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밀빵 햄 샌드위치
찰스 부코스키 지음, 박현주 옮김 / 열린책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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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을 시작으로 해서 호밀빵 햄 샌드위치까지
헨리 치나스키의 일대기를 전부 훑어봤다.

뭐가 좋아서 보게 되었을까? 하고 생각해보니 안티 히어로 라는 말에 흥미를 느껴 책을 집어든 것 같다.

헨리 치나스키는 모두가 하지 말라는 도박, 술, 담배, 그리고 심한 여성 편력까지... 이 모든 것을 다 하면서 계속 넘어지고 비틀거리지만 그렇게 살아간다.

작가의 자전적인 소설이라는 점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화시키지 않고 간결하고 직접적으로 표현을 하였기에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조금 과하겠지만 빠져들게하는 매력을 지니게 된 것 같다.

출간순으로 보면 우체국 - 팩토텀 - 여자들 - 호밀빵 햄 샌드위치 순이고
주인공인 헨리 치나스키를 볼때면 호밀빵 햄 샌드위치 - 팩토텀 - 우체국 - 여자들 순이다.

다 읽고 나서보니 팩토텀을 맨 먼저 보고 그다음에 우체국, 여자들을 보고 마지막으로 호밀빵 햄 샌드위치를 보는게 제일 좋을듯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에 3권을 읽으면서 뭐 이런 사람도 있지? 라는 생각을 가지다 마지막 권에 와서 아... 이래서 이렇게 됐을수도 있겠구나 하며 헨리 치나스키, 또는 찰스 부코스키를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게 될테니 말이다.

어쩌면 그래서 이 책을 쓸때 가장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는지도 모른다. 그전까진 자기 마음대로 사는 모습들만 주욱 늘어놓다가 여기선 왜 그렇게 됐는지 이유를 말하고 있다. 평생 강해보이고 싶었던 그가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기가 여간 쉬웠겠는가...

4권을 통해 만나본 헨리 치나스키, 분명 매력적인 인물임에 틀림 없다.

바로 읽을지는 모르겠지만 부코스키 에세이도 사놓은터라 그것도 조만간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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