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내 동생 꿈터 어린이 1
키시카와 에츠코 지음, 노래하는 나무 옮김, 카리노 후키코 그림 / 꿈터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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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내 동생  

 

키시카와 에츠코 글/카리노 후키코 그림/ 노래하는 나무 옮김/93페이지


 

 

<힘내라! 내 동생>은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아주 따뜻하고 행복해지는 가족애를 그린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실화를 바탕으로 씌여졌다고  하네요 .    이 책은 읽는 동안  콧끝이 찡해지고 눈물이 솟을 만큼 감동적인 부분이 꽤 많았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따뜻하고 순수한 사랑은 가족의 사랑이지요  세상 모든 아픔으로부터 보호해주고 지켜주는 것이 가족의 사랑이니까요.   <힘내라 내동생>은 그런 끈끈하고 따뜻한 가족애를 아주 잘 그려낸 수작이라고 평가하고 싶네요.  그리고 장애를 가진 이웃의 마음을 이해하고 더불어 사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책으로 좋은 어린이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요즘엔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사는 가정이 아주 드뭅니다.  이렇듯 핵가족화 추세에 더불어 아이도 많이 낳지 않아 아빠, 엄마, 아이 한 명 정도로 단촐하게 사는 가족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그러다보니 할머니 할아버지의 따뜻한 사랑을  잘 모르고 자라는 아이들이 많아졌지요.   이 책은 그런 아이들에게 가족의 소중함, 따뜻함을 잘 알려줄 수 있을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책의 두께도 얇고 작아서  아이들이 부담없이 휴대하고  다니며 읽을 수 있을 만큼 아담하게 만들어졌습니다.   허레허식을 없앤 실용적인 느낌이 참 좋습니다.   이 책을 읽고   도움이 많이 될 수 있는   대상 연령은 글을 읽을 수 있는 '어린이' 이에요.  글밥이 많고 그림이 많지 않아 유아도서는 아닙니다.  하지만 아이가 글을 못읽는다고 해도 책 내용만을 놓고 본다면 유아들도 충분히 알아듣고 상황 판단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내용이기에 부모가 읽어준다면 4~7세 유아에게도 해당된다고 볼 수 있겠네요.   

 

 


이야기 줄거리는 대략 다음과 같아요.  아홉살 주인공 카요에게는 귀여운 동생 마짱이 있어요. 마짱은 태어날 때부터 귀가 들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기분이나 의견을 표현하는 법을 몰라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발로 쿵쿵대거나 소리를 무조건 질러대거나 합니다.  그런 마짱이 집에서 멀리 떨어진 기숙학교에 들어갑니다.  가족과 떨어져서 지내야 하는것이지요.  자신의 감정이나 기분을 스스로 표현할 수 있으려면 기숙학교에서 교육을 받아야만 한답니다.   카요와 할머니, 엄마는 혼자 떨어진 마짱이 가엽지만 아빠는 마짱이 행복해지려면 어쩔 수 없다고 하시네요.  그리고 기숙학교에 들어가 생활하던  마짱에게서 처음으로 편지가 오고  모든 식구가 기뻐합니다.  할머니는 마짱과 대화하기 위해서 수화를 배우기 시작하십니다.  “힘내라”라는 말을 가장 먼저 배운 할머니는 그만 뇌졸중으로 쓰러지십니다.  의식은 있으시지만 걷지도 못하고 말도 못하게 된 할머니는  마짱이 연휴라 집에 돌아왔는데도 알아보시지 못하십니다.  카요는 수화책을 공부해 마짱에게 할머니가 아프시다는 것을 이야기해주고 열심히 돌봐드리자고 약속을 합니다. 싫은 내색 없이 열심히 할머니를 돌봐드리는 마짱과 카요.  착하고 예쁜 두 남매의 정성이 기적을 일으킨 것일까요? 연휴가 끝나고 학교에 돌아가는 날 아침 마짱이 할머니에게 수화로 “할머니, 학교에 다녀오겠습니다.”라고 인사하자 할머니가 오른 손을 움직여 “힘내”라는 동작을 하시며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식구들도 친구들도 나무들도 그런 마짱에게 응원을 보냅니다. “힘내라! 내 동생!”, “힘내라! 마짱!”

 









 

 

 

마짱을 사랑하고 위로하고 함께 아파하는 가족이 있기 때문에 가족과 멀리 떨어져서 지내야 하지만 마짱은 열심히 생활할 수 있는것이지요.   카요는 세상과의 소통 방법을 모르는 마짱이 가족, 이웃, 친구들과 서로 소통하고 아끼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겪는 일과 감동이 가득 한 이야기를 아이의 시각으로 밝고 순수하게 들려줍니다.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또는 다른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입장을 생각해보게 하는 학교 수업시간 내용도 참 좋았습니다.   큰 아이가 이 책을 읽더니 몸이 불편한 사람들은 세상을 살아가기가 얼마나 불편할까? 라는 질문을 던져옵니다.    앞도 안보이고 말도 못하면 참 답답할텐데...라는  생각도 드나봅니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고난 후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입장을 생각해 보는 계기와 가족애를 다시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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