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웃어줘
머스터드 지음 / 넥서스BOOKS / 201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색다른 책을 만나게 되었다. 동화속의 개구쟁이 앨리스를 만난 느낌이랄까. 머스타드의 '그렇게 웃어줘'라는 포토에세이 책을 처음 접한 느낌은 그랬다.

 

 

목차에 올려놓은 제목들이 참 귀엽기도 하다. 봄바람 한스푼, 아이구 뜨거워, 이상한 나라의 머스터드, 코끝이 빨개지도록. 아마도 사계절에 대한 머스타드만의 사진컨셉을 이름으로 붙여 지어준 듯 하다.

 

 

 

 

 

 

 

에세이 내내 만날 수 있는 색깔은 파란색, 초록색, 노란색 등이다. 자연에서 그녀만의 컨셉과 웃음으로 보는이로 하여금 미소를 짓게 만드는 그러한 책. 책속 배경 곳곳에서 제주도를 만나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내가 간절히 바라는 그곳에서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그녀의 사진을 보니 나 역시 그곳에 얼른 달려가고 싶어졌다.


사람들로 하여금 피식 웃을 수 있는 사진을 찍고 싶었다는 그녀, 그녀 스스로가 컨셉을 잡고 사진을 찍으며 얼마나 즐거웠는지 모두 알수는 없지만 그 경쾌한 기분이 전해지는 것으로 보아 꽤나 즐거운 시간이 되었을 듯 하다. 늘 같은 포즈와 어색한 표정의 사진만 가지고 있는 나로서는 그녀의 해맑은 웃음과 자유로운 포즈가 부럽다.


거창한 사진기가 필요하지도, 좋은 렌즈가 필요하지도 않았다. 가지고 다니기 편한 미러리스카메라와 연사의 기능을 통해 많은 사진을 찍은 후 포토샵으로 원하는 색감을 만들어내면 끝이었다고 한다. 비록 전문적인 사진 편집기술은 아니지만 그것이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님은 이미 수많은 인스타그램 팬이 증명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맑은 사진을 좋아해준다. 함께 미소지어 준다.

그녀의 미소를 따라 올해는 활짝 웃는 사진을 많이 담아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