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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 인 더 스쿨 ㅣ 라임 어린이 문학 46
오선경 지음, 불곰 그림 / 라임 / 2024년 6월
평점 :
제목과 표지를 봤을 때 학교폭력에 대한 내용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저자 오선경 선생님은 초등교사로서 경험하고 느낀 걸 교실을 정글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정글보다 더 살벌한 '교실' 이야기!!
교실 속 정글은 세 부류의 아이들이 등장한다.
누가 봐도 강자인 사자 '서희'와 사자의 비호를 받고싶은 하이에나 '지윤','수민' 그리고 언제 사냥감이 될 지 모르는 초식동물들!!
새로 전학 온 다인이의 입장에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다인이는 그 누구도 신경 쓰지 않고 관심 가져주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낸다.
📕 p.37
서희는 활시위를 당겼고, 수민이는 화살이 되었으며, 피나연은 기꺼이 과녁이 되었다.
수업 시간에 수도 퀴즈를 풀다가 서희가 틀린 문제를 나연이가 맞혔다는 이유로 서희에게 타깃이 된 나연이는 궁지에 몰리에 된다. 그럼에도 저항하지 못하고 괜찮은 척 하는 나연이의 모습을 보며 다인이는 그 어떤 사건에도 휘말리고 싶지 않았던 마음이 컸다고 애써 핑계 삼는다.
그러다 서희의 사냥감이 된 다인이는 곤경에 처하는데 이때 나연이의 한마디에 다인이는 코끝이 시큰해진다.
📘 p.84
"괜찮아......?"
📙 p.85
"난 네가 안 그랬다는 거 알아."
힘들 때 그 어떤 말 보다 "괜찮아" 그 한마디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알기에 다인이와 나연이의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졌다. 사실 내 편이 있다는 건 참으로 든든하고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돕고 싶지만 차마 용기가 나지 않아서 또는 사자의 타깃이 되는 게 두려워서 방관자가 되는지도 모르겠다.
다인이처럼 행동하기란 쉽지 않지만 그럼에도 반드시 '멈춰'를 외쳐야 한다는 걸 우리는 알고 있다.
폭력은 또 다른 폭력을 낳는다.
우리 아이들의 교실이 더 이상 정글이 아닌 더 평화롭고 행복이 넘쳐나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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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미꽃향기님(@bagesonju534)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라임출판사@lime_pub 로 부터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