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영의 News English 2 - 월드 뉴스로 다양한 표현을 마스터하는 가장 쉽고 빠른 길
윤희영 지음 / 샘터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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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꾸준함이 필요하다. 컴퓨터도 잠시 쉬었다 잡으면 단축키가 뭐였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물론 언어인 영어는 더욱 그렇다. 아무리 현지인과 불편함 없이 대화를 하고 영자신문을 술술 읽었다고 하더라도 오랜 시간 전혀 사용하지 않으면 유창한 영어실력은 그냥 추억이 되고 만다. 그나마 남아있던 영어를 잊어먹지 않기 위해 출근할 때 EBS 라디오를 듣는다. 중급 회화까지 무리 없이 들었었는데 요즘에는 초급회화 영어도 겨우 따라가고 있다. 입은 예전에 막혔고 이제 귀까지 100% 한국어용이 되어가고 있다. 그나마 머릿속에 남아있는 어휘력을 놓치지 않기 위해 영자신문으로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윤희영의 뉴스 잉글리시 2>를 집어 들었다.

얼마 전에 보던 <윤희영의 뉴스 잉글리시>는 취업 준비로 바쁜 사촌동생에게 선물로 주고 나는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윤희영의 뉴스 잉글리시 2>로 다시 영어공부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었다. 이전 책과 마찬가지로 <윤희영의 뉴스 잉글리시 2> 역시 무척 재미있다. 전 세계의 신기하고 감동적인 기사를 통해 영어를 배운다는 책답게 <윤희영의 뉴스 잉글리시 2>안에 들어있는 이야기는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이 없다.

책은 다섯 가지 주제로 나눠 기사를 묶었다. 첫 번째는 세상에서 가장 뭉클한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며칠 전에 시리아 난민 버스가 폭발해서 많은 어린 생명들이 세상을 떠난 기사를 봤다. '전장 속 코끼리들의 미덕'이라는 글은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리자 어른 코끼리들이 어린 코끼리들을 보호하기 위해 서로의 몸으로 보호벽을 만들었다는 이야기이다. 이 글을 읽으면서 며칠 전에 본 시리아 어린이들의 주검이 떠올라 가슴이 아팠다. 두 번째 장에서는 현재 지구촌에서 가장 핫하다는 기사들이 들어있는데 역시나 이번 책에서도 북한의 이야기는 빠지지 않는다. 모든 이야기가 다 재미있지만 특히 요즘 살 빼기에 관심이 많은 내게는 다른 기사보다 '구석기 다이어트'에 대한 기사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세 번째는 이토록 위대한 삶, 네 번째 뉴스는 아는 것이 힘 그리고 마지막은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읽을거리를 보여준다.

특히 이번 <윤희영의 뉴스 잉글리시 2>에서는 이 책을 빠르게 이해하고 공부할 수 있도록 먼저 책의 구성을 디테일하게 보여준다. 관용구와 동의어가 더 필요하다면 동의어 심화 학습을 통해서 단어를 먼저 익혀도 좋고, 한글로 번역된 기사를 통해서 어휘와 내용을 먼저 공부해도 좋을 것이다. 처음엔 조금 힘들 수도 있지만 영자신문을 읽은 후에 번역된 기사와 어휘를 학습하는 게 효과는 가장 좋지 않을까. 정해진 방법은 없다. 자신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윤희영의 뉴스 잉글리시 2>는 매일 부담 없이 공부하기에 좋은 분량이라 매번 영어공부를 해보리라 도전하지만 항상 실패하는 나를 비롯한 수많은 영어 욕망자들이 어휘 공부를 하기에 무척 좋은 책이다.

 

책을 읽다 보면 우연히 지금 내게 딱 필요한 또 다른 책을 추천받을 때가 있는데 <윤희영의 뉴스 잉글리시 2>에서 '1%의 원리'라는 책을 봤다. 1퍼센트씩 습관을 바꿔나가면 인생에 커다란 차이를 가져온다는 내용의 책이라고 하는데 지금 다시 영어 공부를 하기 위해 이 책을 찬찬히 읽어보는 내게 어떻게 완주할 수 있을지 그 방법을 알려주는 것 같았다.

습관을 바꾸려면 작은 목표들을 세우고 하나씩 실행에 옮겨보라(put them into practice). 하루 24시간의 1퍼센트인 14분 동안만 어떤 1퍼센트를 바꿔야 할지 생각해보라. 어떤 옷, 무슨 차를 살까를 그리 많은 시간 고민하면서, 왜 자기 인생에 대해서는 하루 1퍼센트도 투자하지 않는가. 알람시계를 15분 일찍 울리게 하라. 30분 일찍 잠자리에 들라. 많은 게 달라진다. 탄산음료나 술을 마시지 않고 일주일을 보내본다(go for a week without fizzy drinks or alcohol).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물건은 필요한 사람에게 준다. 덕을 베풀면서 집 안과 삶을 정돈할 (set your house in order and declutter your life) 수도 있으니 도랑치고 가재 잡기다.

회사일이 많아서, 집에 오면 너무 피곤해서 등등의 핑계로 우리는 늘 해야 하는데~라는 말만 입에 달고 산다. 이제 하루의 1퍼센트를 다시 영어공부에 투자해 보자. 매일 14분이 쌓이면 어느새 한글 번역이나 어휘 노트가 없어도 막힘없이 영자신문을 술술 읽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비단 꾸준함의 위대함이 영어공부 뿐이겠냐 만은 우선을 다시 영어를 잘 해보자고 마음먹었으니 그 1퍼센트인 영어부터 제대로 된 결과를 만들어보자. 매일매일 꾸준한 영어공부, <윤희영의 뉴스 잉글리시 2>가 도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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