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죽어도 등교
송헌 외 지음 / 황금가지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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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목에서부터 끌렸다.

학교를 다닐때 어떻게든 안가고싶어서 발버둥을 쳤지만 죽어도 학교가서 죽으란 부모님의 말씀에 곧 죽어도 등교를 했던 내 모습이 떠올라서였다.

작지만 페이지 수는 제법되는 책 안에는 총 8편의 학교를 배경으로 쓴 단편소설이 들어있다.
깨발랄한 이야기부터 무시무시한 이야기까지 다채롭다.

학창시절하면 빼놓을 수 없는 연애관련 이야기가 두편
그리고 학교마다 가지고 있는게 있는데 그게 바로 괴담!! 그래서 그런지 나머지는 미스터리한 분위기의 이야기라고 해야할까?

이 중에서 제일 좋았던 단편은 밀실연애편지 사건이었다. 짧은 분량안에 긴장감, 반전, 그리고 결말까지 다 들어있어 알찼다. 그리고 분위기도 밝아서 마음에 들었다.

그다음으로 치자면 신나는 나라 이야기? 이건 지난번에 봤던 내안의그놈 느낌도 들고 시종일관 유쾌해서 좋았다.

좀 껄끄러웠던건 신의 사탕
묘사가 너무 자세해서 읽으면서 좀 힘들었다. 소름이...

단편소설은 아무맥락없이 어느시점에 툭 던져진것처럼 시작되서 그 끝도 모르고 뭉텅 잘려진 느낌이 들어서 싫어했는데 여기 담긴 소설은 하나? ˝우리˝ 빼고는 다 나름 깔끔하게 마무리가 되어 읽고도 찝찝하지 않았다.

읽는내내 학창시절이 생각나고 재밌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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