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나트랑 셀프 트래블 - 호이안.후에, 2017~2018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33
한동철.이은영 지음 / 상상출판 / 201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항상 사람들이 사랑하는 여행지가 있다. 그리고 그때에 유행하는 여행지도 있다. 요즘 내 주변에는 베트남 다낭으로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홈쇼핑에서도 베트남 다낭과 그 주변을 함께 다녀올 수 있는 여행 패키지를 많이 소개하는 걸 보니 베트남 다낭이 핫! 한 여행지이긴 한가보다. 베트남 다낭은 예전에 가족들과 함께 다녀올만한 해외여행지를 검색하던 중에 알게 된 곳이다. 베트남이라고 하면 호찌민이나 하노이가 먼저 떠오르고 그다음에는 베트남항공을 이용한 경유지로만 생각했던 곳이었다. 이런 내게 다낭은 생각지도 못했던 굉장한 보석과 같은 새로운 여행지였다. 노트에 적어놓은 베트남 다낭을 빨리 다녀오라고 유혹하는 책을 만났다. <다낭·나트랑 셀프트래블>을 읽고 먼저 다낭을 다녀온 지인들의 블로그를 보면서 나는 또다시 항공권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다낭·나트랑 셀프트래블>은 베트남을 소개하는 여행책이 아니다. 저자의 말처럼 <다낭·나트랑 셀프트래블>은 다낭, 호이안, 후에, 나트랑만 집중 수록된 책이다. 만약에 베트남의 다른 지역을 여행한다면 이 책이 아니라 <베트남 셀프트래블>을 읽어야 한다. <다낭·나트랑 셀프트래블>의 프롤로그에 적어놓은 작가의 말이 인상 깊었다. 책에 나오는 모든 볼거리, 숙소, 레스토랑은 직접 발로 찾아가서 확인한 곳이라는 말,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먼저 알려주는 배려가 묻어나는 문장이 마음에 들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골프에 문외한이라 골프장 소개가 없다는 문구는 왠지 익살스럽다고 느꼈다. 가이드북을 읽을 때 꼭 먼저 읽는 것이 바로 저자의 프롤로그이다. 여행지를 먼저 다녀온 작가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프롤로그를 읽으면 열심히 걸어 다니며 찍은 사진 한 장, 기억을 떠올리며 적은 문장 하나하나에 담긴 여행지의 바람과 냄새를 느낄 수 있어서 좋다.

 

 

다녀온 사람들도 많지만 다낭, 호이안, 후에, 나트랑은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약간은 생소한 여행지일 것이다. 다낭 주변에 후에, 호이안이 위치해 있고 나트랑은 세 지역과 조금 멀리 떨어진 곳이다. 다낭은 인근 호이안과 후에를 함께 여행할 수 있어서 더욱 매력적인 곳으로 해변, 유적지, 박물관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다.

<다낭·나트랑 셀프트래블>에서는 본격적인 다낭과 나트랑에 대한 소개에 앞서 베트남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함께 다낭을 가서 꼭 해봐야 할 투어와 꼭 먹어봐야 할 맛있는 음식 등을 소개해준다. 그리고 선물로 사올만한 쇼핑 목록과 베트남 커피도 알려준다. 세계 커피 생산량 2위인 베트남답게 다양한 커피를 맛볼 수 있는데 커피를 좋아하는 내게 꼭 필요한 정보였다. 뿐만 아니라 족제비 똥 커피, 다람쥐표 커피라는 것을 <다낭·나트랑 셀프트래블>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는데 가짜가 많으니 유의하라는 저자의 조언에 밑줄 좌~악 그어두었다.

 

 

다낭의 가장 큰 매력은 5시간 가량의 길지 않은 비행시간이다. 덕분에 짧은 휴가만 가능한 직장인들도 휴양지의 여유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여행을 갈 때 가장 고민되는 여행코스를 자세하게 알려주는 '추천 여행코스'를 보면서 자신이 원하는 여행을 만들어 볼 수 있다. 휴양을 원한다면 리조트와 해변에서 머무는 시간을 중심으로 계획을 짜면 되고, 여행지에서는 꼭 다 둘러봐야 한다는 여행족이라면 <다낭·나트랑 셀프트래블>에서 알려주는 여행코스를 따라 다녀 봐도 좋을 것 같다. 다낭과 호이안, 후에에서는 휴양뿐만 아니라 유적지와 다양한 투어를 할 수 있어서 그동안 다낭이 단순한 휴양지라고 생각했다면 <다낭·나트랑 셀프트래블>을 통해 새로운 다낭과 호이안, 후에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나트랑은 이번 <다낭·나트랑 셀프트래블>을 통해 처음 알게 된 곳이다. 휴양지의 정석이라는 나트랑에 대한 소개와 사진을 보고 있으니 다낭 여행에 대한 욕심이 점점 커졌다. 인천에서 출발하는 직항 편까지 있는 나트랑은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휴양지에서 제대로 된 여유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최고의 여행지가 아닐까 싶다. 나트랑은 한나절 코스의 시티투어, 스노클링이나 다이빙뿐만 아니라 통합 입장권으로 게임까지 이용할 수 있는 빈펄랜드까지 다양한 놀거리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다. 해변리조트와 호텔 등 다양한 숙박시설을 소개해 주는데 내가 계획한 여행에 맞는 숙박을 선택할 수 있다.

 

 

<다낭·나트랑 셀프트래블>에서 소개하는 다낭, 호이안, 후에, 나트랑에 대한 일정과 숙박, 맛집을 선택했다면 제일 뒷장에 포함된 투어 할인권도 놓치지 말고 읽어보길 바란다. 자유여행으로 가더라도 일정이나 교통편 때문에 여행 선택의 폭이 좁을 수 있는데 이때 꼭 필요한 것이 바로 현지 투어라고 생각한다. <다낭·나트랑 셀프트래블>에서는 호이안 에코투어, 바나힐 체크아웃투어, 다낭시티 체크아웃투어, 마시지+호텔등 다양한 현지 투어를 이용하는 것도 알찬 여행을 할 수 있는 팁이다.

 

 

한국인이 쓰고 한국인을 위한 가이드 북인 셀프트래블의 장점 중의 하나인 휴대용 미니 맵북과 앱북은 더욱 가볍게 여행할 수 있게 도와준다. 다낭, 호이안, 후에, 나트랑 중 자신의 여행 일정에 맞게 책을 분철해서 가져갈 수도 있고 여행에 필요한 지도와 연락처, 현지어를 첨부한 미니 맵북만 들고 다녀도 좋다. 이것도 귀찮다, 나는 가볍게 즐기고 싶다면 휴대폰 안에 이 모든 여행정보가 담겨있는 앱북을 이용해 보길 바란다.

떠오르는 휴양지, 베트남 다낭과 호이안, 후에 그리고 나트랑으로의 여행을 계획한다면 가장 먼저 <다낭·나트랑 셀프트래블>을 읽어봐야 한다. 네 지역에만 집중해 다양한 맛집과 즐길거리를 소개해주는 <다낭·나트랑 셀프트래블>은 더욱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푸른 바다를 앞에 두고 썬 베드에 누워 시원한 생과일주스를 마시며 마음껏 여유를 부려보고 싶은 직장인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다낭, 올해는 한번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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