았고, 고추 모종 또한 진딧물의 공격을 받아 고추를 얻기도 전에  말라 비틀어져 죽어갔습니다.  이후 베란다에서 공들이지 않고 물과 햇빛만으로 뭔가를 얻어내겠다는 생각은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다시 봄이 찾아왔고  여전히 베란다에 놀고 있는 햇빛이 아까웠고 딸기나 고추보다 더 쉬운 작물(?)은 없을까 하는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던차  출판사 리스컴에서 펴낸 <화분에 채소 키우기>(2013)라는  책을 만났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야 왜 딸기가 열리지 않았는지, 고추모종의 진딧물은 어떻게 없애야 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얻은 결론은 채소 키우기 결코 어렵지 않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고 정성을 쏟으면 무엇보다도 안전하고  맛있고 싱싱한 먹거리를 내 가족의 식탁에 올릴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멀고먼 텃밭이 아닌 자기집 베란다 화분에서!

 

 



 

 

책을 살펴보니 화분을 이용해 얻을 수 있는 먹거리는 의외로 그 가짓수가 많았습니다.  책 속에 실린것만 해도 무려 28가지!  우리가 흔히 찾게되는 식재료 28가지를 건강하게 길러내어 싱싱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의외로 단순한 몇가지 포인트만 잘 지키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화분재배에서 가장 중요한 흙만들기, 준비해야할 도구, 비료주기, 솎아내고, 옮겨 심고, 웃거름을 주는 일 등 일련의 몇가지 과정에서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사항에 대해 책은 상세컷과 함께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을 만큼 상세한 설명이 좋았습니다.  

  

 

 

책은 크게 잎채소, 열매채소,뿌리채소, 허브 등으로 나뉘어 편집되어 있어서 자신이 원하는 작물의 해당 페이지를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각 작물의 씨뿌리는 시기와 거두는 시기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도표화 했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일년에 두번까지도 수확을 할 수 있는 작물이 있었어요.      각 페이지마다 '꼭  기억하세요!'코너에는 각 식물의 재배의 성공에서 이것만큼음 꼭 알아야한다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를 짚어줍니다.

 

책의 뒷부분에 실려있는 병충해 증상과 대책법, 천연농약 만들기 등도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는 내용입니다. 이 책은 자기집 베란다나 작은 마당에서  적은 양의 흙과 화분만으로도 쉽고 간단하게 채소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강추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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