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의 도시 이야기 - 12가지 '도시적' 콘셉트 김진애의 도시 3부작 1
김진애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분을 아는것도 아니었고 책을 읽은 지금에서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꾸준하게 방송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그전까지는 몰랐었다. 하지만 책 표지와 ˝도시는 모쪼록 이야기가 되어야 한다˝라는 이 문장이 나를 책속으로 이끈거 같다.

걷는건 좋아하지만 여행은 싫어한다. 풍경을 보러 간다거나 박물관, 랜드마크 등 그런것들을 보는 것에는 흥미 자체가 없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니 여러곳을 둘러보고 싶었다. 도시를 찾아다니기보다는 길을 따라 가보고 싶었다.

p.42 ˝어디에나 있고 비슷해 보이는 길의 얼개가 도시마다 얼마나 다른지, 또 그 길의 얼개가 도시의 성격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보면 놀라울 정도다.˝

여행을 가기 싫어했던 이유는 계획 세우기를 싫어해서 여행도 싫어했던거 같다. 여행을 가서 아무것도 안하고 늘어지게 자다가만 오면 집에서 있는것과 별반 다르지 않을것 같아서 뭐라도 해야하는데 그렇게 되면 계획을 짜야하는데 뭘 하고 싶은지 어떤걸 보고 싶은지 이런게 없었어서 여행 자체가 싫었다.

이제는 가고싶은 곳이 생기면 우선 지도부터 봐야겠다. 그리고 길이 어떻게 생겼는지 보고 걷고 싶은 길을 찾아서 계획을 세워봐야겠다.

책의 내용과는 별개로 좋았던 점은 처음 보는 어휘들이 많이 눈에 띄어서 좋았다. 소이연, 별무소용, 소담하다 등 이런 예쁘면서도 아름다운 말들을 부가적으로 알게되서 좋았다.

마지막으로 제일 좋았던 점은 이게 바로 3부작이라는 점이다. 도시의 숲에서 인간을 발견하다, 그리고 우리 도시 예찬까지 찬찬히 살펴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