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 시간의 별 (책 + CD) 어린왕자 스토리북 시리즈 1
길해옥.최나영 옮김, 크리스틴 페레 프레리 각색 / 꼬마샘터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어린왕자  

 

원작 쌩떽쥐베리/각색 파브리스 코랭/최나영,길해옥 옮김/ 꼬마샘터 펴냄/양장제본

 

 

어른들의 영원한 고전 <어린왕자>는 생텍쥐베리가 아이들을 위해 썼지만 사실 어른들에게 더 많이 읽히는 동화지요.   어린 왕자를 읽다보면 간단한 어휘들이라 쉬울듯 하지만 그 내용이 담고 있는 깊은 의미는  아이들이 백프로 이해하기엔 다소 난해가 구석이 있습니다.  이는 철학적 사유가 담겨 있기 때문인데요 그러다보니 사실 어린이를 위한 동화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어른들이 많이 읽는 책입니다.    사실 원작이  이렇게 다소 난해한 구석이 있다보니 아이들에게 읽히기가 조금 주저거려졌던게 사실인데요 이번에 출판사 꼬마샘터에서  불후의 명작 <어린왕자>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 다시 재탄생시켰습니다.   아무리 좋아도 그 뜻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 되고 마는데요 이번에 아이와 함께 만나본 <어린왕자>는 우리 아이에게 가히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습니다.   아이는 tv에서 먼저 어린왕자를 만나보았던지라 처음에 책을 접하고선는 며칠동안 잠자리에 들기전 "책을 끌어안고 자고 싶다"는 말을 했고 실제로도 책을 안고 잠자리에 들만큼 좋아했습니다.   전에도 자신이 좋아하는 책은 수십번이고 읽는 습관이 있는 아이였지만 이렇게 끌어안고 잘만큼은 아니었던것같은데....  아이의 열광적인 반응에 속으로 적지 않게 놀랐고요 아이 아빠도 당장 <어린왕자>시리즈를 모두 사주어야겠다고 하네요.

 

<어린왕자>는 1943년 미국에서 처음 출간된 이래 엄청난 판매고를 올리며 지난 70년 동안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최고의 작품이죠.  하지만 영상과 미디어에 친숙해진 우리아이들에겐 책속의 어린왕자는 별다른 감흥을 주지 못할 수 도 있어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아무리 좋아도 쓰임이 없다면 무용지물!   현대 어린이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절감,  아이들과 친숙한 TV 에니메이션을 모태로 한 다양한 다양한 콘텐츠 라인업을 형성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으고 프랑스 최고의 아동 출판사 Galimard Jeunesse의 참여로 이 프로젝트는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꼬마샘터에서  이 에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다양한 도서 상품을 출시했다고 합니다.  이미 친숙한 매체인 TV에니메이션을 통해  <어린왕자>를  만나본 경험이 있는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책도 받아들이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지요.   이는  책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아이들을 TV에서 책으로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전략인데요 워낙 TV에니메이션이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던지라 이 전략이 잘 통한것 같네요. 

 

그리고 또하나 좋은점은 책의 기본 줄거리는 같되  각 연령대별로 책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연령대별 시리즈를 출간했다는 거에요.

소설 시리즈 : 8세+

스토리북 시리즈 : 4세~7세

클래식 시리즈: 4세~7세

베드타임 시리즈: 2세+

로 출간해 각 연령대별로 <어린왕자>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난이도를 조절하여 제작하였다고 하네요.  그리고 만화책과 팝업북등 다양한 형태로도 출간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아이와 함께 만나본 책은 <어린왕자>시리즈중 '시간의 별'이에요.     생떽쥐베리 원작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모험심과 창의력을 길러주는 다양한 이야기지요.   뱀이 어른들 마음속에 도사리고 있는 사악한 생각들을 부추기며 별들을 혼란에 빠뜨리자 어린왕자와 여우는 별들과 그 별에 사는 주민들을 구하기 위해 모험을 떠납니다.  '시간의 별'은 그 모험이야기중 한 에피소드로  어떤 마을은 시간이 멈춰있고 어떤 마을은 시간이 너무 빨리 돌아가 빠르게 바뀌는 낮과 밤 때문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눈을 반쯤 감은채 비틀거리는 시간난쟁이들을 보게 됩니다.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은 어린왕자와 여우는 새친구 카라카투스와 시간의 수호자를  찾으러 떠납니다.  그런데 시간을 다스리는 수호자 뱀의 유혹에 넘어가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려 혼란해진 별을 구합니다.   TV에서 볼 수 있었던 다양한 장면을 책에 그대로 실어 아이들이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책을 보면서 아이가 왜 껴안고 자고 싶어할만큼 좋아하는지 알게되었어요.    어른들에게도 유익한 부분은 여전히 많습니다.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해 소중함을 모른채 지나쳐버리는 시간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수 있는 기회를 가졌네요책이 자그마하게 만들어져 가방속에 쏙 넣어가지고 다니며 즐겁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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