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일주 가이드북 - 대한민국 전국일주 여행 백과사전!, 2019 최신 개정판
유철상 외 지음 / 상상출판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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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멋진 여행지가 많은 대한민국. 몇 번의 외국여행에도 심드렁한 엄마는 늘 대한민국이 더 좋다고 하셨다. 구석구석에 볼게 얼마나 많은데 한국부터 여행 다녀라는 말을 자주 하신다. 나도 잘 알고 있다. 전국일주를 한 번에 좌악 다니기는 힘들지만 틈틈이 이곳저곳 돌아다닌다. 문제는 점점 가보고 싶은 곳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여행 좋아하는 사람 마음을 자꾸만 들뜨게 만드는 매력적인 여행지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매번 여행지를 찾을 때마다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을 찾아보는 것도 한계가 있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가이드북이 아닐까.

세계 곳곳으로 여행할 수 있게 안내해주는 상상출판의 대한민국 여행 버전인 <전국일주 가이드북>. 대한민국 전국일주 여행 백과사전이라는 문구처럼 이 책 한 권이면 언제, 어디를 가더라도 가장 좋고 가장 맛있고 가장 즐거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 각 지역마다 다양한 축제와 관광명소가 늘어난다. 작년에 있었던 곳이 올해 가보니 없어진 곳도 있고, 우연히 방문한 곳이 취향 저격 여행지일 경우도 생긴다.

빠르게 변화하는 여행지의 소식을 알려주기 위해 <전국일주 가이드북>도 매년 최신 개정판을 낸다. 2019년 4월에 2019 최신개정판으로 <전국일주 가이드북>이 나왔다.

이제 여행하기 좋은 날씨가 시작되었다. 올해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면 <전국일주 가이드북>이 최고의 여행안내자가 될 것이다.

 

 

 

 

<전국일주 가이드북>은 대한민국을 여행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 중 자동차를 이용해 다니는 여행객들을 위한 책이다.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갈 수 있는 10개의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각 구간별로 최고의 여행지를 소개한다.

본격적인 고속도로 여행에 앞서 6가지 주제로 가볼 만한 곳을 알려준다. 알수록 돈 버는 베스트 공짜 여행지, 휴게소 맛집 베스트, 사계절 베스트 드라이브 코스, 꽃놀이&단풍놀이 강추 여행지, 지역별 축제 정보 그리고 한국 관광공사 추천 한국 대표 관광지 100선으로 나눠져 있다.

어디를 가야 할지 모르겠다면 우선 가장 끌리는 주제를 고르고 그곳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을 고르자. 그런 다음 해당 지역으로 가는 고속도로를 찾아 <전국일주 가이드북>에서 소개하는 관광지를 차례대로 둘러보는 것은 어떨까.

 

 

첫 번째로 안내하는 고속도로는 자동차 여행하면 빼놓을 수 없는 동해안 7번 국도이다. 이 구간은 인기 여름휴가 여행지인 동해안을 접하고 있는 곳으로 바다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드라이브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여행의 참맛을 느끼게 해주는 곳이다.

동해안 7번 국도를 다시 고성, 속초, 양양으로 묶은 구간 1과 강릉, 동해, 삼척 코스인 구간 2 그리고 구간 3은 울진, 영덕, 포항으로 간다. 경주와 울산, 부산은 각각 구간 4, 5, 6으로 자세하게 관광 코스를 알려준다.

동해안 7번 국도를 따라 모든 곳을 다녀보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세부적으로 나눈 구간을 참고해 먼저 여행할 곳을 둘려보자.

 

 

지역 관광지 소개와 입장시간, 입장료 등을 꼼꼼하게 설명한다. <전국일주 가이드북>을 쓴 4명의 작가가 추천하는 장소를 보며 자신에 일정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주차와 같은 간단한 팁도 함께 알려주니 직접 체험하고 쓴 작가의 센스 있는 정보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당일 여행이 아니라 1박 2일 이상의 일정이라면 여행 코스 외에 제일 신경 쓰이는 부분이 숙소일 것이다. 국내 여행 숙박을 정할 때마다 해외 여행할 때 숙소 잡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느낄 때가 많았다.

