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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허영을 위한 퇴근길 철학툰 ㅣ 지적 허영을 위한 퇴근길 철학툰
이즐라 지음 / 큐리어스(Qrious) / 2019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소싯적 학교다닐적에 윤사,생윤을 너무 좋아해서 항상 머릿속에 철학지식을 좀 많이 알고 싶다, 철학책 좀 읽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그리하여 지금까지 입문자 철학자책을 사기도하고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어보기도 했지만 지금 현실이랑 괴리감도 들고 도통 무슨 소리인지 몰라 포기에 포기를 더했다.
그래서 이 책보니 하루에 한두 챕터씩만 만화로 되어있다니
(웹툰본다는 기분으로)
이정도는 가능하지 않겠냐?라는 생각으로 호기롭게 시작했다!
첫날에 이거 하루만에 다 읽겠는데 라는 생각했었는데......
읽다보니 한 장한장이 쉽게 넘어가기만 한건 아니었다. 한번에 이해 안되는 말이 더 많았고 뭐라는지 도통 모르겠는것도 있었다. 그래도 챕터별로 되어있고. 만화라는 점이 부담감은 덜 느껴주게 도와준것같다.
철학자의 이론들에 대한 설명이 주긴 하지만 저자분의 상념,
인생에 대한 고민들도 들어가서 난 나름대로 거기서 배운 것들도 많았다!
프랑스 계몽주의 사상에서 빠지지 않는 사회계약설로 잘 알려진 루소! 허나 그의 작품 <에밀>에서는 강제하지 않는 자유로운 교육을 강조하며 자연이 가장 좋은 교육이라 강조하지만, 정작 자신의 아이 다섯은 고아원에 버리고 그 아이들과의 엄마와도 잠시 재미를 보기 위해 만났다고 한다.
너무 쇼킹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이렇게 예술적으로 학문적으로는 훌륭한 사람일지라도 인성 논란이 꾸준히 된다면 과연 그의 작품도 걸작이라 말할 수 있는냐는 문제를 저자 분은 우리에게 생각해보게 한다.
요즘만 봐도 노래하나는 기가 막힌 가수이지만 마약을 한다던지 과거에 학교폭력가해자였던 사람이 있지 않는가. 그의 작품은 인성과 분리해서 판단하는 것이 이성적인 판단 같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그런 사람들을 볼 때면 인성과 작품을 떼어놓고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