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가장 멋진 1학년이 되는 법 미리 읽고 개념 잡는 초등 통합 교과
서보현 지음, 김소영 그림 / 조선북스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무려 25년 전, 엄마 손을 학교에 가던 입학식 어렴풋이 기억난다. 어떤 옷을 입고 있었는지, 손을 꼭 잡았던 엄마가 안경을 꼈는지 아닌지 그런 것은 자세히 기억나지 않지만, 밤새 잠 못 이루고 떨려하던 나의 설레는 마음만은 잊혀지지 않고 있다.

뭐든 잘 하고 싶었다. 선생님이 알려주는 노래를 제일 크게 부르려 했고, 우리들은 1학년 이라 씌여 있는 책을 펼쳐 선을 따라 그리고 글씨를 따라쓰며 정말 재미있게 공부했다. 얼핏 창문으로 고개를 들어보니 나의 엄마가 매우 기특해 마지 않는 눈빛으로 나를 사랑스럽게 바라보고 계셨던 것 같다.

이 책을 받아들고 나니 25년 간 한번도 기억해보지 않았던 그날이 생각이 나면서 웃음이 나왔다.
나의 아이도 곧 내 손을 잡고 학교 문을 들어서는 날이 곧 오겠지?
이 책의 제목을 읽어 주면 아마도 자기가 제일 멋진 1학년이 되고 싶어서 당장 책을 뺏어들고 읽겠지 싶다.

책의 첫장은 '학교 생활을 잘하는 특별한 비법'이라는 제목으로 시작한다. 두근두근 설레고 있을 아이들의 두 눈을 초롱초롱하게 빛내 줄 제목이다. 형이 동생에게 알려주는 듯한 친근한 말투로 시작하는 책은 아이들이 학교를 처음 가면 제일 먼저 경험하게 될 입학식부터 인사,예절,급식, 학교알기 등의 주제로 뭐든지 새로워서 신나기도 하지만 두렵기도 할 상황들에 대해서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책가방 잘 싸는 법 테마를 읽고 나면 아마도 혼자 책가방을 싸겠다고 가방을 끌고 이리 저리 다니는 당신의 아이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학교에서 자기소개를 하고 친구를 사귀는 법에 대해서도 미리 연습해 볼 수 있도록 설명해주고 있고
행여나 학교 가기를 무서워 하는 친구들이 무서움을 떨쳐낼 수 있도록 학교란 어떤곳인지 친절히 설명해주고 있다.

곧 학교에 입학하는 조카에게 매우 좋은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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