<전국일주 가이드북>에는 지역별 추천 숙소를 소개한다. 호텔, 모텔, 여관 등 여러 숙박업소의 전화번호를 함께 알려주고 있으니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광고성 글로 정보를 얻기 보다 먼저 책에서 소개하는 숙박업소를 알아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유명한 관광지만 가볍게 다녀오는 것보다 현지에서 할 수 있는 체험을 경험하는 것도 좋겠다. 그리고 여행하면 빼놓을 수 없는 맛집탐방. 어디를 가야 할지 모르겠다면 <전국일주 가이드북>의 추천 맛집을 방문해 보자.

 

 

주제별 여행지, 고속도로 별 여행지와 숙박 및 맛집 소개 등 <전국일주 가이드북>에는 대한민국을 자동차로 제대로 여행할 수 있는 모든 정보가 들어있다. 각 지역별 소개 사이에는 more&more이라는 코너도 있다. 더욱 깊이 있는 여행을 할 수 있는, 중요하지만 놓치기 쉬운 정보를 알려준다.

우리나라 최초 전국일주 코스 가이드 컨설팅북인 <전국일주 가이드북>을 읽으며 그동안 내가 가본 곳과 가보지 않을 곳을 나눠봤다. 틈틈이 참 많은 곳을 다녔다고 생각했었는데 역시 한국에는 아직 멋진 여행지가 더 많았다. 후기 위주의 포스팅을 읽고 가볍게 다녔다면 놓칠 수도 있는 명소들과 색다른 테마여행, 고속도로별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 등 직접 구석구석을 다녀보지 않았다면 알지 못할 진짜 정보가 가득했다.

봄이 지나고 이제 여름이 오고 있다. 덥지만 그래서 더 신나게 놀 수 있는 이번 여름에는 여행 전문가들이 뽑은 사계절 베스트 여행지를 소개하는 <전국일주 가이드북>과 함께 진짜로 신나는 국내 여행을 해보길 바란다.

대한민국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넓고 당신이 알고 있는 것보다 매력적인 여행지가 많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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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아메리카 JGB 걸작선
제임스 그레이엄 밸러드 지음, 조호근 옮김 / 현대문학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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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했다는 구절이 떠올랐다. TV나 영화에서 봤던 미국 서부 개척시대의 흙먼지 바람이 느껴졌다.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며 지금 막 미국의 어느 항구에 들어선 사람들의 두려움과 설렘이 가득한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았다. <헬로 아메리카>는 시대를 넘어서 미국이 변화하는 모든 순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책이다. 20세기를 살았던 SF 작가가 그려낸 21세기와 22세기 미국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모습이었다.

 

<헬로 아메리카>의 작가 '제임스 그레이엄 밸러드'는 1960년대 SF 뉴웨이브 운동을 견인하며 소설의 새로운 차원을 개척함으로써 현대문학을 재정의했다고 평가받는 작가이다. 그가 상상했던 미국은 21세기에 붕괴된다. 미국인들은 그들의 땅을 찾아온 사람처럼 그리고 반대로 미국을 버리고 유럽을 비롯한 세계 곳곳으로 흩어진다. 시간이 흘러 22세기가 되어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찾아 떠나듯이 그들의 후손들은 각자의 이유를 가지고 탐험대가 되어 버려진 미국 땅을 다시 찾아온다. 그리고 이 책은 수많은 원정대 중 하나의 이야기이다.

 

​21세기에 미국이 사라진다니. 21세기를 살고 있는 내게 처음 <헬로 아메리카>의 시작은 '옛날 SF 책이네'였다. 하지만 책을 읽을수록 21세기를 살아보지 못한 작가의 터무니없는 상상이 전부가 아님을 알게 되었다. 아직 21세기는 남았고 미국으로 돌아오는 원정대는 22세기가 되어서야 출발하니, 어쩌면 <헬로 아메리카>속 배경은 SF 공상이 아니라 실제로 일어날 수도 있을법한 두려움으로 다가왔다.

 

​증기선 아폴로호가 맨허튼의 버려진 큐나드 부두에 정박하면서 <헬로 아메리카>는 시작한다. 미국이 달 탐험을 위해 1960년대에 개발한 우주선 이름이 아폴로이다. 알지 못하는 미지의 공간으로 떠나는 증기선과 우주선의 이름이 똑같다. 이처럼 <헬로 아메리카> 안에는 각각 의미를 가지고 있는 이름이 사용되었는데 단어를 찾아 보는것도 이 책이 선사하는 즐거움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

 

 

책은 흥미롭지만 쉽게 읽히지는 않는 편이다. 붕괴된 미국으로 돌아가는 탐험대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그들이 미국에서 마주하게 되는 모습은 단지 SF 소설 속 묘사가 아니었다. 과거와 현재가 교묘하게 잘 섞여진, 그래서 더 SF 소설같이 느껴지지 않았고 때로는 다소 철학적인 의미에 생각이 깊어지기도 했다.

