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삼킨 소년
트렌트 돌턴 지음, 이영아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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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긴 호흡으로 책을 봤다.
처음에는 제목에 끌려서 다산북스에서 모집하는 서평단에 응모를 했는데 책을 받고 나서는 책 표지가 너무 예뻐 홀린듯 읽어나갔다.
어쩜 안쪽 표지도 이렇게 예쁠수가

요즘에는 유튜브를 너무 자주봐서 그런지 긴 호흡에 읽어야 하는 소설이나 책들을 무의식중에 꺼려했던 것 같다. 그랬는데 이 책은 받아서 펼쳐보니 600페이지가 넘었다. 읽고 싶었고 읽어야만 했기에 다 읽고 나니 책도 좋았고 다시 두꺼운 책도 읽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덤으로 얻었다.

개인적으로 성장스토리를 참 좋아한다. 아직 성장기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몰라도 주인공이 커가면서 나도 덩달아 성장했을지도?! 하는 그 느낌이 너무 좋다. 거기다가 배경이 가보고 싶었던 호주라 더 좋았다.

주인공의 삶이 내가 바라던 호주의 모습은 아니라 암울한 모습의 호주였지만 그래도 그것나름대로 좋았다.

엘리 벨, 그리고 허공에 손가락으로 글을 쓰는 오거스트 벨의 이야기

모두 특별하다고 생각하면서 살아가지만 커가면서 내가 특별하지 않으지 몰라 하고 좌절을 했다 다시 우뚝 일어서는 과정을 알고는 있지만 직접 읽었을 때의 그 짜릿함이란...

불이 붙기까지는 좀 걸렸지만 등장인물들이 다 한 매력 하는터라 그 매력에 빠져들자마자 휘리릭 지나갔다.

엘리 벨의 청소년기를 읽으며 나도 조금은 성장한 것 같아서 좋다. 이 성장기를 몇번을 더 거쳐야 내 마음에 들 정도로 성장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책 잘 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좋았던 문구를 적어본다.

"이 집을 불태워버리느냐 아니면 세상에 불을 질러 이름을 크게 날리느냐, 너한테 달려있다, 엘리. 메리크리스마스, 아빠가"

그리고 하나만 적기에는 좀 아쉬워서 이건 세컨픽

"내가 항상 그렇게 사는건 아니지만, 사람은 말이야. 모름지기 쉬운일 보다는 옳은 일을 하면서 살아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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