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라스자 디톡스 워터 - 간편하게 보기 좋게
다우치 쇼코 지음, 황세정 옮김, 히비노 사와코 감수 / 니들북 / 2016년 7월
평점 :
품절


요즘 곳곳에 유행처럼 번지는 '미니멀리즘' 현상에 나는 굉장히 동참하고 싶다. 무언가 오랜 고민의 답을 얻은 느낌이기도 하고 조금 더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은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올해들어 꽤 많은 비우기를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다. 여전히 갈길이 멀긴 하다.


그런데 비울 생각을 전혀 못했던 곳이 있었다. 바로 '식탐'이었다. 유난히 식탐이 많은 나는 동족의(?) 남편을 만나 무한 식욕의 세계로 들어섰고 우리의 식사는 늘 언제나 푸짐하고 기름졌다. 더불어 우리 몸은 건강하지 못한 지방들로 채워져 함께 있는 시간에도 나태해지고 게으른 모습들을 보여주는 것이 익숙해졌다.


나는 이제 '음식'의 미니멀리즘을 도전해보고 싶다. 누군가에겐 쉬울지 몰라도 나에겐 굉장히 어려운 결정이다. 하지만 나는 많이 먹어 느꼈던 행복을 이제 내려놓고 비워지고 간편함에서 오는 행복을 맞이하고 싶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매우 반겨 읽게 되었다.

<간편하게 보기 좋게 글라스자 디톡스 워터>라는 책이다.

'디톡스 워터'란 우리에게 친숙한 과일과 채소, 미네랄워터나 탄산수 등을 이용해서 몸속에 쌓여 있는 유해물질을 밖으로 배출시켜주는 안티에이징 효과가 있는 제품이다. 디톡스 워터를 마시는 습관을 통해 배변활동이 왕성해지면 몸속이 깨끗해지고 칙칙했던 피부도 밝아져 한층 아름다워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 R 사이언스 클리닉 히로오 원장이자 의사인 히비노 사와코의 말이다. 이 책을 보면서 심각하게(?) 간단한 레시피에 흠칫 놀랐다.레시피랄 것도 없어보일 정도로 간단했다. 물에 과일이나 채소를 담가 두기만 해도 그윽한 향과 풍미가 빠져나와 가벼운 주스 처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모든 레시피들이 물에 담그기만 하는 것들이어서 책을 읽다가 바로 실천해 볼 수 있었다.

매실엑기스와 과일 디톡스 워터

사과를 얇게 썰고 블루베리와 매실엑기스 벌꿀과 물을 섞어 3시간~ 하룻밤 두었다가 먹으면 그 맛이 향기롭고 매실엑기스로 인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고 했다. 또한 블루베리의 껍질에는 안토시아닌이라는 항산화물질의 색소로 이루어져 있어 이 역시 면역력 증진에 좋다고 한다. 나는 블루베리대신 최근 지인으로부터 공수한 아로니아를 넣었다. 아로니아는 블루베리보다 안토시아닌이 훨씬 많아

킹스베리라 불리는 제품이다.

재료준비에 1분이나 걸렸을까. 웃음이 나온다. 이렇게 간단하게 건강을 챙기는 방법이 있었다니.

글라스자에 담아 잘 섞어주었다. 약 6시간정도가 지난후 먹었더니 매실엑기스에 뒤지지 않을 만큼 사과의 향이 우러나와 너무 향긋했다.

평소 매실차를 그닥 좋아하지 않았는데 훨씬 먹기 좋았고 기분이 좋았다. 투병한 글라스자에 담아서 먹으니 훨씬 보는 재미도 있었다.

어느날 갑자기 손님이 집에 온다면 병째로 내놓고 싶은 특급 아이템이다.


새로이 재료를 구비하지 않아도 있는 재료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 너무 많아서 좋았다. 이번 주말에는 집에서 고이 잠자고 있는 화이트와인에 복숭아와 벌꿀, 탄산수를 넣어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저알콜 워터를 만들어 신랑과 나누어 마셔야 겠다. 또 물렁물렁 해져버린 아보카도와 당근을 넣어 지방연소에 좋은 아보카도 당근워터를 만들어 마셔봐야겠다. 무엇하나 만들려면 어지럽혀지는 주방부터 걱정되는 난데 이 책속의 레시피는 다 따라해보고 싶다.


디톡스 워터를 마시고 난 뒤 남은 과일은 그대로 먹어도 된다. 요구르트에 꿀과 함께 넣어 과일 요구르트를 만들어 먹어도 되니 버릴 것이 없는 좋은 워터이다. 기분좋은 디톡스 워터로 우리 몸의 독성물질을 비우고 체중조절도 하여

 미니멀리즘에서 오는 행복을 느껴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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