 

​<헬로 아메리카>는 처음 읽은 몇 장으로 판단할 수 없는 깊이 있는 SF 소설이었다. 작가에 의해 뒤틀리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받는 것들이 가득한 22세기의 미국을 공상 소설로만 한번 읽고 덮어버릴 수가 없었다. 가상이지만 전혀 가상처럼 느껴지지 않는 그들의 공간들. 이 초현실적인 소설이 넷플릭스를 통해 영화화가 된다고 한다. 버려진 미국, 그곳으로 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과 그곳에서 기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어떻게 표현될지 무척 기대된다.

 

​책 속에서 웨인은 끊임없이 이야기한다. 자신이 제45대 미국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그리고 웨인 외에도 미국 대통령에 강박적으로 집착하는 인물이 등장한다. 현재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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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 블러드 - 테라노스의 비밀과 거짓말
존 캐리루 지음, 박아린 옮김 / 와이즈베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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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한 방울 만으로 수십 가지의 질병을 알아낼 수 있다. 이 얼마나 혁신적이고 달콤한 말인가. 사랑하는 누군가를 병으로 잃었거나 병원에서 수없이 찔러대는 바늘에 공포를 느꼈던 사람이라면 이 회사의 적극적인 지지와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 <배드 블러드>는 바로 거기에서 시작한다. 모든 사람이 공포를 느끼고 모든 사람이 해결 방법을 찾길 바라는 바로 그것, 질병으로부터의 해방. 엘리자베스 홈즈라는 천재 혹은 사기꾼은 바로 그 점을 정확하게 파고들었다.



얼마 전까지 대한민국에 웃음을 안겨 준 '극한 직업'이라는 영화에 다음과 같은 대사가 나온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 지금까지 이런 통닭은 없었다' <배드 블러드>에 가장 잘 어울리는 문구가 아닐까 싶다. 영화 속 대사를 빌려 이 책을 정의하자면 '이 책은 경제경영서 인가? 소설인가? 지금까지 이런 경제경영서는 없었다'가 된다. <배드 블러드>는 경제경영서이지만 그 어떤 소설보다 박진감이 넘친다. 400페이지가 넘는 이 두꺼운 책은 한 명에 의해 일어난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실화이다.


미국의 벤처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그녀의 이름이나 테라노스가 개발하는 제품이 어떤 것인지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여자 스티브 잡스, 의료계의 혁신이자 축복받은 기술을 개발했다는 테라노스와 매력적인 젊은 여성 CEO 엘리자베스 홈즈. 스티브 잡스가 만든 스마트폰이 세상을 변화시켰듯 피 한 방울에서 시작하는 그녀의 기술이 질병을 예측하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은 거짓이었다. 그녀는 세상을 바꿀 혁신의 아이콘이 아니라 악독한 CEO 이자 사기꾼이 불과했다.


<배드 블러드>는 월스트리트저널 기사인 존 캐리루가 정보를 모으고 160여 명의 내부 고발자들의 인터뷰를 토대로 만들어진 책이다. 이 책으로 인해 테라노스와 엘리자베스 홈즈의 비밀스러운 왕국은 무너져 내렸다. 이 책은 단순한 인터뷰 내용과 사기의 과정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다. 한편의 조사 보고서이자 소설과 같은 책이다. 엘리자베스 홈즈의 성장과정, 어떻게 테라노스를 설립하고 비밀의 왕국을 유지하기 위해 직원들을 다뤘는지 그리고 얼마나 그녀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강했는지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러니 테라노스와 엘리자베스 홈즈에 대해 전혀 몰라도 상관없다. 굉장히 흥미로운 범죄 스릴러 소설 한 권을 읽는다는 기분이 들 것이다.



엘리자베스 홈즈의 성장에서부터 시간 순서대로 진행되는 이야기는 마치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는 듯한 생생한 느낌이 들었다. 투자자를 모으거나 방송매체를 이용하는 방법 등 그녀의 여러 가지 행동 중에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테라노스 운영진과 직원들을 대하는 방식이었다. 수없이 많은 비밀 서약서를 작성하고 직원들끼리의 의사소통을 차단시킨다. 이중삼중의 비밀 차단막을 만들어 테라노스는 거대한 미로와 같은 회사였다. 자괴감을 느끼게 만드는 홈즈의 운영 방식은 좋지 못한 결과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감추고 덮기에 급급했던 테라노스는 그렇게 안에서부터 썩어들어가기 시작했던 것이다.


