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공의 힘 - 스스로 해내는 공부의 폭발력
송인섭 지음 / 다산에듀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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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지에도 나와 있듯이 이 책은 자녀의 혼공하는 방법에 대한 책이다.

하지만 나에게는 자녀가 없다. 나이가 지금은 한창 공부할 나이를 지나긴 했지만 그래도 공부에는 끝이 없다고 생각하여 지금이라도 제대로 혼공을 해봐야겠다 생각이 들어 선택했다.​

학창시절에 곧잘 공부를 했었다. 초등학교부터 중학교때까지는 부모님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고등학교때는 더 놀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까? 생각하다가 도달한 결론이 대학교를 가면 더 놀 수 있겠다 싶어서 이왕 갈꺼면 좋은 학교 가고 싶어서 공부를 열심히 했다. 그리고 대학교때는 취업을 위해 공부를 했다.

처음 취업을 하고 나서 그때까지는 모든지 다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 항상 있었다. 근자감이라고 하는 그 감정 말이다. 처음 입사한 회사를 나와서 도망치듯 전문직 공부를 시작했을 때 이또한 잘 할 수 있겠지? 라고 단순하게 생각했었다. 그 결과는 참패였다. 3년 반의 시간을 그냥 허비하고 지금은 다시 일을 하고 있다. 그때 왜 그렇게 공부가 안됐을까? 가끔 생각해 봤지만 답은 안나왔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답을 알게 됐다.​

답은 바로 동기였다. 시험을 선택하게 된 원인이 너무 안좋았다. 다니던 회사가 너무 싫었는데 단순히 이 자격이 좋다고 해서 제대로 생각도 안해보고 바로 뛰어든게 가장 큰 폐인이었다.

지금이라도 알아서 기분이 좋았다. 요즘에도 뭔가 공부를 하고 싶었는데 자격 공부할때 생각이 떠올라 할 수 있을까? 란 생각부터 들었기 때문이다. 이렇듯 이 책은 단순히 아이들을 위한 책이 아니라 혼공을 하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열려있다.

​책을 읽으면서 예전 자격 공부를 할때가 많이 떠올랐다. 인강을 들으면서 아~ 오늘도 공부 열심히 잘했다!! 라고 자기 위안을 하던 때를 말이다. 당연히 수업만 듣고 복습을 잘 안해서 머릿속에 든건 하나도 없었다. 이러니 시험성적이 잘 나올리가 있나...

​공부란건 수업을 듣거나 의자에 오래 앉아 있거나 그런걸로 판단을 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이해했는가로 판단을 해야 한다. 그런 판단까지 가기 위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고 다시 검토를 통해서 최적의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혼공의 길이다.

​혼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 원대한 목표보다는 빠르게 도달 할 수 있는 목표들, 그리고 공부를 해야 하는 동기를 찾는 것이었다. 여태까지 공부를 못했거나 나는 안돼!! 라고 쉽게 포기했던 사람이라도 나는 할 수 있다!! 라고 생각하면서 달성 가능한 작은 목표들을 하나씩 달성해가면서 자신감이 붙으면 자신이 궁극적으로 공부하려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혼공의 길은 힘들다. 그래서 아이의 경우 부모의 큰 관심이 필요하다. 혼공이라도 해서 너 알아서 잘 하겠지 하면서 냅두는 것이 아니다. 건설적인 대화를 통해서 아이의 상태, 고민, 그런것들을 파악해야 한다. 그럼으로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를 만들어 주고 아이의 객관적은 상황을 파악하여 아이와 함께 상의해서 목표를 같이 세워주고 그런 목표들을 달성 하면 계속 열심히 지속 할 수 있도록 칭찬을 해줘야 한다.

아이가 너무 소중하고 사랑스럽다고 물고기를 아예 잡아다가 주면 그 아이는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다. 물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기에는 이 책이 참 좋다. 공부에 흥미가 없고 노는데만 열심히에요 등 이미 늦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2부에서 나오는 상황별 해결책을 활용한다면 아직도 늦은건 아닐 수 있다.

아이는 물론 어른까지 혼공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참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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