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일주 가이드북 - 대한민국 전국일주 여행 백과사전!, 2018 최신 개정판
유철상 외 지음 / 상상출판 / 201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예전에는 자동차 안에 전국 고속도로 지도책은 필수였다고속도로 지도책만 있으면 어디든지 잘 찾아다녔었는데 이제 그 자리는 편리하고 친절한 지도인 내비게이션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스마트폰만 있으면 큰 불편함 없이 여행할 지역의 맛집과 볼거리를 검색해서 찾을 수 있지만 그 편리함만큼 실패할 확률도 크다.

지역마다 색다르고 다양한 볼거리가 많은 대한민국은 어디를, 어떻게 가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최고의 여행지이다. 이번에 상상출판에서 2018년 최신 개정판으로 나온 <전국일주 가이드북>은 자동차만 있으면 전국 어디든 단숨에 갈 수 있는 대한민국의 모든 여행을 사랑하는 국민들의 필수 여행 도서라고 생각한다. 고속도로 지도책이 꽂혀있던 자리에 이제 <전국일주 가이드북>을 넣어두자. 어딘가 훌쩍 떠나고 싶은 당신에게 최고의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대한민국 여행의 백과사전이 되어 줄 <전국일주 가이드북>은 자동차로 여행하는 사람들을 위한 맞춤형 가이드북이다. 4명의 베테랑 여행작가들이 직접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직접 다녀보고 먹고, 자면서 찍은 사진과 생생한 여행지 소개가 가득한 이 책은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봤을 전국일주를 준비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주말을 이용해 가볍게 나들이 다녀오고 싶은 사람들까지 자동차로 여행하는 누구나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여행 컨설팅북이다.

 

 

 

<전국일주 가이드북>은 대한민국의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한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해안 도로로 유명한 동해안 7번 국도를 시작으로 1번 경부고속도로, 50번 영동 고속도로, 60번 서울양양 고속도로, 15번 서해안 고속도로, 25번 호남 고속도로, 27번 순천완주선고속도로, 35번 중부 고속도로, 45번 중부내륙 고속도로, 55번 중앙 고속도로까지 전국을 잇는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각각의 구간을 나눠 볼거리, 먹거리 등을 알려준다.

 

 

특히 <전국일주 가이드북>에서 놓치지 말고 참고해야 할 정보 중에 하나는 바로 '휴게소 맛집 베스트'이다. 고속도로를 갈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 바로 고속도로 휴게소이다. 요즘에는 대부분 휴게소 음식이 맛있지만 그곳에서만 먹을 수 있다거나 휴게소를 대표하는 음식이 있다. 여행작가가 추천하는 고속도로별 휴게소 맛집 베스트를 알고 있으면 전국 어디를 가더라도 가장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뿐만 아니라 사계절 베스트 드라이브 코스와 계절별로 가장 멋진 테마별 여행지, 지역별 축제 정보도 소개한다. 곧 대한민국은 빨갛고 노란 단풍으로 물들고 전국은 가을을 즐기기 위한 사람들로 들썩일 것이다. 여행하기 좋은 계절인 가을을 즐길 수 있는 지역이 궁금하다면 <전국일주 가이드북>에서 알려주는 지역별 가을 단풍놀이 명소를 참고하길 바란다.

 

 

<전국일주 가이드북>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먼저 지도상으로 해당 도로를 보여주고 각 구간별로 베스트 여행코스를 간단히 소개한다. 일 년 내내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드라이브 코스인 동해안 7번 국도는 고성부터 부산까지의 거리만큼이나 볼거리도 다양한 곳으로 가장 먼저 고성과 속초, 양양을 구간 1로 구분해 지역별 코스와 사진, 간단한 소개 글과 정보를 보여준다. 그리고 그 지역의 추천숙소와 맛집, 체험 프로그램도 알려준다. 여행코스부터 맛집까지 한 번에 읽어볼 수 있는 <전국일주 가이드북>은 목적에 따라 하나하나 따로 검색해야 할 불편과 시간 낭비를 최소화 해줘서 좋았다.

 

마음이야 답답한 일상을 뒤로하고 여유로운 전국일주를 해보고 싶지만 현실은 주말만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는 직장인인지라 꽤 먼 거리도 조금 서둘러 나서면 하루 안에 돌아올 수 있는 대한민국의 잘 뚫린 고속도로가 감사할 뿐이다. 이번 가을에도 짬짬이 주말을 이용해 어디를 다녀볼까 찾아보고 있는데 <전국일주 가이드북> 덕분에 고속도로며 여행지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서 편했다.

작년에 가려다 시간이 부족해 지나친 담양도 가보고 싶고 학교 다닐 때 답사로 갔었던 삼년산성도 다시 가보고 싶어졌다. 보통 인터넷을 통해 잘 알려진 장소만 둘러보고 오게 되는데 <전국일주 가이드북>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삼년산성에 대한 소개가 있어서 놀랐고 반가웠다.

 

<전국일주 가이드북>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훌쩍 떠나고 싶지만 어디를 가야 할지 고민이라면 이 책 한 권으로 모든 것이 오케이이다. 

늦더위에 짜증이 나던 평일 오후, 사무실에서 <전국일주 가이드북>을 받았다. 단지 몇 장을 읽어보기만 했는데도 답답했던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았다. 굳이 해외로 떠날 필요 없다. 꼭 일주일 이상의 긴 휴가가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맑은 가을 하늘이 자꾸 어디론가 떠나라고 일으켜 세울 때 당일도 좋고 그 이상도 좋다. <전국일주 가이드북>을 딱 펼쳐놓고 일단 떠나보자. 그렇게 당신만의 전국일주가 시작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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