<배드 블러드>의 많은 부분은 그녀가 어떻게 테라노스를 만들고 운영했으며 사람들을 속였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책을 읽는 내내 나는 그녀의 비상식적인 행동보다 엘리자베스 홈즈 자체가 더 궁금해졌다. 처음부터 작정하고 사기를 쳤다는 느낌보다 욕망이 신념이 되고 거짓된 믿음이 진실인 양 믿게 된 것 같았다. 책 속의 그녀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래서 수많은 기업과 투자자, 하물며 미국 정부까지도 테라노스 신화에 한몫을 한 것이 아닐까.


시작은 작은 의혹이었다. 그것을 놓치지 않고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 한 명의 기자와 용기를 내어 인터뷰에 응해 준 내부 고발자들 덕분에 전 세계가 극찬하고 존경해 마지않았던 매력적인 젊은 여성 CEO의 추악한 민낯이 드러나게 되었다. <배드 블러드>는 어느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던, 성공 신화의 중심에 서 있던 엘리자베스 홈즈의 포장된 거짓을 알린 사람들의 용기가 담겨있는 책이다. 영화로 만들면 굉장히 재미있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역시 <배드 블러드>가 이미 영화 제작 중이라고 한다. 전 세계를 상대로 사기를 친 엘리자베스 홈즈 역에 '제니퍼 로랜스'가 캐스팅되었다고 하는데 스크린에서는 <배드 블러드>의 박진감이 어떻게 표현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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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셀프 트래블 - 2019-2020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11
박정은.전혜진 지음 / 상상출판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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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몇 개의 단어로 설명할 수 없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나라. 그중에서 내게 런던은 셜록 홈즈와 해리 포터로 기억되는 나라이다. 셜록 홈즈 소설을 읽고 모았다. 영화와 드라마로 만들어지는 홈즈를 보며 언젠가 그가 살았던 베이커 스트리트의 집으로 가보고 싶었다. 해리 포터에 매혹되어 매년 나오는 영화를 기다리며 킹스 크로스역의 9와 3/4 플랫폼에 서 있을 날을 꿈꿨다. 하지만 여전히 홈즈의 집도, 킹스 크로스 역도 가보지 못했다. 그래서 내게 런던은 더욱 꿈과 같은 유럽 여행지로 남아있는게 아닐까 싶다. 책을 읽으며 상상해 온 장면이 있는 곳, 런던. 내게 런던은 실제의 여행지이자 상상 속의 공간이다.

 

믿고 보는 가이드북 <런던 셀프트래블> 19~20 최신 개정판이 나왔다. 박정은 작가는 역사와 관광명소, 교통과 같은 실용정보 부분을 취재했고 전혜진 작가는 레스토랑과 쇼핑 분야를 맡았다. 세계적인 관광지인 만큼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많은 런던의 현재를 놓치지 않기 위해 두 명의 작가가 꼼꼼히 발로 뛰고 조사해 온 <런던 셀프트래블>은 2013년 초판이 나온 이후 두 번째 큰 개정판이다.

개정이 아니라 새로 책을 쓰는 것처럼 기존의 자료를 보강하고 새로운 정보와 맛집, 쇼핑, 교통 등을 추가했다. 런던 여행의 정보가 만족스럽지 못했다면 <런던 셀프트래블> 19~20 개정판이 당신의 니즈를 충족시켜 줄 것이다.

 

 

<런던 셀프트래블>은 런던에서 꼭 가봐야 할 곳, 먹어야 할 음식, 쇼핑 및 즐길 거리 등을 소개하는 Mission in London, 구역별로 나눠 런던을 여행하는 세부적인 동선과 관광지를 설명해 주는 Enjoy London 그리고 런던을 여행하기에 앞서 기본적으로 알고 가면 좋은 여행 팁을 소개하는 Step to London으로 구성되었다.

본격적인 런던 여행에 앞서 런던을 알차게 여행할 수 있는 일정을 추천한다. 런던만을 여행하는 사람도 있고 유럽의 다른 나라와 함께 여행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런던 셀프트래블>에서는 1박 2일 풀데이 일정부터 6박 7일 일정을 소개한다. 그리고 목적에 따라 쇼핑을 위한 2박 3일, 아이와 함께 하는 3박 4일 일정도 있으니 각자에게 잘 맞는 추천 일정을 참고해 런던 여행을 준비하길 바란다.

