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돼, 낯선 사람이야! - 유괴 6.7.8 안전그림책 6
김리라 글, 김효진 그림 / 문학동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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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돼, 낯선 사람이야! 

글 김리라/그림 김효진/문학동네 펴냄/양장제본

 

 

 

참 고민스러운 세상입니다.   아이들에게 낯선 사람은 모두 경계해야 한다고 가르치자니 세상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될까 걱정이고  그렇다고  사람들을 무조건 믿으라고 가르치기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끔찍한 일들이 자주 일어나니까요.   어린 자녀를 둔 부모의 입장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한  범죄를 뉴스에서 접할때면 남일로만 여겨지지는 않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어린이집이나 학교를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는  부모의 품을 떠나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면서 모든 부모들은 걱정스러운 마음을 떨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크게 보아 정부차원에서는 아동 보호에 관한 법률을 강화하고 학교에서는  안전 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해야 하죠.  그리고 가정에서는 부모님들이 아이에게 낯선 사람의 위험성을 이해시키고, 위급상황에서 스스로 지킬 수 있는 방법등에 관한 교육을 자주 시켜야 할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교육을 책과 함께 하면 더욱 효과적이겠구나 생각하고 적절한 책을 찾던 중에 출판사 문학동네에서 펴낸 <안돼, 낯선 사람이야!>를 만나게 되었어요. 

 

출판사 문학동네에서는  '6.7.8 안전 그림책 시리즈'로  보행, 먹을거리, 물놀이, 승객, 자전거 등 어린이들에게 위험을 가할 수 있는 여러가지 요인중 빈번하게 발생 할 수 있는 위험요소 몇가지를 주제로 안전그림책을 펴냈더라구요.   저는 그중  낯선사람에게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안돼, 낯선 사람이야!>를 먼저 만나보았어요.   6.7.8 안전 그림책 '유괴'편은 갖고 싶어 하는 물건을 준다거나 좋아하는 것을 보여 주겠다면 같이 가자고 해도 낯선 사람을 따라가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재민이와 은비가 겪는 두 가지 사건을 통해 보여줍니다.   하굣길, 공원과 같은 일상적인 공간을 배경으로 현실에서 일어나기 쉬운 위험상황에 대한 대처법을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알려주고 있어서 유괴 예방 교육을 위한 책으로서 더없이 좋은 책이라고 생각되네요

 

<안돼, 낯선사람이야!>의 가장 큰 매력은  안전을 이야기하되 우리 아이들이 호기심과 세상에 대한 긍정적인 상을 잃지 않도록 배려하는 건강한 안전 교육의 상을 제시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중요한 안전 규칙들을 익히게 되지요.     또 이 책의 매력은 책 뒷부분에 '우리 아이를 지키기 위한 부모님의 유괴 예방 수칙', '어린이 안전 전문가에게 듣는 어린이를 위한 유괴 안전 수칙'등이 실려 있어서 부모님들께도 무척 유용한 정보가 수록되어 있다는 겁니다.  단순히 아이들에게 조심하라는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는지에 대한 예방책을 확실하게 알려주고 더불어 부모님들께도 안전 수칙을 자세하게 알려주어 아이와 부모가 함께 위험으로부터 아이를 지키는 방법에 대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해주네요.     책에 나와 있는 안전 수칙들은 상황들이 꽤 자세하게 나옵니다.  낯선 사람을 조심해야 하는지, 낯선 사람이 말을 걸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내 이름을 아는 사람이면 믿어도 되는지, 부모님 대신 데리러 온 사람은 따라가야 하는건지,,,  등등 아주 자세하게 여러가지 상황에 대한 대처법을 알려줍니다.   

 

우리의 아이들에게 "길거리에서 낯선 사람이 뭐 준다고 하면 절대 받으면 안돼"라거나 "누가 같이 가자고 하면 절대 같이 가면 안돼"라는 몇마디의 말보단  글과 그림으로 잘 표현되어진 <안돼, 낯선 사람이야!>를 부모님과 아이가 함께 반복해서 읽게 되면 이보다 더 확실한 유괴 예방 교육은 없을것같네요.   이 책을 읽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연령은 6세 이상부터 초등 저학년이겠지만 부모님이 읽어주신다면 4세 이상의 아이에게도 충분히 설득력이 있는 책이네요.  아참 이 책의 수익금 일부는 어린이 안전을 위한 기금으로 쓰인다고 하니 여러모로 참 착한 책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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