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달님만이
장아미 지음 / 황금가지 / 2019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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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에 보면 토요일에 연재하는 호랑이형님이라고 있다. 예전부터 웹툰들을 고를때 스쳐지나가기만 했었는데 요근래 보고나서 완전 빠져들었다. 그래서 호랑이 하면 호감이 갔다. 그러던 중 책소개에서 호환이라는 단어를 보고 그냥 넘어갈 수 없어 서평단에 신청했는데 운좋게 당첨이 되어 인생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두가지 어마무시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첫번째는 끝까지 손에 땀을 쥐는 이야기이다. 이야기가 어디로 흘러갈지 종잡을 수 없이 휘몰아친다. 마치 천정명작가의 고래를 처음 봤을때의 기분과 흡사했다. 두번째로는 글이 아름답다. 내 어휘가 미천하여 더 그렇게 느끼는지는 모르겠지만 처음 접해보는 예쁜 단어들이 많았는데 그 단어들이 글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었다. 다시 읽을 때는 글자 하나하나를 곱씹으면서 읽어야겠다.

간략한 스토리를 말하자면 역모죄로 풍비박산이 난 집을 떠나, 섬에 유배되듯 버려진 자매, 모현과 희현, 그들의 운명이 인신공양으로 올려질 제물을 고르는 간택의 시간에서 엇갈리게 된다. 이게 책의 뒤에 씌여있는 말인데 여기서 더 말을 해주면 책의 내용이 반감이 될 것 같아 말하기가 꺼려진다.

이런 좋은 책의 서평단에 당첨이 되서 너무 기뻤고 장아미 작가님을 만나서 또 한번 기뻤다. 다음책이 너무나도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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