 

 

 

영국의 음식을 물을 때 많은 사람들이 '피시 앤 칩스'를 말한다. 그만큼 먹을 게 없다는 영국 음식. 그런 선입견을 <런던 셀프트래블>을 통해 버리길 바란다. 맛없다고 소문난 영국 음식이지만 런던에서 꼭 먹어야 할 맛있는 음식과 맥주가 많다.

특히 런던에는 세계의 음식 프랜차이즈가 다 모여 있으니 입맛에 맞는 세계 음식을 맛볼 수도 있다. 무엇보다 런던에는 우리도 잘 알고 있는 스타 셰프인 제이미 올리버와 고든 램지가 운영하는 레스토랑도 있다. 런던을 여행한다면 한 번쯤 그들의 음식을 먹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세계적으로 유명한 비틀즈, 최근에 선풍적인 인기를 몰고 온 퀸등 영국에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우리를 열광하게 하는 많은 뮤지션들이 있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프레디 머큐리의 기념비와 집, 비틀스의 음반이 녹음된 애비 로드 스튜디오가 필수 여행 코스일 것이다.

매년 크리스마스 때마다 찾아오는 영화 러브 액추얼리를 비롯해 노팅 힐, 브리짓 존스의 일기뿐만 아니라 셜록 홈즈, 해리 포터까지 런던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는 무척 많다. 영화를 좋아한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 촬영지를 중심으로 런던 여행을 다녀보는 건 어떨까.

 

 

 

 

<런던 셀프트래블>에서 알려주는 런던을 즐기는 가장 완벽한 8가지 방법을 살펴보자. 느긋하게 산책하며 걸어보기 좋은 루트 안에는 다양한 관광지가 많다. 런던에 왔다면 꼭 가봐야 할 버킹엄 궁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런던 여행을 시작하자. 'more&more' 코너에서는 버킹엄 궁전을 제대로 둘러볼 수 있는 자세한 정보를 알려준다.

 

 

브로드웨이와 함께 세계 양대 뮤지컬이라 불리는 런던의 웨스트엔드 뮤지컬. 런던 여행을 할 때 꼭 해야 할 일이 바로 뮤지컬 관람이 아닐까. <런던 셀프트래블>에는 뮤지컬 티켓 사는 법과 런던 뮤지컬 극장 지도, 런던에서 즐길 수 있는 뮤지컬을 소개한다.

 

 

영국에는 많은 미술관과 박물관이 있지만 매년 600만 명이 방문하는 세계 최고 박물관 중의 하나는 바로 영국 박물관이다. 영국 박물관에는 유료로 사용할 수 있는 한국어 PDA 가이드가 있으니 작품을 관람할 때 이용해 보자. 작지만 한국 기증으로 꾸며진 한국관도 있다. 그뿐만 아니라 자연사 박물관, 과학박물관, 찰스 디킨스 박물관과 미술관 등 다양한 관람 시설이 있으니 전시 관람을 좋아한다면 마음껏 박물관, 미술관 투어를 즐겨보자.

 

 

영국을 가보고 싶은 첫 번째 이유인 셜록 홈즈. 추리소설 속 셜록 홈즈와 왓슨 박사가 살았던 집은 셜록 홈즈 박물관으로 꾸며져 있다. 런던 곳곳에는 셜록 홈즈와 관련된 여러 곳의 스폿이 있으니 런던 여행 중 하루쯤은 셜록 홈즈 투어의 날로 잡아도 좋다.

 

 

<런던 셀프트래블>과 런던 구석구석 여행을 마쳤다면 Step to London 을 참고해 쉽고 빠르게 런던 여행 준비를 하자. 여행을 가기 전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날씨와 전력, 통화를 비롯해 환전 정보를 알려준다. 스마트폰이 여행의 필수품이 된 지금, 스마트폰 이용자들을 위한 여행 팁을 소개한다. 런던 시내 교통정보와 런던 교통국의 여행 플래너를 비롯해 우버를 사용하는 방법까지 앱으로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정보를 설명한다.

 

 

여행 시 옷차림, 현지에서 필요한 물품, 배터리 등 자칫 놓치기 쉽지만 여행에 꼭 필요한 노하우를 <런던 셀프트래블>과 여행을 준비하며 체크하자.

