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이유
인간은 언제나 자기 능력보다 더 높이 희망하며, 희망했던 것보다 못한 성취에도 어느 정도는 만족하며, 그 어떤 결과에서도 결국 뭔가를 배우는 존재다.
직지심경란 명칭은 쓰면 안 돼요
나는 종종 최고의 목판본 다라니경, 최고의 금속활자 직지, 세계의 언어학자들이 꼽는 최고의 언어 한글, 최고의 메모리 반도체에 이르기까지, 지식 전달의 수단에 우리가 늘 앞서간다는 사실을 떠올려본다. 그리고 한국문화가 일관되게 인류의 지식혁명에 이버지해왔다는 보이지 않는 역사에 긍지를 느끼게 된다.2019년 여름, 프랑스 아비뇽에서 김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