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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은 아직 원시시대 - 진화의학자 로빈 박사의 특별한 건강 상담소
권용철 지음 / 김영사 / 2017년 4월
평점 :
인간은 변하지 않았다. 단지 인간이 살고 있는 주변 상황이 발전하고 있을 뿐 -가끔은 발전하고 있는 게 맞는가라는 의문이 들긴 하지만- 인간의 몸은 인류가 시작되는 그때와 별반 차이가 없다. 저자는 인간은 굶주림에 익숙한 존재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오랜 역사를 돌아봤을 때 지금처럼 인류가 배부르게 먹고 마시고 버리는 시대가 있었을까? 진화의학자인 권용철 박사가 전해주는 이야기는 예전에 진화심리학 강의를 들었을 때와 많은 부분이 비슷해서 무척 흥미롭게 읽었다. 항상 인류는, 인간은 늘 발전하고 점점 진화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것은 오만이다. 인간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아마 미래에도 별반 차이가 없을 것이다. 아직 원시시대를 살던 그 인류의 몸을 가진 채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를 다시 살펴봐야 한다. <우리 몸은 아직 원시시대>는 현재 우리들이 힘들어하고 있는 문제들의 근본적인 원인을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