 

 

편리하게 런던을 여행할 수 있는 다양한 관광버스 투어가 있다. 오리지널 투어, 도시 관광 투어, 박물관 투어는 오픈된 2층 버스에서 런던을 배경으로 여행 분위기를 마음껏 느끼기에 좋다. 이 외에도 저렴한 비용으로 시내 곳곳을 돌아볼 수 있는 버스 투어, 관광객들을 위한 크루즈 보트로 템스강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시티 크루즈가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런던을 여행할 수 있도록 <런던 셀프트래블> 맵북&트래블 노트에는 구역별 런던 지도와 런던 튜브 맵과 버스 맵이 있으니 한국에서 <런던 셀프트래블>로 여행 계획을 세웠다면, 런던에서는 맵북과 함께 가벼운 런던 여행을 즐기보길 바란다.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는 매력적인 여행지 런던. <런던 셀프트래블>을 보며 잠시 주춤했던 런던 여행에 대한 꿈이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셜록 홈즈와 해리포터 소설 속 배경으로만 생각했던 런던은 그 이상의 다양한 색깔을 가진 나라였다. 읽을 때마다 가이드북 이상의 감동을 주는 셀프트래블. 이번에도 역시 <런던 셀프트래블>을 통해 여행의 기대와 행복함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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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교토 (꽃길 에디션)
주아현 지음 / 상상출판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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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만이다. 2018년 봄, 교토에서 행복한 한 달을 보낸 주아현 작가의 책 <하루하루 교토>를 읽었다. 그리고 일 년 만에 봄 벚꽃처럼 분홍분홍한 꽃길 에디션으로 다시 만났다. 봄과 참 잘 어울리는 에세이 <하루하루 교토>는 그때와 마찬가지로 참 행복한 책이었다.

 

그녀는 4월 한 달 동안 교토에서 살았다. 짧은 일정의 여행자라면 절대 알지 못한 교토의 구석구석을 산책하듯 다녀본 작가의 사진과 감성 가득한 글은 나도 한 번쯤 이렇게 여행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만든다.

 

 

 

 

 

꽃길 에디션으로 다시 찾아온 <하루하루 교토>에는 단어만큼이나 예쁜 스페셜 화보가 수록되어 있다. 작년보다 더 몰랑몰랑한 사진으로 가득한 <하루하루 교토>는 올봄 벚꽃여행을 일본 교토로 계획하게 만들 만큼 화사한 봄 사진들이 가득하다.

 

 

<하루하루 교토>만이 가지는 장점은 바로 그녀가 찾은 카페 소개일 것이다. 일기 쓰듯 써 내려간 글과 일상의 한 컷을 무심한 듯 담아낸 아날로그 감성 가득한 사진 뒤에는 한 번쯤 들러보고 싶은 카페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짧은 일정으로 유명한 관광지 위주로 돌아보는 일반적인 여행자라면 찾아갈 생각조차 못 해 볼 골목 안 작은 카페들.

 

 

 

 

하루쯤 여행자가 아닌 현지에 사는 사람처럼 여유롭게 구석진 카페에서 커피 한잔 시켜놓고 마음껏 늘어져 보고 싶다면 <하루하루 교토>에서 알려주는 카페만큼 좋은 곳이 있을까 싶다.

흩날리는 벚꽃과 주아현 작가의 반짝이는 순간들을 담은 사진도 좋았지만 <하루하루 교토>에서 특히 더 마음에 들었던 것은 카페의 시간을 담은 사진들이었다. 작가가 카페에 있었던 그 시간의 느낌이 드러난 사진들이 이 책을 더욱 빛나게 하고 있다.

 

 

한 달이라는 시간은 여전히 여행자의 두근거림을 간직하고 있는 기간이다. 그래서인지 책 속의 모든 사진은 반짝거린다. 책 속의 모든 글은 행복함이 가득하다.

<하루하루 교토>는 봄과 무척 잘 어울리는 에세이이다. 꽃잎이 떨어지는 나무 아래에 앉아 봄을 만끽하며 읽기에 좋은 책이다. 여기에 주아현 작가가 알려준 뮤직 리스트를 듣는다면 그곳이 바로 벚꽃잎이 흐드러지는 교토의 해질녘 골목이고, 조용한 동네 카페 구석 자리가 될 것이다. 우리가 그곳에 갈 수는 없지만 책은 그런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올봄에는 분홍분홍한 <하루하루 교토>와 함께 봄 감성을 마음껏 즐겨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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