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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이펙트
페터 회 지음, 김진아 옮김 / 현대문학 / 2017년 4월
평점 :
리듬을 타듯 톡톡 떨어지는 문장들의 경쾌함과 달리 <수잔 이펙트>는 꽤 긴 호흡을 가진 책이다. 휴~~긴 한숨과 함께 책을 덮었다. 마치 24부작의 중편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다. 책을 읽다 보면 영화로 만들면 꽤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되는 책이 있는데 특이하게도 <수잔 이펙트>는 영화보다 드라마에 더 잘 어울릴 것만 같았다. 오랜만에 페터 회의 소설을 읽었다.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이라는 책으로 페터 회라는 작가를 알게 되었다. <수잔 이펙트>를 읽으며 문득 내가 언제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을 읽었나 궁금해져 책을 찾아봤다. 2008년 8월. 나는 그를 9년 전에 알았구나. 꽤 오랜만에 읽은 그의 책은 역시나 내게 마냥 쉬운 책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