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와 구두장이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93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지음, 장미란 옮김 / 시공주니어 / 201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93

 

부자와 구두장이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그림・글|장미란 옮김

 

 

 

 시공주니어에서 펴낸 <부자와 구두장이>를 읽고 이 책에 대한 평가를 별점으로 표시한다면 별 다섯개 만점에 별 여섯개를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은  행복한 삶이란 어떤 삶인가?라는 질문의 우리에게 던져줍니다. 행복한 삷?  어떤이는 행복한 삶의 조건으로 건강을 드는 사람도 있을테고,  또 어떤이는 재물을 또 어떤이는 명예와 지위를 꼽는 사람도 있겠죠.  무엇이 옳다 그르다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추구하는 가치관이 다를 수 밖에 없으니 행복의 조건 또한 모두 다를 수 밖에 없는 것이죠.  <부자와 구두장이>는  세상에 존재하는 수반가지 행복의 조건중에 물질이 주는 행복에 대한 경계감을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의 뛰어난 화면 구성력과 색채 감각으로 펼쳐내고 있어요. 

 

 

브라이언 와일드 스미스는 '색채의 마술사'라 불릴만큼 아름답고 멋진 그림을 그려내기로 유명한 작가입니다.  기 만나보았던 그의 작품<노아박사의 우주선>를 통해 그의 멋진 작품에 이미 매료되어 버린 저는 요번책 <부자와 구두장이>에 대한 기대감이 무척 높았다지요.  그 기대감에 어긋남 없이 대만족을 시켜주신 시공주니어 출판사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어요.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에게 바른 가치관을 정립시켜주고 멋진 꿈과 큰 희망을 갖게 하는 좋은 도서발행을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네요. 

 

 

 원래 이 책은 라퐁텐의 원작을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의 손길로 재탄생된 작품이라고 하네요.  이 작품은 1965년 초판 발간 후 지금까지 세계 많은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하니 우리 아이들에게도 꼭 읽혀야 할 필독서란 생각입니다.  어찌보면 <부자와 구두장이>의 스토리는 매우 단순합니다.  하지만 그 단순한 스토리가  브라이언 와일드 스미스의 손길을 통해 과감한 구성 방식과 감각적인 색 표현을 통해 그만의 독창적인 작품으로 다시 재탄생 된 것이죠.

 


 

 

와일드스미스는《부자와 구두장이》에서 등장인물들의 심리와 상황을 색으로 표현합니다.   금화 주머니를 얻기 전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구두장이의 얼굴은 발그스레한 분홍빛으로 홍조띤 얼굴을 그려 그의 온화한 성품을 색깔로 잘 대변했구요 반면 금화에 집착하는 부자의 얼굴은 푸르스름하고 어둡게 표현하여 무엇인가 남을 믿지 못하고 자기만 아는 어두운 마음의 소유자라는것을  암시하죠.  이뿐만 아니라 와일드스미스는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내용뿐만 아니라 그림에서도 여러가지 장치를 이용 자신이 전하려는 메세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어요

 


작품의 주인공인 구두장이는 가난하지만 하루하루 구두수선을 하며 행복한 삶을 살아갑니다.  구두장이의 얼굴에는 늘 미소가 가득하고, 그가 구두를 고칠 때 흥얼거리는 콧노래는 다른 이들에게도 행복을 전파시켜 그의 주변에는 늘 어린아이들과 새들이 모여듭니다.   그런데 어느날 이웃에 사는 부자에게서 금화 주머니를 받고부터 구두장이의 행복은 점점 불행해지기 시작합니다. 부자가 건네준 금화 주머니에는 구두장이가 난생 처음 봤을 법한 많은 양의 금화가 들어 있어요.  이 금화는 구두장이 혼자의 것입니다.     처음엔 행복했지만 어느새 점점 불안해지기 시작합니다.  모든 것이 다 의심스럽고 누군가 자신에게서 금화주머니를 빼앗아갈까 전전긍긍하게 되지요. 늘 불안합니다.  금화 주머니를 손에 쥔 채 잠도 이루지 못하는 구두장이의 얼굴에는 어느새 불행한 기운이 가득하게 되지요.구두장이의 불안한 마음은 결국 금화 주머니에 대한 집착으로 이어집니다.  금화 주머니를 숨길 곳을 생각하느라 일도 하지 못하고 매일 고민만 하며  자신에게 가장 중요하고 소중했던 것들을 하나 둘 떠나보냅니다. 구두를 고치며 느꼈던 일의 행복, 주변에 몰려든 아이들이 전해 준 우정의 행복, 새들의 지저귐. 손에 잡히지 않고 보이진 않지만 늘 그를 행복하게 해주던 것들이 떠난후 그제야 구두장이는 그토록 행복했던 자신이 금화 주머니로 인해 불행해졌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부자에게 찾아가 자신을 괴롭히던 금화 주머니를 돌려줍니다. 그러면서 부자에게 말하죠.

 

“제발 이 돈을 가져가세요. 돈 걱정 때문에 너무 괴롭고 친구도 다 잃어버렸어요.

차라리 예전처럼 가난한 구두장이로 사는 게 낫겠어요.”

 

 













 

 

 

(부자와 구두장이>는   물질만능주의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던지는 와일드스미스의 물질과 행복의 관계에 대한 경고라는 생각이 드네요.  금화 주머니로 인해 점점 불행해져 가는 구두장이의 모습과, 부자에게 금화 주머니를 돌려주고 다시 행복을 되찾은 구두장이의 모습을 보며 우리 아이들과 함께 우리가 원하는 진정한 행복의 의미는 무엇인지,  또 행복하게 살기위해서 우리가  추구해야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대화를 나누어본다면 뜻깊고 의미있는 시간이 될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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