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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7.6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17년 5월
평점 :
품절
일 년을 상, 하반기로 나누면 6월은 상반기의 마지막 달이다. 하지만 나에게 6월은 왠지 다시 한번 새롭게 시작하는 달이라는 느낌이 더 강하다. 봄의 따뜻함이 사라지고 여름이 시작될 때라고 그런 생각을 한 것 같은데 요즘처럼 5월부터 폭염주의보가 뜨는 대구에 살고 있으니 꼭 그런 것만도 아니다. <샘터 6월호>를 읽으면서 곰곰이 생각해 봤다. 나는 왜 6월이 다시 한번 새롭게 시작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아마 6월부터 새 직장을 다닌 적이 있는데 하나를 마무리하고 또 다른 곳에서 시작하는 그때의 기억이 강하게 남아있어서 그런 것 같다. 이유가 뭐든 간에 6월은 5개월 동안 실패했던 계획이나 후회를 탁 털어버리고 다시 시작하는 달이다. 그래서 <샘터 6월호>를 마치 2017년의 1월호를 만나듯 설렘을 가득 안고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